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해
반해
평균평점 2.75
인디고 블루

사는 것도 설렁설렁, 수술도 설렁설렁. 그러나 무슨 이유인지 촉망받는 능력자,  정명대학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한재열. “나가라, 꼬마야.” 욕심이 든 눈빛으로, 모가 난 말투로  늘 뾰족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정명대학병원 신경외과 레지던트, 문해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부류야. 대충 대충 사는 사람.” 1년 후  이 웬쑤들은 외나무다리, 아니 블라디보스톡의 한 병원에서 재회한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다시 함께 머물게 되었을 때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차가운 눈덩이가 뒹구는, 인디고 블루의 바다 같은 여자를. “너한테서 사랑받는 건 어떤 느낌일까. 그게 궁금해.”

황태자의 결혼상대

재현고등학교 제일의 꼴통 또라이, 최윤결 스물여섯이 되던 해에 ‘그 녀석’을 다시 만났다.  맞선 자리에서. “매일, 24시간 내내, 너랑 붙어먹을 생각인데 어때?” 재현고등학교 제일의 시크녀, 서혜준 스물여섯이 되던 해에 ‘그 녀석’을 다시 만났다. 맞선 자리에서. “어떠냐고? 결혼한 부부가 붙어다니는 건 당연한 거 아냐?” 헤어진 순간조차 가슴 아팠던,  파란만장 금수저 커플의 색(色)기 가득한 결혼 생활. 남자는 여자의 꿍꿍이가 궁금했다. 그래서 묻고 싶었다.  왜 뒤늦게 내 앞에 다시 나타났는지. 왜 나를 다시 헝클어뜨리는지. “그땐 어려웠고, 지금은 쉬운 이유가 뭐지?”

결혼 계절

스물아홉 해를 살면서 그녀가 가장 잘한 일은 선우자동차 마케팅본부장 권영모의 비서가 된 것이다. 급류를 탄 듯 정신없이 흘러가던 채신희의 삶이 속도를 늦추고 찬찬히 굴러가게 된 건, 그를 만난 이후부터였다. “공석인 내 비서 자리에 신희 씨를 추천했어요. 하루에 한 번이라도 웃을 수 있을까, 해서.” 그때부터였을까. 그가 저를 부르는 목소리에, 보내오는 섬세한 눈길과 체온에 가슴 한구석이 바스라진 건. “긴장할 필요 없어요. 있는 듯 없는 듯, 그렇게만 하면 됩니다.” “…….” “대답 안 합니까?” “네……. 알겠습니다. 제가 제일…… 잘하는 겁니다.” 자신의 결핍을 그가 알아봤다는 생각. 그래서 있는 듯 없는 듯, 지내 달라고 주문했던 거라는 생각. 착각이어도 상관없었다. 그렇게 여기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저 이렇게 혼자 그를 품다가 어느 순간이 오면 깔끔히 정리하게 될 거였지만, “오늘 취소된 약속이 맞선이었다고.” 그 ‘순간’이 그의 결혼이 될지는 꿈에도 알지 못했다. *** 종이책에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외전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결혼 계절 외전

스물아홉 해를 살면서 그녀가 가장 잘한 일은 선우자동차 마케팅본부장 권영모의 비서가 된 것이다. 급류를 탄 듯 정신없이 흘러가던 채신희의 삶이 속도를 늦추고 찬찬히 굴러가게 된 건, 그를 만난 이후부터였다. “공석인 내 비서 자리에 신희 씨를 추천했어요. 하루에 한 번이라도 웃을 수 있을까, 해서.” 그때부터였을까. 그가 저를 부르는 목소리에, 보내오는 섬세한 눈길과 체온에 가슴 한구석이 바스라진 건. “긴장할 필요 없어요. 있는 듯 없는 듯, 그렇게만 하면 됩니다.” “…….” “대답 안 합니까?” “네……. 알겠습니다. 제가 제일…… 잘하는 겁니다.” 자신의 결핍을 그가 알아봤다는 생각. 그래서 있는 듯 없는 듯, 지내 달라고 주문했던 거라는 생각. 착각이어도 상관없었다. 그렇게 여기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저 이렇게 혼자 그를 품다가 어느 순간이 오면 깔끔히 정리하게 될 거였지만, “오늘 취소된 약속이 맞선이었다고.” 그 ‘순간’이 그의 결혼이 될지는 꿈에도 알지 못했다.

