허도윤
허도윤
평균평점 3.75
한여름의 할로윈

이상한 오빠가 이상한 말을 내뱉었다. “결혼하자.” 그의 흐름에 이끌려 식장에 들어선 그날, 그와의 사랑은 시작도 전에 깨져버렸다. 그리고 2년 후,  윤.차.범. 그를 다시 마주쳤다.  그는 할 수만 있다면 다시 시작하고 싶어했다. 여름과의 만남, 사랑, 결혼까지. 모조리.  “우리 또 볼 수 있는 거지?” “왜 또 보고 싶은데요?” “좋아하니까. 내가 여름이를 많이 좋아하니까.” 돌이켜보면 처음부터 들이대고 질척거리던 남자였다. 그런데, 왜.  도대체, 왜. “좋아한다면서 안 찾아왔어요?” 느리고 따뜻한 바람 같은 여자, 한여름과  빠르게 판단하고 돌진하던 남자, 윤차범의  결혼, 이별, 그리고 또다시 결혼- 한여름의 할로윈

연비노미, 조선의 타투이스트

선왕의 서자. 왕실의 이방인 위혜군 이흔- 감히 넘봐선 안 될 사람.  위혜군이 좋았다. 보면 자꾸만 가슴이 떨렸다.  그건 해님을 보는 것과 같았고 달님을 보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나리는 정말이지 환한 한낮에만 볼 수 있는 귀한 분 같으십니다.” 최하층 계급 연비노미. 신분제의 이방인 풍금- 순하지만 결코 약하지 않고, 작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사람. 풍금이 어여뻤다. 어느 것 하나 어여쁘지 않은 곳이 없었다.  볼수록 홀렸고, 알수록 놓아주고 싶지 않았다.  “아무래도 내 너를 평생 곁에 두어야겠다.   따로 두고는 못 살 것 같다.” 늘 검을 흑(黑)만 있던 세상이  흰 백(白)으로 뒤집어지기 시작했다.  “너를 원해도 되겠느냐.” 서로의 삶에 한 번도 존재한 적 없었던 무늬가  가슴에 고이 새겨지기 시작했다.  연비노미, 조선의 타투이스트-

기하고등학교 4대 천왕 시리즈

기하고등학교의 4대 천왕이라 하면, 다음과 같다. 전형적인 마이웨이 스타일의 싹수머리 없는‘박사’ 서재필, 늘 혼자 움직이는 대체 불가 짱 ‘대장’ 민주한, 피아노 치는 우아한 뇌섹녀 ‘강신’ 강우연, 그리고 매너 좋기로 유명한 영재 초식남 ‘퀸’ 우해강. 그러니까 외모부터 재능까지 신이 특별히 신경 써서 어루만진 다음 세상에 내놓은 인종들. 하지만 사랑 앞에서만큼은 그들도 하늘의 덕을 누릴 수 없었으니, 다시 말해서 순전히 제 할 노릇이었던 것이었던 거시다.

달고나 2 '맛'

심장에, 비쭉비쭉 날개가 돋았다. 태영은 ‘걷잡을 수 없다’라는 표현이 어떤 상태를 가리키는 건지 제대로 깨달았다. “선생님이 너무 좋아요.” 태영은 영을 향해 곧게 달리기 시작했다.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속에 어떤 상처가 있는지. 그 어느 것도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사랑해요.” 사랑한다는 말 밖에 필요하지 않았다.  “태영 씨 앞에서 여자 되는 거 불가능할 줄 알았는데.  방금 전에 난, 분명 여자였어요.” 쓰기만 한 전영의 인생에 얹어진 다디단 남자, 함태영.  꽤나 근사한 삶이 시작됐다.  허도윤 작가의 따듯한 치유 로맨스. 달고나 그 두 번째 이야기 ‘맛’

당신 없이 나는 : 칠일의 기록

그와 그녀, 둘 가운데 움직인 것은 누구인가. 2백일이 가까워지도록 그녀, 이설의 공연에 빠짐없이 나타나는 그, 지석. 지석은 이설을 바라보며 ‘~는데’라는 생각만 되풀이하고 있었다. ‘당신이 나를 알아보는데……. 하지만 나는 아직 멀었는데……. 그럼에도 잃고 싶지 않은데…….’ 왜 자신의 말은 작은따옴표 안에서만 움직이는 것인가. 그때, 그녀가 말을 걸어왔다. “나한테 언제 말 걸 생각이에요?” 지석은 이설이 죽도록 그립고, 가슴이 뜨거워 미칠 것 같았다. 이설은 그 타는 듯한 시선에 홀린 듯 빠져드는데…….

달고나 1 '향'

단주는 현명을 구한 향,  아니, 현명을 구할 향의 주인이었다. 그녀에게서 풍기는 달고나 향만이  그의 두통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진단주 씨, 당신. 하늘이 보내준 귀인 같아요.” 별것 아닌 그 말이 단주를 뒤흔들었다.  어디 가지 못 하게 그를 잡아두고 싶었다. “나하고 있을 때 두통이 없어지는 사람이잖아.   그러니까 그거라도 이용할래.  나 없으면 안 되는 사람으로 만들래. 나 진짜 그럴래.” 함께하고 싶었고, 함께해줬으면 싶었다. “단주 씨. 나타나줘서 고마워요.” “나는 더 고마워요. 나를 알아봐줬잖아요.” ‘사람’이 ‘사람’으로서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사람’이 ‘사람’으로서 내 ‘사람’을 알아본다는 것,  그게 바로 기적이었다.  현명이 그랬고, 단주가 그랬다. 둘은 서로가 서로에게 기적이었다. 허도윤 작가의 따듯한 치유 로맨스. 달고나 그 첫 번째 이야기 ‘향’

