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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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메이커 외전

“도윤 씨는 나에게 스며들었던 것 같아. 여러 번 천천히, 당신이 내보인 진심이 내 마음에 스며들었나봐.” 사랑을 하려며 절차가 있어야 하는 줄 알았다.  갑자기 찾아온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며 마음을 통제했었다. 그의 마음이 빠른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느린 줄도 모르고. 하지만 이제야 알 것 같다. 그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어떤 감정인지를. 그는 플로랄 폼에 물이 흡수되는 것처럼 그녀의 마음에 흡수되고 있었던 것이다. -지혜성 “사랑이라는 건 말이죠. 스며드는 거거든. 여러 번 천천히 정성을 다해 마음을 적시는, 그게 사랑인 거죠.” 남자는 지키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더 강해진다는 말이 사실인가 보다.  태어나 처음으로 겪어보는 감정이었다. 그녀를 당당히 지켜주고 싶다.  인기가 내려가는 건 두렵지 않다. 혜성이 자신의 곁을 떠나는 상상을 하는 게 더 두렵다. 그래서 결심했다. 농구로도 인성으로도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채도윤이 되겠다고.  -채도윤

서로의 가슴에 새겨지다

“무서워하지 말아요. 나를 봐주면 안 돼요?당신을 진심으로 좋아해요. 재미없고 무덤덤한 것도 인정해요. 그런데 그런, 무심한 남자가 한세원 때문에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지 않아요? 난 진심으로 궁금해요. 아니, 그런 나를 보고 싶어요.”한세원, 난 그렇게 받아들일 거야. 당신도 내게 관심이 있는 거라고. -서지훈나 같은 여자가 어떻게 ...

달빛이 쏟아지다

“자신에게 맞는 악기를 찾는 것은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찾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래요.”-이효선(이선)“난 그 상대가 유독 달빛이 잘 어울리는 여자였으면 좋겠어.”-차강준그녀가 달빛을 등진 채 몸을 돌려 사랑하는 이를 바라보았다. 그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효선의 가슴은 점점 더 빠르게 뛰었다. 더 이상...

마음이 번지다

“제길, 왜 이제야 이렇게 예쁘게 보이는 거야. 좀 더 일찍 깨달을 것이지.”태준이 능숙하게 기타 줄을 튕겼다. 밤을 새우며 곡을 만들었고 일기를 쓰듯 가사를 썼다. 좋아하는데 꼭 이유를 달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저 너라서 그래서 좋은 것인데 말이다. -강태준 그 역시 오늘의 약속을 신경 쓰고 있었던 것일까? 그의 의상이 평소와 다...

플레이 메이커

“도윤 씨는 나에게 스며들었던 것 같아. 여러 번 천천히, 당신이 내보인 진심이 내 마음에 스며들었나봐.”사랑을 하려면 절차가 있어야 하는 줄 알았다. 갑자기 찾아온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며 마음을 통제했었다.그의 마음이 빠른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느린 줄도 모르고.하지만 이제야 알 것 같다. 그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어떤 감정인지를.그는 플로랄 폼에 물이 흡수되는 것처럼 그녀의 마음에 흡수되고 있었던 것이다.-지혜성“사랑이라는 건 말이죠. 스며드는 거거든. 여러 번 천천히 정성을 다해 마음을 적시는, 그게 사랑인 거죠.”남자는 지키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더 강해진다는 말이 사실인가 보다. 태어나 처음으로 겪어보는 감정이었다. 그녀를 당당히 지켜주고 싶다. 인기가 내려가는 건 두렵지 않다. 혜성이 자신의 곁을 떠나는 상상을 하는 게 더 두렵다.그래서 결심했다. 농구로도 인성으로도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채도윤이 되겠다고. -채도윤[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르 브루(le bleu)

“당신은 절대 날 버리지 않을 거지? 그런다고 약속해, 응?”평생 독신으로 살려고 했다. 진실한 사랑 따위 하지 않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이젠 욕심이 생긴다. 금아영과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고 싶다. 이 바람이 절대 꿈으로 끝나지 않기를.-하윤준(약사)“멋진 남자가 망부석이 될까 봐 걱정돼서요.”좋아하는 사람에게 한 발 한 발 걸어가는 설렘을 주는 남자.그에게로 걸어가는 아영의 걸음이 점점 빨라졌다.발걸음보다도 빠른 마음의 속도가 겁이 났다.그러면서도 아영은 그런 자신의 모습이 좋아 배시시 웃었다.-금아영(제빵사)[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자격

“시간 괜찮으면…… 저랑 잘래요?”바람피운 똥차 전남친에게 이별을 선언한 후.홀로 여행을 떠난 그곳에서 처음으로 ‘자고 싶은’ 남자를 만났다.그래서 충동적으로 그를 유혹했다. 마지막 일탈을 위해…….어차피 이 남자와의 하룻밤을 마지막으로 다신 어떤 남자도 만나지 않을 테니까.-금일영“나 감당할 자신 있어요?”메마른 감성을 되찾기 위해 찾은 이국에서, 우연히 한 여자와 마주쳤다. 첫 만남에 하룻밤 일탈을 제안하는 그녀의 도발에, 잠잠했던 본능이 반응했다.-유현“오히려 그쪽이 나를 감당할 수 있겠어요?”슬픔에 젖은 눈동자와 당돌한 목소리.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에 유현은 흥분했다. “확인해 봅시다, 그럼.”유현이 커다란 손으로 그녀의 가는 손가락에 깍지를 끼며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일영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남자의 미소가 순수하다고 생각했던 건 착각이었다. 그의 미소는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야했다.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