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을 지닌 여인, 막동이. 그녀의 목숨을 구한 든든한 은인, 중산. 각자의 비밀을 지닌 채 속절없이 서로에게 빠져드는 두 사람은……? “연모한다.” 그 말에 놀란 듯 막동이가 눈을 둥글게 떴다. 몇 번을 속삭여도, 거듭거듭 고백하여도 그때마다 막동이는 늘 저런 표정이었다. 까만 눈동자는 불안한 듯 자디잘게 흔들리고, 곧 울음을 쏟아 낼 것만 같다. “내가 너를 연모한다. 사모하고 있어. 내 목숨보다 네가 더 중해.” “은인님…….” “나 역시 네가 없으면 죽은 목숨이다. 너 없이 내가 어찌 살까.” 비밀을 가진 여인과 사내의 동상이몽 로맨스.
*이 글은 [15세 개정판]입니다.*이 글은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의 개정판입니다. “윤성준 씨, 나 어때요. 나랑 사귈래요?”찬바람이 부는 겨울 시카고, 회전관람차 안에서의 느닷없는 고백처럼 짜릿하게 다가온 여자 차희수.성준은 희수를 미친 듯이 사랑했다. 그러나 그녀는 이해할 수 없는 말로 그를 떠난다.반년 후, 다시 겨울 한국, 생사가 급박하게 오가는 전쟁터 같은 제일대 응급실에 나타난 그녀는 다시 그에게 사랑을 말한다.“보고 싶었어.”응급의학과 치프 레지던트와 인턴으로 재회한 두 사람. 그들은 과연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인우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내리누르듯 덮쳤다. 젖은 살결을 입에 머금고 깊게 빨아들이자 부드럽게 밀려오는 달콤함에 그는 흠뻑 취해버렸다. ---------------------------------------- -그 겨울, 노름꾼 아비의 빚에 끌려간 동생을 구하기 위해 청해루로 뛰어든 옥님이. 열아홉, 그저 가족을 위하여 열심이던 지순한 그녀에게 찾아온 연모는 이제 그녀의 전부가 된다. “어느 사람이, 세상이 제게서 서방님을 빼앗아 간다 하여도 저는 지킬 것이고, 되찾아 올 것입니다. 그래야…… 그래야 제가 사니까요.” -홍문관 부교리였으나 스승의 죽음 후 이제는 용두봉 산지기가 된 장인우. 역적으로 몰려 풍비박산 난 집안, 밤바다에서 억울하게 자살한 어머니와 큰누이 그리고 기녀가 된 작은누이. “나는 오로지 복수를 위하여 살아왔소. 그러나 또한 옥님이 그대와 행복하기를 꿈꾸오.” "
『내 인생은 결코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끝나지 않아. 앞으로 더 좋아질 거야. 그러니까 유진 홀터스, 지금은 참자. 참아야만 해.』 입양아 그리고 혼혈 아들을 둔 미혼모. 그녀의 다른 이름이다. 유진 홀터스, 그녀는 희망 속에 살고 희망을 보며 산다. “유진 홀터스, 아니, 이유진. 당신이 내 인생의 걸림돌이 될지 아니면 그 반대가 될지는 앞으로 두고 보지.” 성공을 향한 야망 그리고 치밀함, 그의 또 다른 모습이다. 김세진, 그 모습을 잊고 마주한 것은 순수, 순수라는 그녀였다. -괜찮아요. 말했잖아요. 나도 당신을 원해요. 그러니까 멈추지 말아요. 제발……. 세진이 지금 욕망하는 유일한 여자, 유진. 그리고 그녀 앞에 선 거부할 수 없는 유혹, 세진. 위험하게 타오르는 태양이 두 사람 사이에 떠오르고 있다. 테킬라 선라이즈.