격정의 품위 (개정판)

* 본 작품은 기존 19세 이용가로 이북 출간된 작품을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 # 강현수 (32세) : 강주재단 홍보실장. 직진남. # 이이영 (26세) : 거문고 연주자. 사이다녀.  어린 날, 자신을 ‘천사’라 불러준 현수를  가슴에 품고 성장한 거문고 연주자, 이영.  그런 이영의 거문고 가락에 마음을 사로잡힌, 현수! 흐릿한 어린 날의 기억을 안고 이영에게 향하는 현수의 걸음, 그리고 마음.  “이영아. 아저씨가 너 안고 싶은데.” 뒤늦은 자각은 결국 격정으로 폭발한다. “아저씨. 지난밤은 아주 훌륭한 추억이 될 거예요.” “이영아, 나 너 그냥 안은 거 아니야.” “애쓰지 마요. 말했잖아요. 훌륭한 추억.” 그저 추억이 아니라 지금. 함께. 행복하고 싶은 현수의 바람. “내가 아저씨한테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멀어지지 말고, 도망가지 말고... 날 믿어주면 더 좋고.” 서서히 품어온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한 이영.  “나요. 아저씨 좋아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오래됐어요.  아저씨. 이제 나 벗을 건데 안 봐요?” 결핍이 결핍을 알아보고  사랑이 사랑을 알아본다.  현수와 이영, 그들의 ‘격정의 품위’

기하고등학교 4대 천왕 4: 함수의 포로입니다

재필에게‘ 사랑’은 그저 개념일 뿐이었다.서른한 해를 살아오며 여자라는 구체적인 대상에 설레거나 흔들린 적 없었다.그런데 은기의 웃음을 보는 순간 재필의 가슴이 철렁했다.“은기 씨도 친구 있어요?”“친구도 없게 생겼나 보네요. 어떡하죠? 애석하게도 있어요.”단순한 호기심인 줄 알았던 감정이 즐거움으로 변해 가고,“나는 모르는 은기 씨를 우해강이 알고 있다는 게 너무 기분 나빠.”어느 순간부터는 그녀가 자신만을 봐 줬으면 하고 바라게 됐다.“은기 씨하고 정식으로 만나고 싶어요.”“그럴 수는 없어요.”재필의 가슴으로 순수한 통증이 찾아왔다.“이유는요?”“서 선생님은 양달에 사는 사람이에요. 반면에 전 응달에 살고 있죠.”태어나 처음으로 무력감을 느꼈다.‘그래서 이제…… 어떡할래?’‘너를 걸어, 서재필.’

에로작가 미시즈 연의 고품격 애로사항

* 본 작품은 기존 19세 이용가로 이북 출간된 작품을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저하고 사귀어 주세요.”성격은 소심하지만, 작품 속에서는 대범한 에로작가 연도홍.“다가오지 마. 선생님한테는 너에게 줄 사랑이 없어.”착실하고 예의바른, 하지만 밤만 되면 절륜한 남자 이지강.선생과 제자로 만나 지금은 한 침대를 쓰는 부부가 되었다.“절륜남, 뇌섹남, 츤데레남. 그거 다 내가 해. 알았어? 그 어떤 누구도 상상하지 마. 다 내가할 거니까.”도홍이 고개를 끄덕이며 엉덩이를 뒤로 밀었다. “난 여보만 믿어요.”연도홍의 주인공은 언제나 이지강 하나였다. ‘에로’에 ‘애로’라곤 없을 만큼.에로작가 미시즈 연의 고품격 애로사항-

기하고등학교 4대 천왕 3: 당신이 증상입니다

두터운 밤색 뿔테 안경을 낀통통한 까치집 머리 여드름쟁이라고 해서일명‘ 어글리’로 불리던 하다열.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게, 조용히, 없는 듯이 살고 싶었던 다열 앞에“하다열. 계속 노래하자. 내가 길이 돼 줄게.”4대 천왕의 홍일점이자 피아노 치는 우아한 뇌섹녀,‘강신’ 강우연이 나타나 손을 내민다.언제나 바쁜 아버지, 갑자기 사라진 어머니로 인해 외로웠던 다열에게“정말 예쁘네. 이렇게 예쁜 게 내 거라니.”‘어글리’를 ‘러블리’로 대해 주는 우연은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아껴 주는 유일한 사람이었다.하지만 <2Y.Music>의 유일한 소속 가수로서 첫 방송 녹화를 앞두고 있던 일주일 전,다열은 예상치 못한 진실을 알게 되고 그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는 꼬여 버리고 마는데…….

기하고등학교 4대 천왕 2: 유턴후 직진입니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세워지던 무렵,송주 민씨는 고려파 문찬공, 조선파 이혁공으로 나뉘어 집안싸움에 휘말려 든다.그로부터 6백여 년 후,“저 맞고만 있지는 않겠습니다.”“야, 이 녀석아. 내가 팥알만 한 너 때려서 뭐 하게.우리 둘이 치고받으면 몇백 년 묵은 원한이 눈 녹듯 사라지기라도 한대?”이혁공의 후손 정금과 문찬공의 후손 주한은기하고등학교 고적 탐구반 <해부루시절>에서 만나게 된다.같은 본관임에도 원수로 살아오고 있는 집안의 관계와는 다르게정금은 엄격히 접근 금지령이 지켜지고 있는‘늘 혼자 움직이는 대체 불가 짱’ 주한을 거리낌 없이 따라다닌다.그리고 어느새 주한은 수많은 ‘선배님’들 사이에서 정금의 유일한 ‘형님’이 된다.“저, 형님 좋아하는 것 같지 말입니다. 형님은 저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생각해 본 적 없다.”“그럼 지금부터 생각해 보면 되지 말입니다.”“싫다.”“이유가 뭡니까?”“난 귀찮은 거 싫다. 문찬공파가 이혁공파랑 얽히면 귀찮을 일투성이일 거다.”“형님 의외로 겁이 많지 말입니다.”“그래. 나도 안다.”그 후로 오랜 시간 정금을 향한 감정을 누르기 위해 애쓰던 주한은서로를 외면하기 위해 둘러 뒀던 방어막이 무너지자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참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되는데…….“나 유턴했어. 더는 못 돌려. 이제 직진만 남았다고. 정금아, 우리 같이 가자. 어?”

