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캠퍼스물 #권선징악 #재회물 #첫사랑 #츤데레남 #능력남 #절륜남 #상처남 #순정남 #까칠남 #능력녀 #재벌녀 #직진녀 #상처녀 #성장물영화 공부에 대한 부푼 꿈을 안고 대학에 입학한 노을.그러나 그녀의 기대는 신입생 환영회에서부터 박살 난다.오해로 점철된 대학 생활에도 홀로 꿋꿋하게 지내던노을에게 언젠가부터 자꾸만 한 선배가 눈에 밟힌다.모두가 그의 관심을 받길 원하는데도 전부 뒷전인 주헌은어째서인지 제게만 심술인지 장난인지 모를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노을은 기어이 그와 열감기 같은 사랑에 빠져들지만,갑작스레 닥친 현실에 그에게 싸늘한 이별을 고한다.그리고 십 년 뒤, 두 사람은 영화사 낭만에서감독과 작가로서 재회하게 되는데…….* * *“아직도 백마 탄 왕자님 같은 거 꿈꿔? 애기네.”“더러우니까 그렇게 부르지 마요.”“알겠어, 공주야.”싫은 남자.나를 싫어하는 남자.“……아직 저를 사랑하기라도 하세요?”“안 돼?”“…….”“나는 돼.”사랑하는 남자.여전히 나를 사랑하는 남자.“키스해도 돼?”“원래 키스할 때 물어보고 해요?”“아니. 너는 말 안 하면 또 내 뺨부터 갈길 것 같아서.”“…….”“때려. 대신 키스 끝나고.”당신과 나의 첫 열애.*15세로 개정한 버전입니다.
지은채는 차이헌의 서른 번째 맞선 상대였다."내가 가르쳤던 제자랑 한 침대를 쓰라고? 미치지 않고서야." 스승과 제자였던 둘은 시간이 흘러 남자와 여자로 재회했다.정확히는 결혼 계약 상의 갑과 을로서.조건은 간단했다.서로에게 미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연극을 할 것. 모두가 깜빡 속아 넘어갈만큼, 뜨겁게. "그리고 1년 후에는 이 결혼을 산산조각 내 줘.""......네?""내가 네게 원하는 건 오로지 그것뿐이야." 그렇게, 감시 속에서 관계를 연기하는 이상한 밤이 찾아왔다.“아무 짓도 안 할 테니까 소리만 내.”“너무, 조, 좋아요. 더 해 주세요. 안아 주세요...."순간, 감시인이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멈추었다.이헌은 잠시 당황한 듯 인상을 찡그렸다가 이내 피식, 헛웃음 쳤다. "미치겠네." 김영한 작가의 장편 로맨스, <열애 수업>
백기조는 어려운 상사였다. 그녀에게 유달리 쌀쌀했던 상사. 뒤에서 말이 나올 만큼 백기조는 그녀에게 매몰찼다. 그의 마음을 짐작할 만한 간지러운 대화 한 번, 비밀스러운 눈 맞춤 한 번 없었다. "몰랐습니까. 나 서은유 씨 좋아합니다." 그래서일까. 그의 고백에 속수무책으로 흔들렸던 것은. "기회를 주죠. 딱 한 달만, 상사 말고 남자로." *"이상하네요. 내 직감은 틀린 적이 없는데."기조가 은유를 향해 한 발자국 다가섰다. "나는 서은유 씨가 나랑 한 번쯤 자 보고 싶어 한다고 생각했는데." 틀립니까. 맞닿은 남자의 눈동자가 먹잇감을 사냥 나온 짐승처럼 빛나고 있었다. 김영한 작가의 장편 로맨스 소설, <어려운 상사>
"기간은 2년. 이혼과 동시에 위자료 형태로 20억 지급하겠습니다."서로의 이해관계가 맞물렸던 계약 결혼.마침내 2년이 지났다.이제 현서혁의 아내 윤해연에게 남은 아내로서의 의무는 단 하나."현서혁씨. 이혼해 주세요."*"계약을 연장하는 건 어때요? 난 윤해연 씨가 마음에 들거든요. 아내로든, 비즈니스 파트너로든.""...싫어요." 서혁이 피식 웃으며 몸을 붙여왔다. 짧은 사이 뺨이 달아오르고 호흡이 가빠졌다. 어쩔 줄 몰라 입술만 달싹이는 사이 커다란 손이 뺨을 감싸 쥐었다. 서혁이 손끝으로 발갛게 열이 오른 해연의 눈가를 쓸며 물었다. "이러면서 나랑 헤어지겠다고?" 김영한 작가의 <아내의 의무는 이혼>
“귀한 손님이 오신다. 단단히 준비하거라.” 영화당에 정태언 대표가 내려와 한 달간 머무른다 했을 때 사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정문그룹의 후원에 기대어 살아가는 영화당의 무당, 할머니에게나 귀한 손님이었으니까. 하지만 정태언. 웃는 얼굴로 오만하고, 내려다보는 시선만으로도 무례한 남자와 결국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알고 있다. 당연히 버려야 하는 마음이다. 사랑 같은 한심한 짓거리에 시간을 낭비하기엔 정태언, 그의 인생은 지나치게 비쌌으니까. 무엇보다 절름발이인 그녀가 그와 발맞춰 걸을 수 있을 리 없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