황태자의 결혼상대 외전

재현고등학교 제일의 꼴통 또라이, 최윤결 스물여섯이 되던 해에 ‘그 녀석’을 다시 만났다.  맞선 자리에서. “매일, 24시간 내내, 너랑 붙어먹을 생각인데 어때?” 재현고등학교 제일의 시크녀, 서혜준 스물여섯이 되던 해에 ‘그 녀석’을 다시 만났다. 맞선 자리에서. “어떠냐고? 결혼한 부부가 붙어다니는 건 당연한 거 아냐?” 헤어진 순간조차 가슴 아팠던,  파란만장 금수저 커플의 색(色)기 가득한 결혼 생활. 남자는 여자의 꿍꿍이가 궁금했다. 그래서 묻고 싶었다.  왜 뒤늦게 내 앞에 다시 나타났는지. 왜 나를 다시 헝클어뜨리는지. “그땐 어려웠고, 지금은 쉬운 이유가 뭐지?”

닥터 아프리카

〈강추!〉[종이책2쇄증판]짝사랑의 설렘과 만년 2등이라는 패배감을 동시에 안겨 주었던 그녀를 열사(熱沙)의 땅, 아프리카에서 다시 만났다.“너 설마…… 이강…… 묵? 이강무…… 욱?”때 묻은 의사 가운과 낡아 빠진 운동화에 가려진 그녀의 싱그러움은 눈에 맺혀 있...

세운대학병원

<강추!>개천에서 암고양이가 청진기를 들고 솟구쳤다는남다른 태몽의 소 유 자 , 설은반.열여덟, 개천을 벗어나게 해 줄 그를 만나다.“이 관상을 좀 봐. 옆 에 두면 저절로 성적이 오를 상이잖아?”세운의대 수석에 비주얼까지도 언빌리버블이지만웃을 일 없는 나날을 지 내 던 , 표이록.스물다섯, 슬며시 미소 짓게 ...

마이 닥터

아버지가 모시던 분의 손녀였던 그 녀석에게의사가 되어 다시 나타났다.우리가 함께였던 그 시절부터나의 세상은 너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세월이 흐르고 상황이 바뀌고 전세가 역전되어도여전히 내 안에 그대로인 너, 한준희.“주문을 걸었지. 넌 별거 아니라고. 길 가다 발치에 걸리는 돌 같은 거라고. 그러니 의미를 둘 것 없다고.그런데 내가 하루 ...

너보다 1분 더

언젠가부터 짝사랑 전문이 되어 버린 보도 2국 기자 서혜수.눈물로 얼룩졌던 그 세월을 다시 겪고 싶지 않았지만,『보도 2국 프로듀서 이강욱』“이 이름에 이렇게 떨릴 날이 올 줄이야.”어쩌다 이 남자에게 꽂혀 버린 걸까.“그런데 선배님.”“왜? 뭐 문제 있어?”“아뇨. 그게 아니라, ...

더 화이트 (The White)

부모님의 이혼과 아버지의 죽음 후 삶 자체를 등한시했던 진현. 괴로웠던 시간을 딛고 다시 일어선 그의 앞에 어느 날, 균열과 파괴로 가득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여자가 나타났다. “가치, 없어요. 전 아주 이기적이고 못됐고 되바라진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모른 척해 주세요, 본부장님.” 갑작스레 떠나 버린 아버지를 세상 그 누구...

청혼

***누구나 마음 깊이 숨긴 상처 하나쯤은 있다.그 상처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수많은 이들을 다독여 줄 따듯한 이야기.겨울 끝자락, 반해 작가님의 유려한 문장으로 전하는 힐링 로맨스 [청혼]*** ‘나 이제 막살 거야.’ 절망의 끝. 삶이란 그저 ‘견디는 것’이었던 여자, 신이원.그런 그녀에게 자꾸만 추파를 던진...

도둑맞은 키스

〈강추!〉한산 이씨 공무공파 문중의 종손녀, 열아. 열여섯, 만월의 밤에 그를 마음에서 지워 낸다. 하얀 하늘을 이고 선 종택의 담벼락 아래 그림처럼 서 있는 그를 다시 만난 날, 푸드득, 나비 한 마리가 고웁게 날갯짓을 하며 그녀의 가슴속으로 날아들었다. 반해의 로맨스 장편 소설 『도둑맞은 키스』....

