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이
정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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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에게

그 때는 전할 수 없었던 진심.  차마 띄울 수 없었던 마음. 가슴 속 깊은 곳에 숨겨 두었던 낡은 쪽지같은 나의 사랑과 애정을 이제야 너에게 보낸다.

구름 신부

유명무실한 제국의 공주 윤청하. 소중한 건 뭐든 앗아 가기만 하는 궁에서 숨죽인 채 살아가던 그녀에게 날벼락처럼 찾아든 혼인. 전쟁밖에 모르는 제국의 칠장군 제현운. 어긋난 미망에 휘말려 뜻하지 않은 혼인을 맞닥뜨린 그도 타인과 깊게 얽히는 건 질색이었다. 한데 왜……. “혼인 따위로 누군가와 얽히는 것만은 막고 싶었는데.”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만.” 남은 말이 있는 듯 다가온 현운은 젖어 든 청하의 눈망울과 그저 눈을 맞췄다. ‘이제는 그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키기 위해 가장 험한 길을 걸었다. 바람 한 줌에도, 뙤약볕 한 갈래에도 흩어져 없어질까 두려운 그대, 나의 신부.

웨딩스케치

세상에 당연한 일은 절대 없다고 믿어 왔던 28년 인생이었다. 모든 일에는 반드시 인과라는 것이 존재한다 여겨 왔고, 또 그렇게 봐 왔다. 그러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걸까. 어째서 인륜대사 중 하나인 ‘결혼’에 ‘당연’이란 단어가 적용되는 걸까. 그것도 하필 나의 결혼에…….-본문 중에서...

연애의 배태랑

사랑이라는 주제 안에서 한순간도 달콤했던 적이 없는 여자. 사랑이라는 주제를 한순간도 우선으로 둔 적이 없는 남자. 완전 별로였던 상대가 내 인생의 별로 빛나게 되는 순간까지의 행복한 이야기. - 본문 중에서-병원을 찾은 방문객들과 환자의 시선을 받으며 병원 밖으로 나오니 찬바람이 휭 불어왔다. 다리 위에 덮은 재킷이 펄럭이자 연애가 황급히 그것을 눌러 내...

철가방 속의 여인

연애 울렁증 철벽녀와 연애 고단수 매력남의 첩첩산중 러브 스토리!-본문 中에서-대구에 같이 갔던 날 사이가 틀어지고 나서 이제 다시 인혁이 편해지고 있던 찰나였다. 인희는 인혁이 또 자신과의 사이를 어색하게 만들 만한 발언을 할까 괜히 걱정되었다. 시간은 계속 흘렀고 두 사람 사이에는 무거운 침묵만 있었다. 처음에는 인혁을 살피며 글을 쓰던 인희도 인혁이 ...

그런 결혼

그런 결혼이 있다. 자신의 의지나 의욕과는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그런 결혼.조부들끼리의 약속으로 팔자에 없던 정략 결혼을 하게 된 수혁과 주이.세상에 이런 결혼, 저런 결혼 많이 있다지만 아직도 서로가 낯설고 불편하기만 하다.각자가 간직한 마음을 꽁꽁 숨긴 채 위태위태 결혼생활을 유지해나가는 두 사람.이 결혼, 무사히 이어질 수 있을까?-본문 중에서-뭘까. 생각보다 자신의 속내를 꿰뚫고 있는 주이의 태도에 수혁의 마음속에서 못된 감정이 싹튼다.“말은 신중하게 해야지.”“신중하게 하고 있어요.”“글쎄. 내가 보기엔 아닌 것 같은데.”“어째서요?”“남편은 돈을 벌어오고, 아내는 집에서 살림하며 애를 키우고……. 그게 부부관계의 끝이고 전부인가 묻는 거야.”“그럼 뭐가 더…….”“남자랑 잔 적은.”“네?”그제야 수혁이 진짜 하고자 하는 말을 깨달은 주이가 동요했다. 노골적인 언행에 주이의 작은 귀가 불처럼 시뻘겋게 달아오르는 것이 수혁의 눈에 고스란히 담겼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너를 바라, 봄

차가운 빙벽도 녹이는 봄바람 같은 여자, 이봄.할아버지의 책방을 지키기 위해 잡아야만 했던남자에게서 뜻밖의 겨울을 마주하다.“지키고 싶어요. 하지만 제안하신 일이 결국… 대가를 받고 누군가를 속이는 일이니까요.”황량한 겨울 한가운데 멈춰 버린 남자, 서지혁.자신을 이용하려는 부모 때문에 잡을 수밖에 없던여자에게서 뜻밖의 봄...

그대라는 비

인생에서 딱 하나 욕심 낸 것이 있다면 바로 당신이었다.무미건조한, 무색무취인 결혼생활이었지만 당신이니까 영원히 견뎌낼 생각이었다.당신이 내게 먼저 이혼서류를 건네기 전까지는.<[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