아홉 수

* 본 작품은 기존 19세 이용가로 이북 출간된 작품을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조금은 유별난, 그래서 더욱 특별한계화락의 인생에 여자가 등장했다.“내가 섹스하자고 하면, 도망갈 거야?”겁 많고 눈물 많은 인희는한 남자로 인해 인생에 변화를 맞이했다.“선배님. 손잡고 가도 돼요?”인희의 손이 화락의 손에 포개어졌다.동시에 그는 자각했다. 화락의 나이 아홉 살 때도, 열아홉 살 때도 큰일이 있었다. 그리고 인희의 손을 마주 잡은 지금.화락의 나이 스물아홉 살이었다. 인생의 변화가 시작되는 순간, 아홉 수-

기하고등학교 4대 천왕 1: 애인이 미남입니다

8살, 깡이의 갑작스러운 증발은 재형에게 심각한 후유증을 남겼다.그래서 지금 재형의 마음속에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았다.“우리,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거야. 졸업 축하해.”지나치게,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잘생겨 학교에서 ‘퀸’으로 불리던 우해강.같은 반으로 엮인 적도 없을뿐더러 일면식조차 없었던 그 애가졸업식 날 난데없이 나타나선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하더니그날 이후 불쑥불쑥 재형의 눈앞에 나타난다.“서재형, 넌 구름이 왜 그렇게 좋아?”부모님도 물어본 적 없는 질문을 하며 깡이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고“나, 머리 쓰다듬어 주면 안 돼?”매너 좋은 영재라는 소문과는 다르게 어린 날 깡이처럼 자꾸만 떼를 쓴다.‘정말 이상한 애야.’그런데 어느새 생각의 화살표가 해강에게로 향해 있었다.

부엉이 연가(戀歌)

그는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는 데 서툴렀다. 아니, 서투른 차원이 아니었다.거의 읽지 못했다고 하는 편이 맞았다.이상한 아이 취급당하기 일쑤였고, 어느덧 사이코 소리마저 들려오기 시작했다.결국 연기를 시작했다. 그렇게 날로 피폐해져가던 그 앞에 그녀가 나타났다.그를 ‘그’이게 하는,그가 ‘그’로서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그녀가.미친 듯이 몰두하고 집중해있던 어느 날, 그녀가 망가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내 아내는 내가 지켜.”그런데 뒤늦게 깨달았다. 그녀도 그를 지키고 있었다는 것을.[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적심(赤心)

‘믿어라. 너에겐 오로지 나만,나에게도 오로지 너만 있다는 것을 잊지 마라.늦지 않았다. 나는 지금이라도 되돌릴 수 있다.너만 말하면 된다.네가 원하기만 하면, 난 그대로 움직일 것이다. 난 그럴 것이다.나는 너, 모연의 반이다.잊지 마라. 나는 네 것이다. 절대 잊지 마라.허니 원하는 것을 말하라.있어야 한다. 찾아서 말하라.내가 너를 위해 움직일 수 있도록 어서 말하라.’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줄 수 있는 것이 오로지 마음 하나라,그 절망으로 심장을 찢어간 사내, 이반.그리고 그의 피로 삶을 연장할 수 있었던 여인, 홍모연.‘거짓 없는 참된 마음’을 일컫는 적심(赤心).하지만 그보다는 정말로 더할 나위 없이 붉기만 했던 두 사람의 마음 이야기.

그 개는 옳았다

* 본 작품은 기존 19세 이용가로 이북 출간된 작품을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그게 무어든 제 뜻대로 하는 싱글남, 염재혁. 그게 무어든 뜻대로 해본 적 없는 이혼녀, 고은동. 전혀 다른 두 사람의 연결 고리, ‘그 개’ 후추!“은동 씨는 우리 후추가 택한 사람입니다. 전 후추의 안목을 믿습니다.”‘그 개’로 시작된 인연, 그리고 관심.“우리, 잡시다. 안 될 이유 있습니까?”“한 번... 한 번쯤은 괜찮을 거 같아요. 죄 짓는 것도 아니니까요.”그 한 번이 가져온 중독!“난 그날 한 번으로는 도저히 안 되겠습니다.”긴 방황의 끝에서 만난 두 사람. 주고받는 사랑의 가치를 깨닫다.허도윤 작가의 그 개는 옳았다. (feat. The Dog 후추)

각성

늘 곁에 있어서, 원하기만 하면 언제나 볼 수 있어서, 고개만 돌리면 금세 찾을 수 있어서, 그래서 놓쳐버릴 뻔했다.많이 늦었지만, 결국 깨달았다. 너밖에 없었다는 것을.너 때문에 내 마음에 빈 자리가 없었다는 것을.너로 인해 살아왔다는 것을.이제, 직진한다. 너를 향해. 거기 그대로 있어. 제발.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호모 로맨티쿠스의 최후