여름 짙은 날

“우리가 어울리느냐고 물었지?난 네가, 우리가 어울리는 사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명목상으로만 실장이라 불리는, 백문그룹 사고뭉치 후계자 유이.한 여자로 인해 권태롭기만 하던 일상이 변했다.“널 좋아해. 우습지만 너도 같은 마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다만 네 옆에 내가 없어도 된다는, 너한테 난 아무 존재도 아니라는, 그런...

그린힐의 연인

<작품 소개>********************************************홀리듯 읽게 되는마성의 작가 반해 신작 전격 출간!거부할 수 없는 끌림, 『그린힐의 연인』소장 의욕 불끈 솟는 이 작품, 강력 추천!*********************************************어머니의 유언만 지키면 된다고...

커튼 뒤 미풍

전 남친과 이별한 아픔이 채 말끔히 지워지기도 전에다른 남자한테서 긴장을 느꼈던, 유일한 그때를 기억한다.그때의 그 야릇한 기분과 야한 눈빛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그래서 그의 비서가 되었을 때, 그 긴장은 몇 배로 짙어졌다.“이럴 줄 알았다면 당신이 술을 마시게 놔두는 건데 그랬어.적어도 나한테 기대기는 했을 텐데.”“본부장님.”“내 다리가 어떤지 난 가르쳐 주지 않을 거야.당신이 계속 의심하고 헷갈려 하게 놔두도록 하지.그래야 틈틈이 당신이 날 생각할 테니까.”그는 어딘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사람 같았다. 흐릿하고 애매했다.마치, 걷어 내어선 안 되는 커튼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것처럼.허리를 감아 오는 남자의 유혹은 온통 그녀를 휘저어 놓았다.다른 생각, 다른 순간이 끼어들 틈도 없이그가 세진의 입술에 제 입술을 겹치며 속삭였다.“오늘 밤, 나하고 있어.”그는 밤과 잘 어울렸다.어둠을 있는 그대로 모아서 적당히 버무린 남자 같았다.

안녕 그리고 안녕

인세연국경없는 의사회 한국지부 소속 흉부외과 전문의“날 사랑해줘. 난 당신한테 천국보다 달콤한 시간을 선물할게.”그 남자의 속삭임은 악마의 그것처럼 쓰면서도 달았다.가면이나 위선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유혹적이었다. 속수무책으로 빠져들고 싶을 만큼. 차민권DBS방송국 시사교양본부 소속 5년차 피디“저는 촬영하지 않겠어요.”그 여자의 냉랭한 얼굴은 파란 빛의 눈동자만큼 차가웠다.보호색을 입힌 여린 동물처럼, 혹은 몸에 가시를 세운 고슴도치처럼 날카롭지만 헤집어버리고 싶기도 했다.상처도, 아픔도, 절망도 모두 지운 뜨거운 열사(熱沙)에서당신과 처음 만나 나눈 ‘안녕.’ 다시 만난 날그 맑은 햇볕 아래에서 나눈 또 다른 ‘안녕.’서로 다른 그 안녕에도 당신과의 시간이 있다.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건 운명이겠죠.”

썸데이

[15세 이용가 버전]네게 건네고 싶었던 한마디,“사랑해.”언젠가 네 옆에 가게 되는 날네가 나를 돌아보게 되는 날그 말을 들려주고 싶었다.언젠가……언젠가는…….

더 화이트

부모님의 이혼과 아버지의 죽음 후 삶 자체를 등한시했던 진현. 괴로웠던 시간을 딛고 다시 일어선 그의 앞에 어느 날, 균열과 파괴로 가득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여자가 나타났다. "가치, 없어요. 전 아주 이기적이고 못됐고 되바라진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모른 척해 주세요, 본부장님."갑작스레 떠나 버린 아버지를 세상 그 누구보다 미워하고 원망하던 의진. 열여덟 살 이후 세상과 단절한 채 제 상처를 꽁꽁 숨기며 살아왔는데 그, 진현이 자꾸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온다.

