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냐
이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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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보이지 않아

자신을 입양하고 파양했던 부모를 만나기 위해 돌아온 한국에서   뜻하지 않게 처음 만난 여자와 원나잇을 했다.  하룻밤의 인연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의 장소에서  재회한 그녀에게 자꾸만 시선이 간다. “그렇게 촌스럽게 굴 거 없어. 너만 모르는 척하고 싶은 거 아니야.” 차갑게 일갈해 보지만 그녀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멈출 수가 없다.  “마음을 원하는 일 없이 서로를 위로하기 위해 함께 있자.  이보다 더 완벽한 위로는 없을 거야.” 결국 마음은 배제한 ‘연애’를 제안한다.  한편 파양되기 전 형제로 자란 동생이 어릴 적 사고로 인해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만 한국으로 돌아온 목적을 잃고 마는데.

사랑, 설계해 드릴까요?

“그림 그리는 사람이라는 얘기는 듣지 못했는데.”스케치에서 눈을 뗀 남자가 나를 보며 물었다.“그래서, 시간당 얼마를 받습니까?”나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이,맞선 대타를 부탁한 그녀를 위해 최대한 연기를 해 보였다.“맞선 보러 나오는데 상대에 대해 조사도 안 해 봤을 거라 생각한 건 아니죠?&rdq...

봄을 만들고 있습니다

3년 전, 그날의 사고로 네 명이 죽었다.“오빠는 내가 죽인 거예요. 다른 사람들도.”살아남았음에도 죽기를 원하는 그녀, 정윤소.“그렇게 혼자 아파하고 있었어요?”가족을 앗아 간 사고에 복수를 계획한 그, 윤해인.“아직도 그날의 공포를 기억해요.”“그건 그냥 불행한 사고였을 뿐이에요...

이러지 마, 설레잖아

서른을 하루 앞둔 오수주,5년 사귄 애인에게 차이고 밤새도록 10차까지 달리고 달리다 정신을 차려 보니1월 2일…… 오전 8시 30분. 빼박 지각이었다!미친년 꽃다발 차림으로 구두까지 벗어 들고 겨우 올라탄 버스 안,안심은 금물, 방심은 사고를 부른다고 누가 그랬던가.딱 맞춘 급정거에 운전석으로 날듯이 미끄러지는데!그녀를 구한 건 잘생긴 얼굴을 매너로 탑재한 냉미남이었다!“저, 감사…….”‘합니다’, 그 세 글자도 더 못 듣고 꽃다운 님은 버스를 떠나 버리고그리 아름답고 서운하게 끝맺음 하는 줄로만 알았다.“안녕하십니까. 주한결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한 주 만에 인턴으로 그녀 앞에 다시 나타난 그는,정말로 꽃다운 스물여섯 나이로 찬란히 등장한 그의 눈길은,시작부터 이미 단 한 사람만을 향해 있었고…….“나 같은 사수 싫겠지만 그래도 잘 지내 봐요.”“싫지 않아요. 싫어하지 않는다고요.”이건 설마 새로운 로맨스의 시작인가요?연상연하와의 상콤발랄한 밀당의 시작인가요?

야수의 시간 (개정판)

약혼자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해버리고 말았다.단조롭기 짝이 없었던 삶에, 이런 식으로 막장 드라마 같은 상황이 연출될 줄은.내가 선택한 결론은 단순했다.누군지도 모르는 남자에게 받은 볼품없는 꽃 한 송이.그 꽃 한 송이에 화답하는 것.“우리 헤어지자.”“나한테 설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혼자 그렇게 결정해 버린 거야? 내가 잘못한 거 알아. 아는데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이런 식으로 끝내버릴 만큼 우리가 함께 한 시간이 너한테는 그렇게 아무것도 아니었어?”“인우 씨 때문에 헤어지자고 하는 게 아니야.”“그게 무슨 말이야?”추억을 망가트린 건 누구일까. 그일까. 아니면 나일까.중요한 건, 더는 복잡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나, 다른 남자하고 잤어.”견고하다고 믿었던 관계는 아주 작은 틈 하나로 와르르 무너져내렸다.** 본 도서는 19세 작품의 15세 개정판입니다.

전남편과의 결혼 계약

구정물을 뒤집어쓴 기분이 이런 걸까.한신그룹의 후계자가 결정되던 날.승리를 확신하던 세라는 처절한 패배자가 되었다.회사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해 왔건만…….세라에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 생각하던 그때.“회사를 되찾아 줄게요.”남이나 다름없던 전남편 우석이 손을 내밀었다.“당신이 내 아이의 엄마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생각지도 못한 조건을 들고서.“계약을 하자는 건가요?”“강요는 아닙니다.”“왜 하필 나예요? 편리해서?”“더 알고 싶어졌어요. 당신이라는 사람이.”원치 않았던 정략결혼, 서류로만 존재했던 1년간의 혼인 생활.그럼에도 세라의 고민은 길지 않았다.“회사를 되찾아 줘요.”단지 후계자가 되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그에게 안겼던 단 하룻밤의 그 뜨겁고 황홀했던 감각을,다시 한번…… 느끼고 싶었다.“당신의 아이를 낳아 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