역모의 피바람이 몰아친 노은국의 적통 공주 송하는하루아침에 절혼을 당하는 것도 모자라 목숨의 위협을 받고 세상에서 사라진다.언제나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 믿었던 남편에 대한 마음마저 찢겨버린 채로.그리고 5년 후.한겨울 계곡물에 온몸이 피투성이에 만신창이가 되어 구해진 송하,아니 효제는 자신의 과거를 잊은 채 서창 여각의 일원이자 남자로서 살아가고 있었다.허나 원인 모를 연쇄 살인사건에 점차 깊숙이 휘말리면서절대로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남자와 운명적으로 재회한다.*저벅저벅 다가오면 나직하게 말하는 선비의 묵중한 음성이 문득 효제의 귀를 곧장 파고들었다.“그대가 효제가 맞소?”훤칠하고 단단한 몸처럼 그 생김생김 역시 사내답고 준수한 헌헌장부.효제는 머릿속이 웅웅하고 울리는 것만 같았다. 심장이 터질 것처럼 쿵쾅거리고 얼굴이 화끈거렸다.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넓은 갓 아래로 고개를 기울인 선비의 검은 눈동자가 효제를 응시하고 있었다.그것은 그저 검고, 깊으며 또한 그윽하였으니 마치 밤과 같았다. 효제는 흑암과 같은 그 눈빛에 일렁이는 제 가슴을 느꼈다. 눈가가 파르르 떨리고 숨이 바짝 말랐다.머리가, 발끝이, 온 세상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김신우, 당신이 어째서 여기에 있는 거지? 왜!작가 신윤희(에드가)의 장편 로맨스 소설 『이혼공주』.적으로 선 공주와 부마의 가슴 아픈 로맨스 『이혼공주』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내 유일한 정인이며 오롯한 여인아. 내 너를 연모한다.” 한때 태자의 아들이었으나 현 황제의 손에 부모를 잃고, 그에게 복수하는 날만을 기다리며 살아온 갈문왕 유. 어느 날, 그는 얼마 남지 않은 제 사람들마저도 없애 버리려는 황제를 막기 위해 기루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기녀로 팔릴 뻔한 태주를 구한다. 오갈 데가 없다 하여 일단 곁에 두기는 하였으나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맑고 순수한 여인이었다. 피비린내 나는 삶뿐인 저에게 과분할 정도로. 하여 점점 깊어지는 마음을 외면한 채 억지로 그녀를 떠나보냈고, 이내 후회하였다. 그리 보내서는 안 되었다고. 그런데 다신 만날 수 없다 생각했던 그녀를 황궁에서 마주했다. 어째서 그녀가 황궁에 있는지는 중요치 않았다. 매끄러운 뺨을 감싸고 겹친 입술은 뜨거웠고, 더없이 황홀하였으니. “소녀가 언제까지고 은인님 곁에 있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거긴 제자리가 아닌걸요.” “이젠 날 떠날 수 없다. 그리할 순 없어.” 처음으로 제게 날아온 이 작고 사랑스러운 나비를 놓칠쏘냐. “넌 내 것이다.”
신방에 호랑이가 들었다. 번쩍이는 금안이 은덕을 바라보았다. 오늘 은덕과 부부가 된 매옥당의 당주, 무영이었다. 겁도 없이 산군의 권역에 매옥당을 지은 외지인, 사방 백 리 안에서 가장 큰 은성 상단의 대방이기도 한 그는 누구도 얼굴을 본 적 없어 창귀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그 소문이 사실임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짙은 매화향을 풍기며 은덕에게로 쏟아진 사내가 교교하게 웃더니 느른한 손짓으로 그녀를 탐하기 시작한다. 때로는 낭군처럼 부드럽게, 때로는 짐승처럼 집요하게. 눈앞의 사내는 그녀를 홀릴 창귀일까, 그녀로 배를 채울 산군일까. 매화를 훔친 아비를 대신해 팔려 와 무영의 여인이 된 은덕 그녀는 과연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저런 두려우십니까?”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포식은 짐승의 본능인 것을요.”
치성을 드리기 위해 절로 향했지만, 불어난 강물로 인해 다리도 없어져 건너지 못해 곤란해하던 중. 자칭 월천꾼이란 한 사내를 만나게 된다. 겨우 그에게 업혀 강을 오가게 되는 소하. 누군가에게 쫓기는 그 월천꾼이라는 사내 김상헌을 소하가 도와준다. 서로에게 설렘과 긴장감을 느끼지만 그뿐. 하지만, 그들의 인연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는데……. *** “저는 말입니다, 아씨.” 더운 사내의 숨결이 아씨의 뺨에 닿아 진득하게 녹아들었다.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형수님.” 사내의 체온은 흡사 그를 처음 만난 한여름의 열기처럼 숨이 막힐 듯 소하를 옥죄었다. “아씨도, 아씨 배 속의 제 것도.” 두려움이 목 끝까지 치밀었다. “잊지 마십시오. 처음 아씨가 제 등에 업히셨을 때부터, 함께 그 강을 건넜을 때부터 아씨와 저는, 우리는 그렇게 운명지어졌습니다.”