#현대물 #오래된연인 #첫사랑 #운명적사랑 #직진남 #다정남 #후회남 #순정남 #철벽남 #평범녀 #다정녀 #상처녀 #순정녀 #후회녀 #힐링물 #미스터리물필요한 모든 순간에 너는 없었어.온 세계를 방랑하는 낭만적 인간 석수형은오랜 연인인 감자인의 부모가 불의의 사고로세상을 떠난 날에도 그녀의 곁에 없었다.‘너는 내게 없는 사람이라고.’그러나 그녀에게 도착하는 한 통 한 통의 편지들.하지만 보통 여자인 감자인은 그의 부재에 지쳐만 가고,어느 순간 놓아 버리듯 그의 편지를 수신하지 않게 된다.그렇게 석수형의 오랜 공백 속에서[감주다방]을 운영하며 일상을 보내던 감자인의 앞에어느 날, 편지가 아닌 사람이 도착하는데.“내 자인이 그대로네.”너는 나의 최초이자 최후야.내 알파와 오메가고, 처음과 나중이고, 시작과 끝이야.[ * 15세 개정판입니다. ]

비키니 제작의뢰서

*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매혹적인 니트 비키니-단언코 동모는 수안이 자신의 앞에서 그런 걸 입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동모에게 수안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범접할 수 없는 여신. 보는 것만으로도 떨리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오빠. 나 졸업하는 날 오후 3시. 호텔 스위트룸으로 데려가.”무려 4년 전에 했던 약속을 두 사람은 잊지 않았다.마치 서로가 기다려 왔던 것처럼.“이제 우동모 몸에 대한 소유권은 나, 경수안한테 있어.”“네가 태어난 이후로 내 인생은 줄곧 수안이 너였어.”그날 동모는 고이 간직해온 순정을 수안에게 주었다.동모에게 여자는 오직 경수안 하나였으므로.

압축풀기. zip

엄마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스물두 살의 화학과 대학생 모옥수.꿈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시선 따위 전혀 개의치 않는 스물아홉 살의 탐정 손후기.두 사람이 옥수 아버지의 불륜을 해결하기 위해 의기투합한다.하지만 일단 그것은 어른들의 일.그럼 두 사람의 일은?<[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앙혼

-가차 없이 냉정하면서도 한없이 다정한 <문리제약> 생산품질본부 본부장, 서동제화장기 없는 해말간 얼굴에 하나로 대강 땋아 내린 머리. 금가야의 첫인상은 예쁘네, 가 아니라 곱네, 였다. ‘아쉬운데. 붙잡을 명분 좀 없나?’-오해가 될 만한 상황은 만들지 않는 것이 주관인 <대방박물관> 선임연구원, 금가야“또 뵈어요.”“예. 다음에 뵙겠습니다.”본부장실을 나와 계단을 빠르게 내려가며 가야가 중얼거렸다.“또 보기는 무슨.”------------------------------------------------------------------------“하시죠. 개인과외. 제가 든든한 지원군이 돼드리겠습니다. 물심양면으로.”밑도 끝도 없는 동제의 역사 과외 제안. 가야는 어떻게든 피하려 해보지만 결국 받아들이고야 마는데…….“앙혼이란 ‘우러를 앙仰’과 ‘혼인 혼婚’이 합해진 단어로 자기 집안보다 문벌이나 신분이 높은 가문과 맺는 혼인을 말해요. 겉으로만 보면 혜용왕후가 태종진왕의 세계로 편입된 앙혼이지만, 깊이 파고들어 보면 소수 지배계급을 대표하던 태종진왕이 혜용왕후를 통해 다수 백성의 세계로 온전히 진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태종진왕의 앙혼이었다고 생각해요.”“주말에 보강 어떠십니까?”“무슨 보강이요?”“현장 답사랄까. 약식 수학여행이랄까.”“그건 저번에 안 한다고……”“선생님. 학생의 학구열을 이런 식으로 뭉개시면 곤란합니다.”‘하아. 그럴 때만 선생님이래.’

제2왕비 혜용

약초를 캐러 간 군명은 자객에게 둘러싸인 남자를 우연히 도와주게 된다.그런데 그가 이 나라의 왕, 무력이었으니.“사내아이가 아닌 게 아까운 솜씨로구나.”“사내아이였으면 좋았겠다는 그 말씀, 후회하실 겁니다.”명궁인 군명의 실력에 감탄한 무력은 그녀를 궁으로 데려와 군단장에 앉히고군명은 감히 가져선 안 되는 연정을 들키고 마는데…….“군명 네가 나를 홀리는구나.”그런 군명에게 무력 역시 마음이 움직이고,“누가 누구를 잡아먹으려는지 모르겠군.”가뭄에 기갈난 짐승처럼 무력은 군명을 탐하기 시작한다.“군명, 너를 지금 가져야겠다.”

