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성
일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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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출

서출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갖은 고생과 핍박을 받아야 했던 진홍. 목숨이 위태로워지고 이대로 죽음을 맞이하려던 때, 누군가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우단. 진홍에게 그가 내민 손은 유일한 구원이었고, 그가 준 개나리색 노리개는 유일한 보물이었으며 그의 따스한 말은 유일한 희망이었다. 하지만 몇 년 후 다시 만난 그는…….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시오. 애당초 이 집에 당신이 시집온다는 것 자체가 우리 집안을 모욕하는 일이었으니, 부인 대접 받을 생각을 하진 않았을 것 아니오.” 진홍이 알고 있던 다정한 오라버니가 아니었다.  돌고 돌아 닿은 따사로운 빛. 《서출》

태자비의 자격

대한민국 대표 연예인 홍소연 건 제국의 태자비 홍수현 두 사람의 운명이 바뀌다 대한민국의 발연기 여배우 홍소연. 완벽한 미색에 앙칼진 성격, 도도하기 짝이 없는 그녀였지만 소연에게 결함이 있다면 바로 연기였다. 사람들의 악플에도 신경 쓰지 않고 국어책 읽듯 연기를 했고, 삶에 있어서도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드라마 ‘왕후’의 촬영을 앞두고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던 남자가 양다리임을 알게 된 그 날. 홧김에 호수에 몸을 던지고 만다. 새로운 운명, 그리고 새로운 인생의 시작 이대로 죽는 건가 싶을 무렵, 어렴풋한 무언가가 보였고 살았음을 깨달았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드라마 ‘왕후’의 세트장이 눈앞에 나타나기라도 한 듯, 사람들은 자신에게 머리를 조아렸고 모든 이의 연기에 어리둥절할 무렵, 상궁 복장을 한 여인이 자신에게 태자비 마마라 부르고 있었다. 그런데 더 놀란 것이 있다면… 한복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살과 거울을 봤음에도 기피하고 싶은 본인의 얼굴이었다. 같은 시각 다른 공간,  몸이 바뀐 두 여인의 로맨스 <태자비의 자격>

이계궁녀

<이계궁녀> 피비린내 나는 궁이 싫었던 조선의 궁녀, 개똥. 그녀에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자신이 궁녀라는 것을 아무도 모르는 이계에 떨어진 것. 그녀는 하늘이 주신 기회를 놓칠 정도로 어리석은 여인이 아니었다. “단영이라고 해요. 임단영.” 그러나 그녀가 갑자기 이계에 소환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는데……. “요괴 여섯만 잡으면 된다는 거죠?” 다시는 궁에 발도 들이지 않으리라! 조선의 궁녀가 신분 세탁을 위해 나섰다. * * * 요괴를 증오하는 제국의 황자, 서휘. 이계에서 불러낸 인장의 주인이 여자, 그것도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여자라는 사실에 머리가 지끈거린다. “네가 감히 제국의 황자인 나를 욕보이는 것이냐!” “고까우시면, 황궁으로 돌아가시든가요!” 그런데 이 여자, 자꾸만 신경 쓰이고 시선이 간다. “내 곁에 있거라. 이렇게 내 손이 닿는 곳에, 내가 널 지킬 수 있게.” 그녀를 감시한다는 명목은 사라지고, 언제부터인가 그는 그녀에게 각인되고 말았다.

수상한 웨딩

능숙하게 프랑스 어를 구사하다가도구수한 욕을 내뱉으며 흰자를 드러내는 그녀. mad, 이강은. 집안에서도 단속을 포기할 만큼 제멋대로,아버지가 가라는 길의 반대편으로만 걷는 청개구리 불량아, rebel, 정윤제.아버지와 이복형에게 엿 먹이는 것만큼 재미있는 일이 없는 그에게정신 나간 여자가 자꾸 출몰한다. “진짜 제대로 미쳤네.”“Merci.”단순히 미쳐 버렸다기엔 너무도 치명적이고 수상한 그녀. 윤제의 시선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들끓는 열망으로 변해간다.“나랑 하자, 결혼.”“……네?”“생각해 보니,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너랑 나.”수상한 그녀와 불량한 그의 본격 사기 결혼 로맨스.*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삭월이 지는 밤

<삭월이 지는 밤> 한아란, 생계를 위해 가리는 일 없이 닥치는 대로 해가며 동생을 키웠다. 그 때문에 꿈을 포기한 것 따위는 아무렇지 않을 만큼, 그저 사는 것이 벅찼다. 그런데, 그토록 애지중지 돌보던 동생이 돌연 사라졌다. 동생을 찾기 위해 무엇이든 하리라. 설령 그것이 세상을 뒤엎는 일이 될지라도. 채윤, 촉망 받던 황자는 추악한 음모에 뿌리째 뽑혀 황궁 밖으로 내던져진다. 친왕의 작위조차 받지 못한 비운의 황족, 주색을 일삼는 망나니 황족, 은왕. 허허실실 속없는 이처럼 웃는 은왕의 그림자는 누구보다 짙었고, 또 위험했다. 세상에 나서고 싶지 않았던 그의 앞에, 묘하게 신경 쓰이는 여인이 나타난다. “네 손으로 황제를, 아니 저 견고한 황궁을 때려 부술 수 있게 해주마.” 진심은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외면하던 그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나와 함께 가겠느냐.” 소중한 것을 되찾기 위해 마주 잡은 두 손이 혼란스러운 세상을 밝힌다. 삭월이 지는 밤, 그 밤을 밝히는 자. 만월이 될 그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