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은우
여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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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널 사랑해

“이유헌 씨, 맞으신가요? 혹시 저를 예전에 보신 적 있나요?” 경호를 맡기 위해 의뢰자 앞에 선 유헌은 꿈을 꾸는 듯했다. 꿈이 아니라면 5년 전 멀어진 연인과 이렇듯 마주할 리 없으니까. 열일곱, 세상이 무료한 소년의 눈에 들어온 소녀는 천사와 같았다. 난생처음 느낀 감각. 소녀는 어느새 세상의 전부가 되어 버렸고 가진 게 없던 소년은 소녀를 얻기 위해 그의 인생을 걸었다. 그리고 지금, 그에게 내밀어진 단 하나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 “제가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 제 상황이 너무 절박해요.” “이영 씨, 우리는……. 왜 갑자기 찾으려고 하는 거예요?” 네가 기억해 낼 수 없는 순간조차 널 사랑한, 한 남자의 지독한 사랑 이야기, 오늘만 널 사랑해.

흐드러지다

<흐드러지다> “네가 여은이 대신 입궁을 해 줘야겠다.” 불길한 쌍생아로 태어나 별채에서 존재조차 지워진 채 살아온 혜아.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아비 민무영에 의해 가족 같던 몸종과 이름을 잃고, 가짜 황후로서의 황궁 생활이 시작되었다. “이리 감정을 감추지 못하면 금방 죽습니다, 황후. 이곳은 궁입니다. 감출 것이 있거든 목숨을 걸고 감추세요.” 우매하여 민무영의 손에 휘둘린다고 알려진 연나라의 황제, 제윤. 그러나 혜아는 똑똑히 보았다. 우황의 가면 뒤에 숨겨진 위엄과 총명함을. “이제 감추지 않을 것이니 더 이상 제게서 가면을 찾지 마십시오. 신첩 또한 폐하의 그 견고한 가면을 들추려 애쓰지 않겠습니다.” 무영에게 소중한 이를 잃은 아픔을 가진 두 사람. 자신을 숨길 수밖에 없어 서로를 알아본 제윤과 혜아는 아직 끝나지 않은 무영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서로를 마주하는데…….

정략결혼 로맨스

감정의 동요라고는 좀처럼 찾아볼 수가 없는 재벌집 아가씨, 하서윤기울어져가는 입지에 전전긍긍하다 '태영그룹 딸과의 정략결혼'이라는 대박을 만난 배우, 박이현세상이 마냥 무료해 무덤덤한 여자와 그런 미스 무덤덤에게 푹 빠져버린 남자가 벌이는 특별한 로맨스.-본문 중에서-“저기요!”“저한테 볼일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