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금발에 푸른 눈, 부와 명성, 모든 것을 손에 쥐고 태어난 영국 몬테규 백작가의 후계자 에드워드 몬테규. 얻기 위해 애쓸 필요 없는 무료한 삶에, 운명처럼 눈의 여왕이 나타났다. 남자와의 접촉을 극단적으로 싫어해 얼음공주라 불리는 뉴욕의 문제아, 한국계 모델 씨엘 킴. 그녀에게 에드워드 몬테규라는 남자는 그저 한심한 놈팡이일 뿐이었다. “……저한테 뭘 원하세요?” “내가 당신에게 원하는 게 있다고 생각하나요?” “당신 말대로라면 가벼운 놀이 상대를 찾으러 온 부잣집 도련님이라는 거겠죠. 그런 남자들 뉴욕에도 많아요. 그들이 원하는 건 하나였어요.” 매혹적인 까만 눈동자가 날카롭게 빛을 발했다. “하룻밤 잠자리 상대.” 잠자리 상대라……. “……만약 내가 원하는 것도 그런 거라면?” 그녀는 매력적인 미소를 띤 채 다가와 그의 귓가에 나직하게 속삭였다. “내가 웃으면서 이야기할 때 당장 꺼져, 개자식아.” 날카롭게 날을 세운 채 차가운 얼음 성벽을 쌓은 씨엘, 난생처음 심장을 뛰게 한 여자를 놓칠 수 없는 에드워드. 그는 누구의 손길도 거부하는 그녀의 얼음을 녹여 줄 수 있을까?
멋지게 실수한 유일한 기회였다.그래서 나는 나를 걸고 제안했다. 하룻밤을, 그리고 계약 연애를.남자는 세 번째 우연을 기대하자고 말했지만, 그런 운명 같은 우연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이게 뭐죠?”“룸 넘버 뒷면에 적혀 있을 거야.”“생각 있으면 거기로 와. 아니면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이건 내 인생에 유일한 일탈의 기회야. 멋지게 실수할 유일한 기회라고.비록 하룻밤일지라도 우리의 시간이 아름답기를 바란다면 지나친 욕심인 걸까?“내 이름은 연수예요.”“난 이안이야.”“내 이름이 마음에 드나?”“당신과 잘 어울리는 이름이네요. 그러니 이제 우리 오늘 밤을 품격 넘치게 만들어 봐요.”첫 번째 만남에서 입맞춤을 했고,두 번째 만남에서 하룻밤을 함께했고,세 번째 만남에서 우린 계약했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살기 위해서 연기를 해야 한다. 회귀를 한 강지훈, 그의 수명은 반년도 남지 않았다. 그를 회귀시킨 시스템은 연기를 하면 수명이 늘어날 것이란 걸 알려준다. 전생에서는 연기를 하지 못해 후회스러운 인생을 살았지만, 이번 생은 연기로 성공을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미다스의 손이라 불렸지만, 배우의 배신으로 나락까지 떨어졌던 강지훈. 새로운 기회를 얻었건만, 그에게 남은 시간은 반년이 전부다. 반년이 지나면 그의 수명이 사라지고 다시 죽는다.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연기로 존재감을 올리며 패널티 ‘단명’이 완화됩니다.] 시스템은 그에게 연기를 하라고 말한다. 오직 연기만이 강지훈이 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