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유
정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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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좌우

“우강우 씨, 나랑 스파크 느꼈잖아요!” “정전기 아니었습니까?” 은하수 유치원의 미인 선생님 한주하, 초여름 기차 안에서 옆자리에 앉게 된 남자 우강우에게 짜릿한 스파크를 느낀다. 강우 역시 우연인지 필연인지 계속해서 마주치는 그 여자 주하의 거침없는 구애에 이끌리는데…….  왼쪽의 여자 한주하, 오른쪽의 남자 우강우. 두 사람을 좌지우지하는 연애, 연애의 좌우.  “내가 지킬 거니까, 주하 씨.” 두서없는 고백이었지만, 주하는 다 알아들은 것 같았다. 싱긋 웃으며 하는 말이 이랬다. “사랑에 너무 장애가 없으면 그건 또 그것대로 너무 재미없대요.” “그런가요.” “연애할 때 누가 막 이렇게 참견하고 그러는 거, 드라마 같은 데서만 나오는 건 줄 알았는데 실제로 겪기도 하고 그러네요. 근데 그런 걸로 강우 씨랑 내가 멀어지는 것만 아니면.” “그럴 일, 없어요.”

당연한 사이

태어나면서부터 친구였던 두 사람,이루어 놓은 것 하나 없이 서른 살을 앞둔 계약직 세아와일찌감치 제 삶의 디자인을 끝낸 수의사 하준.평생 친구일 줄 알았던, 어떻게든 지키고 싶었던 친구 사이.“서로 없었던 일로 생각하자. 우리 아무 일도 없었…….”“아무 일도 없지 않았는데.”하준이가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