낙원의 이방인

“언젠가 우리…… 웃으며 행복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그의 말에 아뜩해졌다. 잡을 수 없는 바람처럼, 쥐면 손가락 사이로 죄다 빠져나가는 허무한 공기처럼, 도저히 실체가 잡히지 않는 막연한 그림. 어디에 색을 칠해야 할지 캄캄하기만 한 하얀 도화지. 이루어지지 않을지도 모를 열망에 기대어 그가 품고 있는 꿈과 세상은, 그녀가 대답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그 사실에 서희는 서글퍼졌다.  “난요…….”  “기다릴게.”  속삭인 강진은 어두워진 서희의 눈동자와 대답을 외면한 채, 그녀의 뒷머리를 천천히 뒤로 젖히며 입술을 깊게 맞물렸다. 활짝 열린 입술 새로 거칠게 들여놓은 혀끝으로, 숨어 있는 그녀의 혀를 찾아 입안을 샅샅이 핥아 내리기 시작했다. 매끄럽게 뻗은 등골을 오르내리며 쓰다듬던 손을 돌려 그녀의 얼굴을 부드럽게 감싸 쥔다.  반해의 로맨스 장편 소설 『낙원의 이방인』

키스 더 윈터(Kiss The Winter)

그 집은 겨울과 함께 찾아왔다. 10미터쯤 떨어진 거리에, 이웃이라고 부를 수 있는 적당한 그 거리에. “대체 왜 온 거지, 이 동네에?” 집주인이 될 남자가 누군지 모르지 않았다. 친근하게 다가가 알은척을 하기엔 속이 부대낄 정도로 낯설고, 시종일관 냉랭하게 외면하자니 그것 또한 어색하다. 무엇보다, 늘 도망치고 싶은 기억의 한 부분에 그가 들어 있다는 사실이 적잖이 부담스러웠다. “나 모르겠어?” 양심에 찔릴 정도로 환하게 웃던 그가 초연의 아래위를 훑으며 입을 뗐다. 왜 모르겠어요, 그렇게 화려한 얼굴을. 모른 척하고 싶을 뿐이지. “아까도 창문으로 다 보고 있던데, 나 알아본 거 아니었어?” 변함없이 올곧고 다정한 눈빛과 마주하니 그때처럼 묘한 반발감이 일었다. “어쩌라구요?” 가장 싫어하는 계절에, 그가 다시 나타났다. 잊는 것에 성공한 줄 알았던 무거운 추억과 기억이 날카로운 창살처럼 그녀의 폐부를 찔렀다.

여전히 파혼

“우린 여전히 파혼한 사이잖아요.” 집안의 미운 오리 새끼이자 잘나가는 방송 작가, 류다이. 뜻하지 않은 그와의 재회에 잔잔하던 일상이 크게 흔들린다. “살벌하군. 당신이 파혼 얘길 꺼낸 날, 그래도 우리 꽤 애틋했던 것 같은데.” 오기일 게 분명한 그의 도발에 결국 평정심을 잃어버렸다. “한 달 동안 여기서 지내려구요. 그리고 마음껏 괴롭히세요.” 다이는, 그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파혼했을 뿐이었다. “그래서 파혼한 게 자랑인가?” 기승전자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잘나가는 방송 PD, 정유현. 뜻하지 않은 그녀와의 재회에 시작부터 불쾌함만 쌓인다. “정유현 씨. 그런 결정을 혼자 내리다니 PD의 갑질 아닌가요?” 그녀의 달라진 표정과 태도에 이유 모를 오기마저 생겨 버렸다. “거부하면 나한테 미련이 남은 걸로 오해할 겁니다. 나, 그런 오해 아주 잘하거든.” 유현은, 그저 그녀가 원했기에 파혼했을 뿐이었다.

킨 앤 더티(keen&dirty)

놀리는 재미가 쏠쏠했던 여자. 밤마다 떠올라 잠 못 들게 만들던 여자.숙부의 비서였던 그 여자가, 사표를 내고 더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찾아서 돌려놔야겠다. 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킨keen: 난생 처음 열중하다. 서위진, 인학그룹의 유일한 골칫덩이.그 골칫덩이가 되기 위해 긴 시간을 낭비하며 살아왔고앞으로도 낭비하며 살아갈 작정이었다.길 앞에 어떤 복병이 숨어 있는지도 모르고.“못된 나를 착한 당신이 무찔러봐.”더티dirty: 난생 처음 욕망을 보다.정유인, 인학그룹 부회장의 비서.말이 안 될 정도로 팍팍하고 쓰디쓴 삶이더욱 비참해지려 할 무렵, 난데없이 한 남자가 날아들었다.야한 웃음을 물고서.“거래는 끌리지만, 제 타입이 아니십니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결혼 후폭풍