차가운 바람과 함께 왕이 들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오로지 ‘의무’만을 위한 합방이었다. 그러나 각고의 노력에도 아이가 쉽게 들어서지 않자 궁의 실세인 대왕대비 진씨는 하루라도 빨리 후궁을 들이라 압박한다. 젊은 왕 시현은 간택을 이용해 세력을 키우려 하고, 중전인 소영은 가문을 위해 이번에는 회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이 또다시 합궁일은 다가오고 소영을 안쓰럽게 여긴 하녀는 그녀의 속치마에 향낭을 달아 준다. 이번에도 건조하기 그지없는 합방일 터였는데, 소영의 속치마에서 미향이 짙게 풍겨 오자 상황은 예기치 못하게 흘러간다. 서릿발처럼 차갑고 냉정하던 시현은 목마른 짐승처럼, 감미로운 향기에 취한 수컷처럼 꽃의 중심으로 다가가기 시작하는데……. “과인은 정말이지, 중전이 이리 애를 쓰실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궁정로맨스 #계략남 #순진녀
“너, 나와 거래하겠느냐?” 사라진 황후를 대신할 가짜를 찾고 있는 황제 태류. “하오면 신첩이 아니라면 다른 방도가 있으십니까? 완벽한 화록리진이 되겠습니다.” 억울하게 잡혀간 자신의 사람들을 살리고자 거래를 받아들인 무하. 전쟁의 화마를 막고자 숙선으로 가는 여정을 준비한다. 사라진 항후를 너무나 꼭 닮은 무하는 그녀를 따라 할 수록 알 수 없는 기시감에 휩싸이는데. 황제인 태류 또한 무하가 단순히 가짜로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그렇게 함께 하는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게 마음이 깊어져 가는데. 그런 그들의 앞에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난다. “죽지 마라.” “…….” “네가 죽는 걸 내가 용납할 성싶으냐?”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차가운 바람과 함께 왕이 들었다.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오로지 ‘의무’만을 위한 합방이었다.그러나 각고의 노력에도 아이가 쉽게 들어서지 않자궁의 실세인 대왕대비 진씨는 하루라도 빨리 후궁을 들이라 압박한다.젊은 왕 시현은 간택을 이용해 세력을 키우려 하고,중전인 소영은 가문을 위해 이번에는 회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이 또다시 합궁일은 다가오고소영을 안쓰럽게 여긴 하녀는 그녀의 속치마에 향낭을 달아 준다.이번에도 건조하기 그지없는 합방일 터였는데,소영의 속치마에서 미향이 짙게 풍겨 오자 상황은 예기치 못하게 흘러간다.서릿발처럼 차갑고 냉정하던 시현은 목마른 짐승처럼,감미로운 향기에 취한 수컷처럼 꽃의 중심으로 다가가기 시작하는데…….“과인은 정말이지,중전이 이리 애를 쓰실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궁정로맨스 #계략남 #순진녀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내 유일한 정인이며 오롯한 여인아. 내 너를 연모한다.”한때 태자의 아들이었으나 현 황제의 손에 부모를 잃고,그에게 복수하는 날만을 기다리며 살아온 갈문왕 유.어느 날, 그는 얼마 남지 않은 제 사람들마저도없애 버리려는 황제를 막기 위해 기루로 향하는데,그곳에서 우연히 기녀로 팔릴 뻔한 태주를 구한다.오갈 데가 없다 하여 일단 곁에 두기는 하였으나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맑고 순수한 여인이었다.피비린내 나는 삶뿐인 저에게 과분할 정도로.하여 점점 깊어지는 마음을 외면한 채억지로 그녀를 떠나보냈고, 이내 후회하였다.그리 보내서는 안 되었다고.그런데 다신 만날 수 없다 생각했던 그녀를 황궁에서 마주했다.어째서 그녀가 황궁에 있는지는 중요치 않았다.매끄러운 뺨을 감싸고 겹친 입술은 뜨거웠고, 더없이 황홀하였으니.“소녀가 언제까지고 은인님 곁에 있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거긴 제자리가 아닌걸요.”“이젠 날 떠날 수 없다. 그리할 순 없어.”처음으로 제게 날아온 이 작고 사랑스러운 나비를 놓칠쏘냐.“넌 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