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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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에 살고 자존심에 죽는 여자, 홍지오. 지오의 말이 곧 세상의 진리였던 남자, 황재우. 그런 재우의 입에서 나온 이별통보. “이제 너랑…… 끝내야 할 것 같아.” 이어지는 잔인한 사실에 자존심이란 자존심은 찢어진 채 끝이 보이지 않던 방황의 3년이 지났다. 잊으려고 하는 그녀에게 잊고 싶었던 그가 친구라는 이름으로 다시 다가오는데… 지오는 그제야 깨달았다. 지난 3년간 단 한 번도 그를 잊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 이제 절교하자”

거침없이 유혹에 빠져

약혼자의 배신으로 복수를 다짐하는 은우,약혼자의 남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데....자신을 탓하며 떠난 남자들,그래도 이 남자는 그러지 다를 줄 알았다.‘죽일 거야, 널 죽이고 말 거야. 어떻게 네가 날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 수가 있어?’복수를 다짐하며 자신의 몸을 미끼로 던진 은우,의도적인 접근인줄 알면서도 속수무책으로 빠져들었다.교태와 노골적인 유혹,‘여자들의 이런 눈빛을 익히 알고 있어. 그런데 심장이 왜 이래? 아, 빌어먹을, 지금 내가 애송이처럼 굴고 있어.’미혹을 느낀 순간부터 이성이 마비되어 버린 지오,‘대체 왜 저런 눈빛이야?’<[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느낌이 좋아

팬심과 연심은 다른 말이라는 걸 누가 말해줬어야 알지.영채는 미남으로 소문한 신입생, 건우의 유명한 스토커가 된 뒤에야 깨달았는데…신입생 환영회때 이후로 건우의 모든 하루일과를 따라다녔지만,모든 건 그저 팬심인 걸로 마무리했다.“야, 너 안 좋아해. 깔끔하게 포기했다고.그러니까 내 앞에서 그렇게 막 키스하고 그러지 마.”팬이 된 도리로 건우의 정열적인 키스장면도 봐줬다.의리는 너무나도 쓴 맛이라 술이 고팠고,“너 뭐야? 너 기어이 날 덮친 거야?”어쩐지 꿈이 너무 달더라니…현실의 쓴 맛에 영채는 고개를 들 수 없었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위험한 바디

막강한 배경, 훤칠한 외모, 만지는 것마다 금을 만드는 미다스의 손,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지만 웃을 줄 모르는 남자 관우.늘 고리타분한 커다란 포대자루 같은 옷을 입고 소심한 겁쟁이인 척 사는 여자 두희,“오빠가 뭐라고 해도 오늘 난 오빠를 가질 거예요.”그들의 격정적인 몸의 대화가 외로움, 두려움, 슬픔을 안아주었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탱글탱글, 맛있는

시나브로, 그가 그녀의 심장으로 걸어 들어왔다.네가 어떤 사람이든 사랑해. 네 과거도, 네 현재도, 네 미래까지 모두 사랑해.꼭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에 그 녀석은 늘 그를 괴롭혔다.사랑은 개뿔, 으아아아! 내가 그 나쁜 년을 왜 사랑해! 아우, 열 받아 미치겠네!서로가 곁에 없는 것을 상상할 수조차 없는 남녀의 투닥투닥 사랑이야기.[미리보기]‘이젠 그 누구도 날 말릴 수는 없어!’“하지만 지금은 나가도 좋아. 완전히 널 삼켜버리기 전에 지금 나가도 좋아. 지금 나간다면 난 잡지 않아.”도경은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아무도 그녀를 말릴 수는 없지만 강요하고 싶지는 않았다. 선택은 그가 하는 것이다. 그래야 뒤탈이 없을 것 같았다. 그럼에도 뭔가 장치는 필요했다.‘이 녀석이 날 선택할 수밖에 없는 장치.’“…….”“그리고 우린 그것으로 끝이야.”바로 이것이다. 절교선언. 그것에 그렇게 집착을 보이니 말이다. 아마도 그 말이 기폭제가 되었을 것이다. 도경은 그 말의 파급력을 본능적으로 알았고 의도적으로 이용했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나쁜 짓

