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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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평점 3.50
그 시절, 나에게

고등학교 2학년, 어렸던 그 시절 우리는 만났다. “다리, 그만 좀 떨어.” 뭐 이런 인종이 다 있지? “내가 내 다리 마음대로 떨겠다는데 뭔 상관이야.” 이래저래 피곤하게 사는 계집애. 취미는 글쓰기. 깔끔한 것을 좋아하고, 혼자 있는 데 익숙한 예쁘장한 여자아이, 은재. 취미는 농구. 단순한 사고방식, 모두와 잘 어울리는 장난기 많은 남자아이, 성현. 어쩌다 짝이 된 극과 극인 아이들의 관계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가끔은, 외롭단 말이야.” 성현은 놀란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은재 말이 맞다. 미움 받는 게 좋은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천천히, 노력해 보자.” 하나부터 열까지 서로 다른 아이들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

벚꽃비가 내리는 날

'좋아해. 말 안하려고 했는데 마음이 자꾸 말하라고 시켜서. 미안해. 그런데 좋아해. 아주 많이.' 어린 아이들의 소꿉놀이같은 첫사랑 이야기 조금 독특한 감성을 가진 고등학생 연우와 친구들의 풋풋한 일상이 그려집니다. 열 일곱, 가장 찬란하고 설레이던 시절누군가를 때묻지 않은 마음으로 순수하게 좋아할 수 있었던 유일한 시절의 이야기 빗물에...

새벽 두 시의 신데렐라

“말이 통해서 기쁘네요. 나중에라도 내 귀에 다른 이야기 들어오지는 않을 거라 믿어요.”주원과 오랜 기간 사귀었지만, 그가 재벌가의 아들이란 것을 안지 겨우 두 달. 윤서는 이런 일을 예상했었다. 사랑했지만, 정말로 사랑했지만……‘내가 비참해져서 싫다.’그렇게 윤서와 주원의 사랑은 그렇게 ...

새벽을 기다리며

인간과 인간의 피를 주식으로 삼는 '이종'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인간들은 이종을 가축처럼 지배한다. 인간 권력의 핵심인 대기업 R의 회장 루스 베인은 외동딸 프레이 베인을 공주처럼 키운다. 아름다운 유리성에 갇힌 것도 모른 채 고귀하게만 자란 프레이는 이종 혁명 집단의 부총사령관 시온 알렉과 운명처럼 만나게 되고, 약혼자가 있음에도 자꾸만...

히어로의 민간인 친구가 지켜야 할 11가지 덕목
3.5 (1)

원래 히어로들은 좀 바본가? 뉴스에서 비치는 그들은 맨손으로 무너진 건물을 받치고 불은 끄는 데다 차를 가볍게 들어 올리는 등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괴물이었다. 언젠가부터 서울 중심에서 테러범들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는데. 그런 빌런들을 잡아내는 것만 봐도 똑똑하고 대단한 사람들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녀의 앞에 있는 히어로들이 이래서야 상상했던 이미지와 영 맞지 않았다. “아씨, 내일 또 모이래.” “아, 제발. 우리 학생이라고.” “우리나라는 고3 인권도 없는데 히어로 인권도 없음. 그러니까 우린 인권이 없음.” “욕 나오니까 너 그 말투 좀 쓰지 마.” ……저기, 얘들아. 정체를 숨길 생각은 있는 거지? 좀 닥쳐 줬으면 싶은데 그럴 기미가 없는 녀석들이 제일 친한 친구라는 게 서글프다. 나은은 히어로물 광팬이었지만 그 안에 속하기는 원하지 않았다. 굳이 제 인생의 장르를 꿈꿔 보자면 꿈과 사랑이 피어나는 로맨스물의 주인공이었지. 다행히 세상에서 제일 다정한 남자 친구를 만나서 이제 두근두근 하이틴 로맨스를 펼쳐 나기만 하면 됐는데……. “남자 친구랑 싸웠을 때 연락해. 위로해 줄게.” -뭐야. 이 히어로의 탈을 쓴 쓰레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