시집유감

제윤기 : 34세. <콘타도회계법인> 회계사. <사단법인 규합총서연구소> 소장 외아들. 해주와 강서대 경영학과 동문서해주 : 32세. 브이로그 채널 <풀집사> 운영자. 前 <허지훈 세무회계사무소> 회계사. 윤기와 강서대 경영학과 동문남편의 옛 여자가 이혼 후 돌아왔다.시어머니가 오랜 세월 동안 사랑해마지 않았던, 지금이라도 며느리로 삼고 싶어 하는 옛 여자가.그렇다면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남편을 의심한다? 옛 여자와 경쟁한다? 시어머니와 대적한다? 아니, 그것은 유치하고 단편적인 행동일 뿐이다. 자존심 때문에도 허락지 못한다.그래서 아내는 결정한다. 남편이 사랑하는 사람은 아내인 자신이라는 사실을 굳건히 믿기로.그리고 그 남편 뒤에 조용히 숨어서 남편을 조종하기로.세 여자 사이에서 과연 남편은 어찌 행동할 것인가!<[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이안류

*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내 전부를 흔드는 여자를 만났다.“형경 씨, 나는 말입니다. 다 바꿀 수 있습니다. 내 전부를 당신한테 맞출 수 있습니다.”내 슬픔의 무게를 줄여주는 남자를 만났다.“수목원 같아요. 도흠 씨하고 있으면 호흡이 편안해져요.”차곡차곡 쌓인 4년이라는 시간이생각보다 큰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잊어선 안 됩니다.”“무엇을요?”“형경 씨한테는 아무 잘못이 없다는 것.”사기꾼의 자식으로 태어나 이혼녀라는 꼬리표를 달고그렇게 속절없이 해안으로 쓸려가던 형경을,먼바다에 있던 그가 불러냈다.“안형경. 이제부터 당신은 나한테로 흘러야 합니다.”이제 더 이상.하늘이 준 기회를 흘려보낼 이유가 없었다.rip current, 이안류.

카풀

[15세 개정판]뇌과학 연구소 Enkaro의 예비연구원들 사이엔암암리에 떠도는 「블랙리스트」가 있다.“거기에 우리 수석님이 ‘경보’에 들어가 계시더라니까요?”“아. 그 태풍처럼 위험 등급 매겨진 거? 그게 왜?”“주의보보다 높은 게 경보인데, 그게 너무 이상해서요.”혜임은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다.그토록 부드러운 임영준 수석님의 어디가 무섭다는 건지.‘지각할 뻔한 것도 구해주시고, 매일같이 데려다주시는 천사 수석님인데!’모두 본인 한정이라는 것은 혜임만 모르는 사실이었다.그렇듯 영준에게 혜임은 어느 날 찾아온 빛이었다.볼수록 사랑스러운 혜임이.후임 연구원으로, 동생으로, 여자로 다가와 간지러움과 안쓰러움을 주고,오빠로서 보살피고 싶다가도 남자로서 소유하고 싶어지는 혜임이.“내가 지금 절실하게 필요한 게 있는데.”“말씀만 하세요. 다 해드릴게요.”“내가 편혜임을 1분만 안고 있어도 될까?”영준의 일상을 빛 가운데로 끌어들여주고,할머니뿐이었던 혜임을 새로운 세상으로 데려가주는 방법, 카풀.차비는 닭알 한 개. 기간은 평생!

러빙 파가니니

세계적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대니얼 도.하늘 높은 줄 모르던 그의 앞에낙하산 같은 여자 온정이 뚝 떨어졌다.그것도 주저 없이 무릎을 꿇으며.“마음 상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누가 낙하산 아니랄까 봐 엄청 쉽네요?”대니얼은 당황했다.그저 실랑이 좀 하다가 사과를 받을 생각이었을 뿐인데….이 여자, 묘한 매력이 있다.마치 완벽한 바이올린처럼.“누나.”결국, 느껴본 적 없는 감정에 무릎 꿇은 건 대니얼이었다.“나 어디까지 받아줄 수 있어?”낯선, 그러니까 익숙하지 않은,그러면서도 겪어본 적 없는 전율이시작되고 있었다.러빙 파가니니-..*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

소박데기

세상에서 가장 축복받은 신부인 줄 알았다.꽃과 레이스와 조명으로 치장한 휘황하고 찬란한 결혼식. 신랑 신부의 얼굴에서 행복의 미소가 떠나지 않는 성대하고 장중한 결혼식. 그래서 누구나 부러워할 완전하고 완벽한 결혼식. 바로 그 결혼식의 주인공이었으니까.그런데.“신혼여행 혼자 가.”잘못 들은 줄 알았다.“난 결혼식만 필요해.”“이유는요?”“그 여자에게 보여주고 싶었어.”결국 성연은 짐을 챙겨 떠난다. 예정된 신혼여행지가 아닌 다른 곳으로.또 그런데.“같이 가.”성연을 소박 놓은 홍이 나타나 미친 소리를 한다.“싫어요.”“그럼 나도 안 가.”하지만 기록적인 폭설에 한 공간에 갇히게 되는데.<[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아내의 경호원
2.5 (1)

초대박 베스트셀러인 추리소설 『돌의 은유』의 저자, 표은유.내 것, 나의 것. 절대 뺏길 수 없는 명기준을 지키기 위해 그녀는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그리하여 보름간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혼서류에요. 다 채운 다음에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서 메신저로 보내요. 그럼 이후 일정 알려줄게요.”“나 당신하고 이혼 안 해. 절대 못 해.”“소송 들어가면 서로 복잡해져요.”“잘못했어. 내가 너무 나갔어.”“네. 너무 나갔어요. 당신은 나를 한참 지나쳤고, 나한테서 아주 멀어졌어요.”기준은 심장이 찢기는 기분이었다. 4년이 통째로 날아가고 있었다. 35년에 비해 시간만 짧았지 무게는 그 몇 배인데, 그 4년이 눈앞에서 박살이 나려 하고 있었다. ‘정신 똑바로 차려. 숙려기간이 한 달이야. 한 달밖에 안 되는 게 아니라 한 달이나 돼. 그동안에 번복할 수 있어. 은유 마음 충분히 돌릴 수 있어.’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남자 키우는 거 아니랬는데