‘기대해, 유은서. 널 찢어버릴 거다. 널 찢어서 내 침대 밑에 깔아두고 매일매일 밟아버릴 거야.’여자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한 남자, 권효재.‘미친 거 알겠는데, 난 오늘 저 남자의 여자가 될 거야. 또다시. 그런 예감이 들어. 아무래도 피할 수가 없을 것 같아.’남자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믿었던 유은서.두 남녀의 거역할 수 없는 나쁜 짓.[미리보기]“여기 숨어 있었군.”그가 나직이 말했다.“수, 숨은 건 아닌…… 읍.”효자가 턱을 잡고는 입술을 밀어붙였다. 그녀의 눈이 더 커다래졌다.‘아, 안 돼. 싫어.’화들짝 고개를 흔들어 그를 떼어냈다.‘난 걸어 다니는 진열장이 되기 싫…….’[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츄릅츄릅, 맛있는 향기

“너 집이 어디야?”간간이 이렇게 물어보며.“우리 집 네가 알아서 뭐하게? 뭐지? 뭐지? 너 뭐야?”종종 확인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았다.“그나저나 이 손 네가 분지를 수는 있고?”그는 서둘러 화제를 전환했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야들야들 보들보들 쫀득쫀득

자신이 그림자라고 생각했던 여자의 본능적인 리드미컬함,그 여자의 리드미컬함에 홀려버린 남자의 야들야들, 보들보들, 쫀득쫀득한 사랑이야기.-본문 중에서-“관두죠. 그만 올라가요.”“라면 먹고 갈래요?”“네?”“희지 말로는 이렇게 꼬신다던데. 라면 먹고 갈래요?”[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에로틱한 데자뷰

마치 호랑이와 눈이 마주치기라도 한 것처럼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였다.“이름.”“홍규린입니다.”“홍규린.”“네? 네.”“몇 살?”“오, 올해로 스물여섯입니다.”“스물여섯.”“네.”“나가봐.”“네? 아, 네.”‘나눈 대화가 고작 그것.’정말 고작 그것뿐이었는데, 그때의 눈빛, 억양, 박 회장의 표정 어느 것 하나 기억나지 않는 것이 없었다.한이 서린 심장을 가지고 태어난 여자,“이름.”“홍규린입니다.”“홍규린.”‘애향이 아니야.’한이 서린 심장에서 흐린 피의 저주로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어떤 사람이든,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규린과 승후.[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임금님 임금님 나의 임금님

시한부 삶의 마지막 숨을 터트린 순간이 약혼자의 청첩장인 설,그런 그녀가 조물주도 생각해보니 불쌍했는지 또 한 번의 생을 얻었는데…….생의 마지막을 약혼자의 배신으로 장식하게 된 설‘아, 살았구나! 내가 살았어!’그런 그녀가 얻은 또 한 번의 기회.‘그나저나 여기가 어디지?’그러나.‘믿을 수 없어.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이?’되살아 난 행복도 잠시.‘드라마 1회가 끝나기도 전에 죽을 수도 있어!’300여 년을 거슬러 환생한 그녀의 모토는 오로지.‘시대에 순응만이 살길!’되돌아 왔다, 그런데.‘이 여인은 아니야.’목숨까지 생각했다. 화영이 원한다면 그게 목숨이어도 상관이 없었다. 하지만.‘화영이 아니야. 고작 2년 만에 이렇게 변할 수 있는 건가?’방이 두 개인 그의 심장에 또 다른 여인이 스며들었다.똑같은 얼굴이지만 완전히 다른 눈빛으로.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후회없을 정도로

