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애사(捨人哀史)> <작가 주아나의 역사 로맨스 소설> 대고구려의 태자 수류와 대귀족 절노부 족장의 딸 가진은 어린시절부터 함께해온 벗이다. 일찍이 왕비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딸을 태자에게 가까이 두었던 절노부 족장의 뜻과는 달리 그녀는 거칠고 강한 무사로 자랐다. 수류와 가진은 일종의 공생관계를 취하고 있다. 가진은 바쁜 수류를 대신해 남장을해 수류인척 각종 겨루기대회나 전투에 나가 무사로서의 경험을 쌓고, 수류는 대신에 태자로서의 명성을 얻는 것이다. 부여와 전쟁을 치르던 고구려는 또다른 인접국인 낙랑과 연합하여 원정길에 오르고, 그곳에서 가진은 수류를 대신해 또 다시 전투에 참가한다. 전장을 누비던 가진은 그곳에서 자신과 닮은 신병을 보고 몸을 던져 그를 구해내며 죽을 위기에 놓이게 되지만, 갑작스런 개마대와 진짜 태자 수류의 등장으로 가진은 구출된다. 어쩔 수 없이 태자 사칭의 죄로 군법에 따라 태형을 선고받은 가진은 형장으로 향하던 중 수류를 습격하는 괴한들과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낮에 자신이 구해주었던 낙랑군 신병을 만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