만고에 쓸데없는 짓이 남자 키우는 거라더니….그 말뜻을 영심은 십 년 만에 알았다.그것도 꽃다운 20대를 모조리 다 내주고 나서야.“나쁜 새끼!”그 욕이 시백에겐 달았다.친구 홍욱이 영심과 끝냈다고 한 날부터,그의 직진이 시작됐다.“제 개인 과외 책임져주셨으면 합니다.”명분은 과외. 목적은 영심.점잔 떨 시간 같은 거? 없다.“너랑 나 사이의 진도 고민해보자.”“너 진짜 다르다. 온도차가 너무 커.”“그럴 수밖에 없지. 지금까지는 친구 여자로 대했으니까.”남자, 다시는 안 키우려고 했는데.“어디 내놔도 한 점 부끄럼 없는 남자로 크겠다고 약속할게.”느낌이 좋다...*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

나한테 이래도 되는 겁니, 다
허도윤

#현대물 #신데렐라 #정략결혼 #선결혼후연애 #능력남 #재벌남 #직진남 #다정남 #사이다녀 #상처녀 #동정녀 #쾌활발랄녀 #달달물 #로맨틱코미디 #동갑내기 #며느리사랑“처음 뵙겠습니다, 신랑님. 저는 신부 육이로미라고 합니다.”아버지 회사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희생양으로 발탁된가정 그룹 셋째 아들 피아니스트 공윤.‘저 여자. 정신이 나갔든지 골이 비었든지아님 욕심이 넘치든지, 셋 중 하나가 분명해.그런데 왜 눈빛이 맑지?’신념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지만 꿈은 소박한 돌싱인국제 자연 보호 단체 <국제자연기금> 간사 육이로미.‘가족애 크시지, 피아노 잘 치시지, 잘생기셨지, 잘생기셨지, 음……아무튼 신랑님 같은 분과 인연을 맺게 돼서 하느님께 감사하는 중입니다.’조선 시대도 아닌데 결혼식장에서 처음 만난 동갑내기 두 사람.날이 갈수록 이혼만은 안 된다고 마음을 굳혀 가는 윤과이혼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이로미의 줄다리기.“나한테 이래도 되는 겁니까?”가“나한테 이래도 되는 겁니다!”로변하기까지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15세로 개정한 버전입니다

엑스ex의 변태

그랜트 추 : 36세. ‘공심아트센터’ 대표한송희 : 27세. ‘공심아트센터’ 하우스 매니저이별의 상처를 품은 두 사람이 작은 나비 그림을 사이에 두고 마주서게 된다.“한송희 씨.”“네, 대표님.”“그림 보러 갈 테니 날 잡으세요.”그런데 나비처럼 날려는 송희를 자꾸 괴롭게 만드는 엑스ex들“ex는 X하고 발음이 같아요. 공교롭게도 그래요. X는 다른 게 아니라 틀렸을 때 사용해요. 다른 건 이해하고 포용해야 하지만 틀린 건 버려야 해요.”그럼 다음은! 버리고 난 다음은!“내가 잘할게요!”지나간 사랑으로 심사가 복잡할 때 들으면 속이 풀릴 사랑 이야기<[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당신을 다시 사랑한 지 오늘로 이틀째입니다

경휘가 웃었다. 온기 가득한 미소였다.그 모습이 달콤하게 이유의 가슴에 박혔다.“이유 씨. 우리 진지하게 만나요.”“경휘 씨하고 제가 어울려요?”“둘이 똑같은데 뭐. 잘생긴 애 옆에 예쁜 애 그림도 되고.”쿡, 웃음이 났다.그와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행복했다.“이렇게까지 하면 제가 대단한 여자인 줄 저 착각해요.”“대단한 여자 맞아요. 송이유가 얼마나 엄청난데.”17년간 누르고 눌러왔던 경휘의 진심이었다.보이지도 않는 데서 이유를 위해 애써온 시간이었다.이제는 곁에서 이유를 지켜야 할 순간이었다.“그러니까 이유야. 내 손 잡아. 응?”드디어, 비로소, 마침내 이유에게...*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

바디 프리즘

-그녀, 의진-소녀가 테일러 숍, ‘월광옴므’의 문을 연 건새하얀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었다.그날, 의진의 마음에 가혁이 내려앉았다.“무슨 얘기든 해. 다 들어 줄 테니까.”‘내가 아저씨 사랑하는 것도요?’-그, 가혁-겨울밤, 불쑥 나타난 어린 소녀는어느새 자라 스무 살 숙녀가 되었다.가혁은 마음을 잡아 두었지만, 속수무책이었다.“아저씨.”“왜?”“아까보다 더 사랑해요.”겨울은 너무 춥고 어두웠다.홀로 긴 시간을 버텨 낸나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무지갯빛이 찾아왔다.이제, 봄이 올 시간이었다.

나는 아내를 지옥에 보낸 남편입니다
5.0 (1)

박시월. 34세. 재능있는 쇼콜라티에로 수제초콜릿 '초콜라도ĉokolado'의 공동대표이다. 다섯 살 아래의 유홍에게서 색색 반, 검은색 반의 튤립 다발을 받은 날 인생이 뒤바뀌었다. 모든 것에 우선하는 존재라니. 하지만 공동대표 화경에 대한 아내 유홍의 오해는 날로 깊어지고.선우유홍. 29세. '한국자원식물연구원'의 선임연구원이다. 시월을 먼저 많이 사랑했다. 그런데 그 죗값이 이리도 비쌀 줄이야. 남편 옆에 진을 치고 있는 똑똑하고 예쁜 데다 부자이기까지 한 그녀로 인해 하루하루가 지옥이다. 이러다 죽지 싶어 손을 놓으려는데 그가 잡는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걸음이 느린 여자