달빛 아래에서 소녀가 여자가 된 순간 남매가 더 이상 남매가 될 수 없게 되어버렸는데이 사람의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그 무엇도 필요 없다.‘동생으로 남으라고 하면 동생으로 남을 거야.’효은은 그렇게라도 오직 한 사람인 남자를 사랑해야만 했다.단 하루를 살 사람처럼 열정적으로.후회 없을 정도로 찐하게.어떤 손가락질을 받아도.이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너도 나도 변해버려서, 어쩌면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고.’마음의 빗장을 걸고 미련을 끝낸 건우에게 효은은 더 이상 소녀가 아니었고,달빛에 홀린 듯 그녀에게 홀려버린 그에게 효은은 삶 그 자체가 되어버렸으니.돌팔매질을 당해도 기꺼이 지금 이 순간만큼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은밀하게 사로잡히다

도혜는 그의 강한 힘이 참 좋았다. 잔뜩 굳은 표정으로 새카매진 그의 눈동자도 좋았다.가장 설레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그가 도서혜의 남자라는 사실이었다.아무 것도 욕심나지 않았다.“질투까지 할 필요 없잖아? 질투할 자격도 없잖아?”고작 이틀 먼저 태어난 언니의 그 무엇도.“도도혜, 너 대체 왜 그래? 그 남자는 네가 이럴 가치가 없는 남자야.”그런데 언니의 그 남자는 대체 왜?아무리 발버둥쳐도 지워지지 않는다도혜의 냄새가로훈의 몸에 아주 깊이 배어 있었다그녀의 체취가아니 어쩌면 몸에서 지우고 싶지 않은 건지도 모른다도저히 잊을 수 없는 그 흔적들을<[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원하고 또 원한다, 미치도록.

‘이 남자 때문에 내가 혼자 남았어.’남자가 진정 불행해지기를 바랐다.“사라져줘요. 내가 바라는 그것 밖에.”어떻게 해서라도 이 남자를 불행의 나락으로 빠뜨리고 싶었다.“아니면 내가 당신에게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으니까.”죽을 것만큼 아프고 미치도록 슬퍼서남자에게 자신을 던져버린다.‘왜 전화를 안 해?’기다리고 또 기다린다.‘날 불행하게 만들 거라면서?’최선을 다해 불행해지기 위해서.그래야만 떠난 이를 대신해 끝까지 살아낼 수 있으니까.여자의 파괴적이고 지독한 슬픔을 기꺼이 몸으로 받아냈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줍고보니 황제

“내가 주운 건 내 거, 내 건 무조건 지켜.”끝도 없는 광활한 사막 한 가운데, 노예시장에서 만난 그 분의 말을 믿었다.소주, 나의 주인이시어.“이 사공채가 지키겠다고 장담한 놈은 나보다 먼저 죽을 수 없다. 그러니 넌 나 죽은 뒤에 죽어.”그 말이 아직도 생생한데소주, 나의 주인이시어, 정녕 당신이군요.“자객이다.”한데 왜 소주께서는?시선을 천천히 내려 소주가 그어버린 자신의 옆구리를 굽어보았다. 깔끔하게 피부가 둘로 갈라진 곳에서 흐르는 건 눈물이었다. 붉고 참담한 눈물이 뚝뚝 떨어져 욕조를 핏빛으로 물들였다.제 목숨을 가지러 온 것이군요, 소주.숨결로 주인의 입술을 더듬으며 가슴으로 운다.하지만 원한다면 가져가세요, 소주. 소주가 주웠으니, 소주가 가져가요. 이 녀석 눈빛, 미친 것 같아. 지금 미쳐있는 거 같아.근데 내 아비를 죽인 철천지원수가 왜 하필이면 이 녀석일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너는 애착인간

