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보배
송보배
평균평점
절대 좋아질 수 없는 남자

10년을 알고 지낸 남자친구가 사실은 ‘게이’였다.  상처받은 여자는 눈물로 다짐한다.  다시는 남자를 쉽게 믿지 않으리라. 누구도 좋아하지 않으리라. 그런데…… “나랑, 결혼 한 번 해볼래요?” 복수에 눈이 멀어 1년의 계약결혼을 덜컥 수락한 그녀. 점점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이상해. 왜 자꾸 떨리지, 저 남자한테?’ ‘게이 남자친구’에게 데여버린 바리스타 ‘홍예원’과, ‘게이 연예인’으로 소문난 카페 사장 ‘현민혁’. 철저히 상극일 것만 같은 두 사람의 달콤살벌 웨딩 로맨스!

속도위반 로맨스

"죄송합니다, 팀장님. 책임지겠습니다!" 누군가는 결혼을 두고 '인생의 무덤'이라 말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여자에게 '임신'이란? 서른둘. 앞길 창창하던 커리어우먼 앞에 커다란 난관 하나가 봉착한다. 골드미스를 꿈꾸던 그녀에게 대체 이 무슨 시련이? 거기에다 주민등록증에 잉크도 안 말랐을 것 같은 스...

불건전 친구

“이 세상에, 원나잇한 남자랑 친구 하는 미친 여자도 있니?”  그야말로 지독한 짝사랑이었다. 장장 10년을 사랑한 그와 하룻밤을 보낸 뒤, 나는 그에게 마침내 절교를 선언했다. 그런데……. “우리 영화 남자주인공, 차승준 씨야.” 불가피하게 자꾸만 그와 다시 엮인다. “친구?” 내게 언제나 유순하고 다정하던 그는. “X 까라 그래.” 왜인지 너무나도 변해버렸다. - “…왜. 넌, 아직도 나랑 친구가 하고 싶어?” 상황이 이 지경까지 됐는데도? 라는 회의적인 사족이 생략된 질문. 내 말을 들은 그의 입가에 살짝 힘이 들어갔다. “…아니.” “그럼…… 흡!” 무슨 생각이냐고 말을 이으려던 순간, 나는 종알대던 입술을 다물었다. 그의 얼굴이 별안간 코앞으로 다가온 탓이었다. 아니 정확히는, 허리에 팔을 감은 그가 날 끌어당긴 거지만. “…생각 중이야. 널 어떻게 할지.” 한껏 예민해진 귓가로 어딘가 축축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내가 널 몰랐듯이, 너도 날 몰라.” “…….” “그래서, 이제부터 알려주려고.”

불건전 오빠

“좋아해요, 오빠. 정말 많이, 좋아했어요.”법적으로 남남. 피 한 방울 안 섞인 의붓오빠, 권태형.그는 재인에게 첫사랑, 그러나 이루어지지 못할 짝사랑이었다.“그딴 계집애, 내 동생 아니야.”“…….”“길 잃은 강아지한테도 밥은 줄 수 있어. 측은지심으로. 나도 그런 인간일 뿐이야.”겉으로는 퍽 다정했던 의붓오빠의 진짜 속내를 우연히 듣게 된 그날 이후.재인은 제 얄궂은 사랑을 접기로 결심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결국 다른 남자와의 정략결혼을 앞두고, 그녀는 잠들어 있는 오빠를 상대로 충동적인 고백을 하게 되는데…….“……가지 마.”그간 의붓여동생 따윈 거들떠 보지도 않는 줄 알았던 남자가.별안간 제게 애원했다.“재인아…….”“오, 오빠…….”이윽고 재인은 일순에 감전당한 것처럼 굳어 버렸다.부지불식간에 호흡을 빼앗겨 버린 탓이었다.섬광처럼 몸을 일으켜, 그녀의 입술을 남김없이 집어삼킨 남자에게.*“우리……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어쩌다 그와 이렇게 되었을까.얼굴을 굳힌 그는 낮게 욕지거리를 삼켰다.“어떤 새끼가 그래? 이러면 안 된다고.”“…….”“되고 안 되고는 내가 정해. 넌 얌전히 따라오기만 하면 돼.”그가 천천히 재인에게로 걸어왔다.“오빠.”“누가 네 오빠야.”“…….”“그딴 개 같은 소리도 집어치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