“졸업식 끝나면 우리 결혼하자. 내가 너를 구해 줄게.”“왜죠?”“사랑하니까.”“측은지심도 사랑의 범주에 들어가기는 하죠.”“측은지심 아니야.”“나는 선배 아내 노릇 할 생각이 없어요.”“상관없어.”“하지만 선배가 여자와 있다 걸리면 나는 참지 못할 텐데요. 죽인다고 덤벼들 거예요.”“그렇게 해.”“모든 면에서 선배한테 가혹해요. 말라 죽을 거예요.”“기다릴게. 끝까지 안 된대도 그냥 지여진 옆에서 늙어 죽을게.”“나는 왜 그래야 하고, 선배는 왜 그러려는 거죠?”“말했잖아, 사랑한다고. 그러니 나를 이용해.”먼저 시작한 정한.한참 늦게야 따라가기 시작한 여진.정한은 여진을 기다리지 못했고,여진은 정한을 붙들지 못했다.결국 사고가 터졌다. 그것도 아주 대형사고가.사랑의 속도에 대한 안타까운 이야기!<[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연애비기

북카페 《그냥저냥 이만저만》의 주인이자 ‘그냥저냥’ 쪽을 담당한 도연명.32년의 태반을 비혼주의자로 살아오던 중, 다섯 살이나 어린 친구의 여동생이 나타나면서 일상에 균열이 발생한다.“와, 저 녀석이 아주 사람을 가지고 노네?”북카페 《그냥저냥 이만저만》의 동업자이자 ‘이만저만’ 쪽을 담당한 우선미.27년의 태반을 짝사랑하며 살아오던 중, 친오빠 선혁의 오지랖으로 바로 그 짝사랑 상대의 인생에 끼어들게 된다.“오빠 고생문이 아주 활짝 열렸네요. 잘 해봐요.”<[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21세기 중전마마

전 여자친구 네 명이 포함된 포커 모임을 정기적으로 즐기는 <코스메틱 플롯> 대표 임효석.그런 그가 현 여자친구에게 줄 선물을 사러 갔다가 비서실장의 큰 딸인 서일영과 마주치고, 역사교사 준비 중인 그녀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해 주변을 맴돌기 시작하지만 좀처럼 관계가 풀리지를 않는데.“정리, 고려해보겠습니다.”“저를 정리하시는 편이 빠르고 확실하겠어요.”“그게 안 돼서 여기까지 온 거 모릅니까? 나 진심입니다.”“그래서요? 몇 번째 여자 타이틀 달고 전 여자친구들 봐주면서 옆에 붙어있어 달라, 그 뜻이에요?”“그건…….”“내가 왜 그래야 하죠? 뭐가 아쉬워서 최우선도 아닌 차선, 차차선으로 살아야 하나요?”그리고 결정적인 한 방.“네가 뭔데 나를 첩 꼴이나 보고 사는 팔자로 끌어내려.”과연 효석은 일영을 위해 아니, 스스로를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폐문부재

“네 사무실에 아이 하나 들여야겠다.”프로그래밍 회사 <포인트 니모>의 대표 홍경모.그는 어머니의 막무가내 부탁에 직원 면접을 보게 되고.“열심히 하겠습니다, 대표님. 꼭 일하게 해 주세요.”보육원을 나와 자립을 준비하던 윤솔을 고용하게 된다.“내가 오빠 해도 되면…… 오빠하고 연애할래?”“그래도…… 돼요?”무서운 듯 다정한 경모와 뭐든 노력하는 윤솔의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은 사랑이 되는데.“조용히 꺼져. 내 아들한테서 떨어져 나가.”그러나 경모의 아버지로 인해 상처받은 윤솔은‘기다려 주세요.’ 그 한마디를 남기고 사라진다.* * *매주 월요일, 윤솔이 숨은 곳으로 편지를 보내는 경모.그러나 애석하게도 편지는 어김없이 되돌아온다.그럼에도.“걱정 마, 끝까지 기다릴 테니까.”과연 윤솔은 굳게 닫힌 문을 열고 경모를 향해 갈 수 있을까?*15세이용가로 개정한 버전입니다.

21그램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이용가와 15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자루는 내가 쥐고 있지. 그렇지?” 의대 정신과학교실 부교수 서제혁. 냉정하고 가차 없는 성격의 이 남자에게는 이런저런 이들이 찾아와 저를 도와줄 것을 청한다. 그들의 부탁을 좀처럼 거절할 수 없는 제혁은 어느 날 미지의 이끌림으로 만나게 된 성연의 위험을 감지하는 한편, 처음부터 왠지 끌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는데……. “그런데요, 함께 자는 게 진짜로 도움이 돼요?” 조류학을 전공하고 새에 미친 시간 강사 홍성연. 스스로는 한 발자국도 밖으로 나갈 수 없었던 그녀에게 어느 날 불청객이 찾아온다. 다짜고짜 첫 만남부터 동거를 제안하는 제혁에게 화를 낼 틈도 없이, 그녀는 그에게서 구원을 보게 되고 얼결에 그를 집에 들이게 된다. 이후 성연에게는 신비로운 일이 일어나는데……. 아슬아슬한 두 남녀의 동거 생활, 그들이 함께함으로써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인가.