라이더 휴스턴, 한국 이름은 김사준.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계약결혼을 선택한 날,먹잇감을 향해 달려드는 잔인한 포식자의 모습으로 그녀에게 말했다.“그러니까 나한테 어울리는 여자로 살아요. 3년 동안.”정연하, 그저 평범한 수학 선생님.가족이라는 족쇄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인생의 목표였던 그녀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적나라하지만, 내가 딱 원하는 결혼이에요.”<[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짐승이 됩니다

정세윤 상무가 어느 날 미친 제안을 했다.“당분간, 내 애인 행세 좀 해줄 수 있겠어요?”“……네?”“내 목소리가 너무 작았나?”“……그게……다시……말씀해주시면…….”“한 가지 역할을 더 해달라는 말이에요. 비서 말고 내 애인으로.”오매불망 그를 짝사랑 중이던 비서 이태령에게죽느냐 사느냐보다 더 큰 일생일대의 고민이 생겼다.그녀는 매우 단순하고 산뜻하게 결정을 내렸다.“오늘 상무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메디컬 비스트(medical beast)
2.75 (2)

강진무.장성대학병원 트리플보드 닥터이자 외상센터 센터장.그의 인생은 딱 세 가지로 점철돼 왔다.돈, 명예, 그리고 여자.한 번 하룻밤을 보낸 여자는 뒤도 안 돌아보던 그가어느 날 희한한 여자를 만났다.미련이었고 흥미였고,결국 도전이 된 그 여자의 밤을 낚은 순간,살아남기 위해오랜 시간 공고하게 닫아둔 그의 세상이흔들리기 시작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하라는 결혼은 안 하고

“날 오랫동안 미워해도 돼요.”홍모네.주제에 자아실현이랍시고약혼식 전날에 파혼을 선언하며폭동을 일으킨 간 큰 여자.시간이 흘러 찾아온 그 남자에게서음란하고 싸늘한 비수가 날아와 꽂히는 걸 느꼈다.“내가 안으면, 안길 수는 있고?”최한준.오랫동안 바라본 여자에게서 파혼을 통보받은 날,그날부터 이 모종의 계략이 시작됐을지도 모른다.이제부터 플랜B.실패로 돌아갈지도 모를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댕기를 풀다

채이를 만난 후부터, 강태하의 시간은 그녀를 위해 흘러가기 시작했다.“하루라도 빨리 도망가는 게 좋을 거야.”관심과 집착 사이를 부단히 오가며 위험한 전쟁을 치르던 시절.욕망이 독을 품은 뱀처럼 그를 타고 기어올랐다.하지만 이제는 공허하게 비어버린 밤.그곳에서도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를 향해서 그때의 뱀이 다시 꿈틀거렸다.“그 새끼와는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말해.”“……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그 시절보다 더한 독기를 품고서.“오늘 밤, 함께 있자는 뜻이야.”<[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밀실 이혼

우린 이혼하기로 했다“그 표정은 뭐지? 이혼해 주겠다는데?”이혼을 약속하면서 시작된 결혼생활.늘 삐걱거렸고 눈치를 봤고 살얼음판을 걸었다.감정이 없는 딱딱한 나무막대기 같은 남자는이혼이라는 카드를 매번 유용하게 사용했다.“후회하게 될까.”하지만 서서히 스며든 예상치 못한 복병.그것은 몸을 타고 천천히 기어 올라와서마침내 가슴을 가득 점령해버렸다.모든 게 변했는데도 그 남자는 여전히 이혼을 말했다.그렇다면 질 수 없지.“우리, 이혼해요. 되도록 빨리.”우린 결국 이혼하기로 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시카고 블루

널 잊지 않아내 목표는 시카고에 가서 너를 만나는 것그러나 꿈은 현실의 잔혹한 소용돌이 속으로사라졌고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 그는생각지도 못한 모습으로 눈앞에 등장했다.“나를 알아봤을 텐데 왜 피했지?”꿈과 희망은 돌고 돌아 다시 그에게로 맞춰졌다그것 밖에 없었고그것만이 유일하게 숨을 쉴 수 있는 것이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나쁜 개, 젖은 꽃

“나는 당신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어.”개차반 생애 처음으로 찾아온 열병 같은 사랑은늘 뾰족한 가시 하나를 품고 있었다.뽑아낼 수도 방치할 수도 없는 가시 때문에불안하고 불완전하던 찰나,그는 드디어 가시를 뽑기로 했다.그를 위해 언제든 젖어들 준비가 돼 있는그녀를 향해서.<[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