그의 심장 박동과 손길이 닿았을 때,가만히 끌어안고 정수리에서 뒤통수를 지나 등허리를 쓰윽, 쓰윽 쓰다듬었을 때,그 심장박동과 손길이 그녀에게 각인이 되었을 때윤재는 다은의 애착인간이 되었다.그러던 어느 날, 철저하게 버려졌다. 애착인간 주제에 주인을 떠났다.그렇게 그녀가 버려진지, 14년이 지났다.“여전히 화났구나. 그럴 수 있어.”그런데, 14년이 지난 지금.더 이상 순수한 마음으로는 있을 수 없게 된 지금.“나, 돌아왔어, 다은아.”그는 돌아왔다.옛날의 동생 같은 그녀가 아닌,이젠 곧 자신의 여자가 될 그녀에게로.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달콤한 사기꾼

“저랑 연애할래요? 우리 아주 찐하게 연애해요.”서준은, 인하가 시한부 연애를 하자는 또라이여도 좋았다.“그러지 마요. 질투 나요. 조교님이 다른 여자와 단둘이 만나는 거 싫어요, 저.”그녀가 보이는 밑도 끝도 없는 소유욕도 좋았다.가진 거 다 내려놓고 목숨까지 걸 것처럼 쇄도하는 여자의 모든 것이 그냥 다 좋았다.“저 못 믿겠어요? 그럼 계약서 써요?”믿으라 해서 믿었다.신뢰를 넘어 삶의 가치가 되었다.그런데 그게 다 의도였다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거라고?화가 났다.오히려 자신이 버림을 받을 줄은…… 그것도, 그렇게 쉽게.기다려라, 권인하. 받은 고대로 돌려줄 테니 기대해도 좋아.<[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그가 돌아왔다(feat.나를 죽인)

은우가 남자를 주웠다.어린 자신을 주웠던 섬마을 악마들처럼.그런데 아무래도 줍지 말아야 할 걸 주웠나보다.고립무원의 섬, 그곳에서의 고독하고 고독한 삶에 한 줄기 봄볕이 되어줄 줄 알았는데,동티가 났다.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죽였어!***태어나 이날 이때껏, 참으로 지독하고 지독한 삶이었다.여태 겪은 것보다 더 지독한 일은 없을 줄만 알았다.그러나 내 손으로 유일한 사랑을 죽여야 하는 운명이라니.태곤은 밤새 은우의 심장 소리를 들었다.혹시나 모르지, 이게 은우가 살아날 희망일 수도 있다.이 절체절명의 목숨을 건 도박을 했다.제발, 살아. 살아줘. 나를 위해서, 부디 살아줘. 살아났거든, 나 용서하지 마.5년이 흘렀다.그 긴 시간동안 태곤은 홀로 고독하고 또 고독한 은우의 시간을 함께 했다.다가서서 안아줄 수도 결코 다가가서도 안 되었다.그렇게 우렁각시, 키다리 아저씨 노릇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아니, 그런 줄 알았다.그런데 은우에게 다른 사람이 생겼다는 말이, 자신의 목숨을 놔버릴 만큼 그토록 충격이었다.너무 늦어버렸을까? 용서를 구할 기회조차 날려버렸을까?되돌려야 해, 앞으로 내가 어떤 대가를 치를지언정.<[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불순한 인연