오늘의 남편

고등학생 때 겪었던 사건으로 인해 상처를 가진 이연. 부잣집 딸로 사는 삶을 버리고 혼자 독립해 부모님의 걱정을 사는 중이다. 21년 동안 친구의 위치에서 묵묵히 그녀의 주위를 맴돌던 환희는 드디어 이연에게 남자로 다가가기 위해 딸을 애지중지하는 두한에게 허락을 구하고 <오늘의 남편 프로젝트>를 계획하는데……. * “네 취향을 반영했어.” “내 취향을 네가 어떻게 알아?” “알아.” 이연이 환희를 돌아보았다. “너 신이세요?” “음.” “아, 신이셨구나. 하긴, 내 남편을 창조해 줄 분이시니까. 그것도 다섯 명씩이나. 일처다부제를 경험하게 해 줘서 눈물 나게 고맙다.” “섹스는 못 해.” 환희는 커다래지는 이연의 눈을 무심한 듯 응시했다.

우리 개는 물어요

부모님의 귀농으로 커다란 주택에 혼자 남은, 군희. 온다던 별채 세입자는 안 오고, 설상가상으로 가위까지 눌리는 중. 외로움에 개라도 키울까 고민하던 그녀에게 커다란 개가 굴러온다. 하필 '개또라이'로 유명한 그 '남호열'이. “선배님. 커피 마시자.” “너나 마셔요, 후배야.” 첫 만남부터 이상한 관심을 보이더니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개처럼 졸졸 쫓아다니기까지. “주인이면 주인답게 모두 소유해야지.” “내가 언제 네 주인 한댔어? 거절하면?” “물려 죽지.” 또라이는 상대하는 게 아니랬는데, 그만 물려 버렸다.

비정

[15세 개정판]“이혼해요.”어머니의 장례식이 끝난 날, 아내가 이혼을 통보했다.언제나 뒤에서 묵묵히 그를 지지했던 아내의 눈엔 마치 할 일을 모두 끝낸 양 미련 한 톨 남아 있지 않았다.“내가 뭘 잘못했는지 말해요.”“의미 없어요.”맞선을 보고 결혼하자마자 일어난 시아버지의 죽음, 길디긴 시어머니의 간호.갑작스러운 승계를 위해 일에 몰두하는 남편. 모두 아내가 지칠 만한 것이라 납득하려는 찰나,“당신에게 애정도 없고 사랑도 없어요.”“그런데 어쩌지, 나는 그게 있는데.”떨어진 아내의 말에 줄곧 움켜잡고 있던 도현의 손등에 힘줄이 불거졌다.“앞으로는 내 옆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만 말해요.”

남편 구함, 초보 환영

마음에 품었음에도 놓쳤다. 그래, 인연이 아닌 줄은 이미 알고 있던 것 아닌가. 그냥 종종 얼굴을 보며 사는 것으로 만족하는 수밖에. 그렇게 처연히 단념하고 살던 나날이었다.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애초에 알고있었다. 이런 관계로 만족해야만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러나 그녀가 사라졌다. 문 닫힌 그녀의 공간을 지나칠 적마다 제발 나타나 달라고 소원하던 주열. “견우 원장님이 이혼한대요. 남편이 바람나서 그렇다나 봐요.” 난데없는 소식에 주열을 지탱하고 있던 모든 세상이 흔들린다. 그런데 일말의 자비도 없이 주열을 찾아온, 그녀의 남편. “그럼 제가, 당신이 오래도록 호감을 품어 온 여자의 남편이라는 사실도 아시겠군요.” 주열, 소선, 소선의 전남편 동호, 그리고 동호의 그녀 민영. 네 사람의 꼬이고 꼬인 서사의 결말은, 어디로.

곡두

고연대학교 생명과학부 부교수 함태운.그는 자신이 미쳐가고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사방 천지에 아내가 있는데 그게 미친 거지. 아내의 이름을 부르고, 아내를 보고 웃고, 그러다 문득 ‘나 미쳤구나.’ 자각하고. 아내에게 말을 걸고, 아내의 목소리를 듣고, 그러다 불현듯 ‘나 미쳤구나.’ 인정하고.미치는 중인데도 그는 전혀 무섭지 않았다. 머릿속에 아내만 남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겁나기는커녕 행복하기만 했다.아버지와 함께 곰탕집을 운영하는 은미도.드라마에서 익히 보던 막장 과정을 거쳐 이혼했다. 아버지가 모욕당한 데 대한 분노와 아이를 잃은 데 대한 상실감이 커서 남편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사랑도 우습게 느껴졌다. 둘만 굳건하면 뭐 하나, 가족이 미친 듯이 흔들어대는데. 둘만 노력하면 뭐 하나, 진심이 전혀 닿지를 않는데. 그 이유로 남편의 사랑을 비웃었고, 자신의 사랑은 후회했다.하지만 남편이 계속해서 찾아왔다. 점점 말라가는 몰골과 기이해진 눈빛으로.“나!당신이 분명히 있는데,자꾸 없는 것처럼 굴어.”<[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나를 보냅니다, 착불입니다

도심 한복판의 관공서 ‘태전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서 인질사건이 발생한다.피해자는 5급 사무관 오규원.목숨은 구했으나 태중 아기를 잃고 질병휴가를 받아 집에 틀어박힌다.일에 미친 남편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고통을 억누르고 숨죽여 지내던 어느 날,그녀에게 소포가 도착한다.보낸 사람은 뜻밖에도 무심한 남편.행복감에 그녀는 생기를 되찾는다. 하지만!과학기술자이자 K방산을 떠받치는 방산기업 ‘DUX 다이내믹스’의 대표 강효산.휴직 중의 아내가 난데없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온다.비서가 모종의 행동을 취했겠거니 무심히 넘기던 어느 날,자신이 보낸 택배를 발견한다.하지만 그는 보낸 적이 없다.두려움과 질투심, 의구심과 호기심, 심신이 혼란스러운 가운데소포 발송인을 집요하게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런데!“당신 누구야!”“나를, 모르겠나?”<[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