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연애주의이자 비혼주의인 도연!  하나뿐인 혈육 미혜(도연의 할머니)는 자신의 재산을 미끼로 도연에게 연애와 결혼을 강요한다.  도연은 차마 미혜의 재산을 포기할 수 없어 역할대행을 해줄 알바생 11살 연하 서준을 고용한다.  수려한 외모와 능숙한 처사. 하지만 가끔 얼굴빛으로 나타나는 그늘…. 그들은 미혜를 속이기 위해 애인 행세를 하고….  갈 곳이 없는 서준을 입주 도우미로 들이면서 도연은 차츰 서준의 손길에 길들여진다.  결국엔 딱딱하게 굳어있던 도연의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면서 11살이나 어린 서준을 좋아하게 되버리는데….

결혼식날 남편 서진을  비행기 사고로 잃은 유하! 하루 하루 죽음같은 절망의 시간을 보내던 유하는 납골당을 나오면서 사고를 당한다. 사고 후 정신이 든 곳은 전혀 다른 세계! 남편 서진의 얼굴을 한 선비가 유하 앞에 나타난다. 사후 세계인지... 꿈인지... 알 수 없는 곳! 하지만 죽은 남편을 만날 수 있는 이 곳에 유하는 기꺼이 이 곳의 생활에 적응해간다. 뜻하지 않게 친오빠였던 선비의 구애를 받으며, 절친한 친구의 질투를 받으며... 사랑하는 이가 다른 사람과 혼인하게 될 운명 앞에서... 유하는 과연 못다한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