부모의 허물을 원죄처럼 안고 살았음에도 무한 긍정주의, 단미로역시나 부모로 인해 꿈이 무너졌을 때도 좌절하지 않았다.지기 싫어하고 한 번 물면 놓치지 않으며 동시에 강단이 있던 그녀도한 남자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순한 양이었다.전형적인 ‘남미새’의 표본, 헌신하면 헌신짝이 된다는 명구의 실사판,그녀가 마침내 각성했다.세상 소중한 그녀의 모든 것을 잃은 그날,그 남자가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한 그날,그것도 그 남자가 형의 약혼자와 결혼을 한 바로 그날에.복수? 그거 먹는 거? 그래, 가라, 안 잡아, 그냥 잘 살아. 그런데 오늘 이후 너 내 눈에 띠면 그때는 진짜 내 손에 죽어! 압도적인 피지컬과 훤칠한 외모 그리고 넘사벽의 두뇌,겉으로 완벽 그 자체, 세상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노승후그러나 차별과 학대 속에서 자란 그의 속은 그야말로 썩어문드러졌다.일란성 쌍둥이 노승현이라는 존재로 인해.지는 것을 용납할 수가 없다.가위바위보조차도 져서는 안 된다.‘노사코’ 혹은 ‘비호감의 끝판왕’ 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살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약탈해야만 했다.원하면 원하는 대로 쟁취했다.마음만 먹는다면 단미로도 마찬가지, 아니, 마찬가지일 줄 알았다.꿈에도 몰랐다.8년 전, 유일한 피난처였던 단미로에게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선은 넘을수록 은밀해

"달콤하다면, 결심 해야죠."그날 밤, 금기의 선을 넘었다.그의 열정은 너무나 강렬해서 아라의 영혼 깊숙이 각인되었다.하지만 그것은 영원히 잊어야 할 실수일 뿐.하늘이 이렇게 잔인할 수가 있을까?그가 사촌의 약혼자로 다시 나타났을 때,운명의 장난이 너무 가혹하게 느껴졌다.기주의 인생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가 나타난 것은 스무 살 겨울이었다.우아한 자태와 고고한 품위를 지닌 그녀는 움직일 때마다 기주의 심장을 흔들어놓았다.그래서 그녀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그 찬란한 존재는 가문의 그늘 아래 무너져내렸다. 돌이킬 수 없다면,포기해야 하는 걸까? 기주의 집착은 그렇게 시작되었다.하지만 선을 넘지 말았어야 했다. 그 선을 넘는 순간... 모든 것이 너무 깊어져 버렸으니.<[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포이즌

혈혈단신 한가은. 이 세상에서 믿을 것이라고는 오직 자신의 비상한 기억력뿐이었다.그런데, 그 완벽했던 기억력이 언제부터 흔들리기 시작했을까?7년 전, 시설에서 떠난 그는 그녀만을 바라보던 순진한 강아지 같은 존재였다.하지만 지금, 7년 만에 과외 학생으로 나타난 정이겸은 순수와는 거리가 먼, 마물이 되어 있었다.“어이, 선생, 나에게 대체 뭐 바라?”“바라는 거 없어.”“그럼 꺼져.”“다만, 공부하는 시늉이라도 좀 해줘. 그럼 꺼져줄 게.”“그럼, 그쪽도 해줘. 그럼 말 잘 들을 게. 난 누구처럼 한 입으로 두 말 안 해.”“해준다. 대신 입학만 하면. 난 꼭 약속 지켜.”“약속? 아니던데?”그가 그녀를 알아본 순간, 녀석의 눈빛은 음험하고 위험하게 빛났다.그리고 3년 뒤, 거리에서 대형 늑대 같은 남자를 주웠다.그 이름, 정이겸.그때부터 시작된 이겸의 집착과 사랑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과거의 음험했던 그 눈빛이 이제는 그녀에게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정이겸. 네가 점점 두려워져.너라는 존재가 나를 더 망가뜨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한 번 더 마시게 해줘

딸부잣집 둘째, 목예하.“하, 하동영. 하동영이다! 드디어 차, 찾았다!”하동영에게 두 개의 목숨을 빚졌다.‘각골명심’, 그 남자를 위해 뭐든 할 수 있었다.다이아몬드 수저, 태어나자마자 다 가졌던 남자, 하동영.그러나 그의 바람은 단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머무는 시간이 너무 길지 않기를.]어쩌다 지구에 뚝 떨어진 외계인과 같은 존재,뭐든 마음먹기 나름이라는데, 아무리 마음을 먹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결국 그는 더 이상 이 세상과 뒤섞일 수가 없었다.한 여자를 만나기 전까지는.<[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