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온 남자가 절륜남 호스트?! 오해에서 시작하는 달콤따뜻 로맨스! 나은은 우연히 하루 동안 세 명의 여자가 옆집에 드나드는 모습을 봐버린다. 능숙하게 자신보다 연상으로 보이는 여자들을 상대하는 새로 이사 온 옆집 남자, 구해준! 그를 호스트라고 생각한 나은은 동네 약국의 약사로 조용히 살아가는 자신과 인연이 없을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구해준 이 남자가 자꾸만 나은의 약국에 찾아온다. 두 사람 사이가 어색하던 것도 잠시, 저를 호스트로 오해하면서도 결코 무례하기 굴지 않는 나은의 태도에 관심이 생긴 해준은 적극적으로 그녀의 일상에 스며드는데…… “정신 차리자, 황나은. 그 남자는 호스트였다고!”
8년 전에 헤어진 첫사랑놈이 쭉빵걸과 나타났다. 왜, 왜 하필 지금이냐고! 살면서 가장 당황스러운 순간은 어떤 때일까. 방금 나간 재준처럼 급하게 화장실로 뛰어가서 겨우 사고를 면하고 시원해진 순간 화장지가 없다는 걸 알았을 때? 아님, 수영장에서 폼 나게 다이빙했는데 물속에서 아랫도리가 허전할 때? 그것도 아니면 소개팅 자리에서 똥배의 저항을 견디지 못한 바지 단추가 비명을 지르며 날아올라 상대의 음료수 컵으로 투신했을 때? 아니다. 그 어떤 상황보다 당황스럽고 비참하기까지 한 건 바로 지금이다. 비비크림을 발랐어도 다크써클이 안 가려지는, 서른 살 먹은 여자 앞에 근사하게 차려입은 첫사랑이 떡 나타났을 때. 그리고 그 남자 뒤에 세련미 넘치는 쭉빵걸이 도도한 얼굴로 서 있을 때. “여운이?” 게다가 그 남자가 이 몰골을 보고도 나를 알아볼 때.『공수한 장가보내기』 『공정한 연애하기』 의 작가 여름궁전 의 단편 로맨스 소설 『첫사랑과 커피를 마시다 (개정판)』. 그녀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첫사랑과 커피를 마시다 (개정판)』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너를 처음 보았던 17살,그때부터 너를 바라보고,기다리고,사랑하는 일이 내 운명이었어.― 한승재그 오랜 기다림과 사랑 앞에서 돌아서는나를 잊어 버려. 미안해.― 이규원***“아직 생각 안 끝났어? 난, 네가 천 번, 만 번 생각한다고 해도 기다려.”그대로 일어난 승재는 규원을 품에 안았다. 얼마나 오래 안고 있어야 커다랗게 뚫어진 가슴을 메울 수 있을까. 매일 눈을 맞추고, 매일 안고 있어도 가시지 않을 갈증인 것 같다. 긴 시간 그리움에 타들어갔던 입술이 규원의 입술을 찾았다. 입술이 닿는 순간 심장이 멎을 것 같은 감각에 규원을 안은 승재의 팔에 힘이 들어갔다. 멈칫했던 규원도 승재의 목에 매달리며 뜨거운 입술을 받아들였다. 아슬아슬하게 물이 차오른 둑이 터진 듯 두 사람은 절박하게 서로를 끌어안았다.[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