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둘도 없는 절친과 <네 박자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는 아랑. 새로운 것보다 익숙한 것을 선호하고 인생의 진리가 담긴 트로트를 즐길 줄 아는, 바다의 푸름과 어울리는 그녀. 과거의 상처로 사람들과 적당히 거리를 두며 살아가는 아랑에게 게하의 장기투숙자 '해준'이 나타나며 조용했던 그녀의 세상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한다. 능글맞은 웃음과 자칫 뻔뻔해보이는 말투까지… 해준은 전에 없던, 아니 지금까지 아랑이 겪어보지 못했던 부류의 남자다.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 아랑이지만 예고도 없이 훅! 들어오는 해준에게는 속수무책인 것 같은 이 느낌은 뭘까. 하지만 더 이상은 안 돼. 아랑이 마음먹고 해준에게 선을 그으려는 그때, “나는…….” “나는!” 동시에 터져 나온 두 사람의 목소리. 그리고 동시에 멈춘 두 사람의 말. 해준은 입술을 꼭 깨물어, 자신의 입을 힘들게 쳐다보는 아랑에게 힘주어 경고했다. “나는 늦었어. 진아랑을 이미 많이 좋아해.” 왜? 왜 너는 나에게 이렇게까지 해? “그러니까 불편해도 참아 봐. 날 의식해주면 더 좋고.” 왜? 자꾸만 자신을 가두려는 아랑. 하지만 그녀 곁에서 주눅 들지 않고, 상처를 드러내어 치유하게 하는 ‘멍뭉미’ 넘치는 해준. 그렇게 <네 박자 게스트하우스>는 평화를 찾아가는 듯싶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의심쩍은 차가 그녀의 근처에서 자주 눈에 띄고 해준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아랑에게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 노력하는데. 끝나지 않은 덫에 걸린 아랑과 그녀의 상처에 연고를 바르는 남자 해준의 바닷빛깔 로맨스!
#현대물 #전문직 #상처남녀 #능글남 #다정남 #절륜남 #상처남 #능력녀 #상처녀 #털털녀 #달달물 #로맨틱코메디 #힐링물 #일상물명문대에서 대기업 비서실까지, 언제나 정해진 길로만 아등바등 살아온 그녀, 야하늬.그러나 인간관계에 환멸을 느껴 꿈의 직장을 때려치우고 나온 지금, 그녀는 야동 콜렉터 친구 인애의 오피스텔에 기생하는 백수이자 혼술녀가 된다.이런 상황에서 하늬는 사운드 빵빵한 친구의 야동 탓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오피스텔 내 유명한 ‘19층 야동녀’가 되고, 거기에 더불어 루인에게는 ‘엘리베이터 민폐녀’이자 심각한 주사를 가진 ‘짝짝이 슬립온 주정뱅이’로 찍히게 되는데…….백수가 된 맥주 덕후 하늬는 자유를 만끽하며 한낮 거리를 배회하다 <뮌헨>에 들어서게 되고, 그곳 루프 탑에서 혼술을 하다 14층 이웃이자 크래프티 비어 펍 <뮌헨>의 사장 호루인과 마주하게 된다.“연애, 아니라면서요?”그런 것 아니고, 그냥 한 잔씩 하자고만 했었잖아요.“사랑, 그런 건 아니고.”아니고?루인의 고개가 비스듬히 꺾이며, 다시 한번 그녀의 온 얼굴을 눈으로 훑어 내렸다. 그도 아마 무엇인지 다시 더듬어 보는 것이리라.“우리가 사랑일 수 있겠는지, 알아보자.”멈춘 ‘일상’과 ‘인간관계’에 방향을 잃고 상처받은 야하늬와 호루인.서툴지만 솔직하고 분명한 감정들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두 사람의 변화.다양한 맥주의 여러 가지 멋과 맛에 우리들의 인생과 사랑을 빗대어 맛보는 향긋하고 진한 로맨스.*15세 이용가입니다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마음을 접는다는 표현처럼 바보 같은 말이 어디 있나 했던 적이 있었다. 제대로 포기하지 못하고 젖혀두겠다는 것으로 읽은 그린은, 그러느니 싹 잊고 포기한 후 새로운 챕터로 넘어가야 하는 게 맞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하지만, 지금 그린은 마음을 접었다. 어쩔 수 없음이다. 일단 머물지 못하고, 그렇다고 다음으로 넘어가지도 못하겠는 임시방편. 접어 두었다, 마음을.『곁』 의 작가 이래서의 장편 로맨스 소설 『FILL (필)』.그녀의 감각넘치는 로맨스 『FILL (필)』을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무엇일까 궁금했던 온기의 정체는 누군가의 ‘곁’이었던 모양이었다. 누군가의 살가운 보살핌을 받고 의지할 어깨를 받는 것은, 생각보다 너무 많이 따뜻한 것이었다.마음 안에 일기 시작한 이 작은 파랑은, 그의 데이트 신청이나 뜨거운 키스 때문만이 아니었다. 그녀의 곁에 서서 선뜻 의지하게 해 준 그 묵직한 존재감. 온 집안 곳곳에 그의 손길처럼 어느새 그녀 안을 너무 많이 차지하고 있었다.>서로에게 곁을 내어주기 시작한 아주 조금 서툰 남과 여의 이야기.『서로서로』 『BACHATA - 연인들의 춤』 의 작가 이래서의 장편 로맨스 소설 『곁』.그녀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곁』을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첫눈에 복희가 자신의 임자임을 알아본 만기와 첫눈에 만기가 요상한 놈임을 알아본 복희. 접점 하나 없이 표류하던 두 사람에게 불현듯이 닥친 사랑! 면접을 위해 정장이 필요했던 복희는 엄마의 통닭집 매출을 횡령하다 집에서 쫓겨난다. 인생 유일한 친구인 옆집 이모네에서 독립을 결심한 복희는 실로 오랜만에 제대로 미친놈 상만기와 마주한다. 한편, 그 집에 먼저 자리잡고 있던 만기는 불시에 들이닥친 복희의 오묘한 눈동자에 한순간에 홀려버리고, 급기야 아랫도리를 가리고 있던 바지춤을 놓치고 마는데…“힘 빼, 안 빼? 힘 빼, 이 드런 놈아!”아아, 그곳은 불행히도 사람의 의지가 닿질 않고.만기는 저 여자에게서 눈을 뗄 수도, 그렇다고 짱짱한 녀석의 힘을 빼내지도 못하는 난관에 봉착하고 말았다!
“혹시 운동 잘해요? 뭐, 격투기 같은 거?”“……그쪽은?”“나? 나는 못하는 게 없어서 탈인데.”조용히 흘러가던 래민의 삶에 갑작스럽게 끼어든 남자.거침없이 다가오는 남자의 관심이 싫지만은 않았다.“이름이 뭔지 물어도 돼? 그쪽, 이쪽 하는 거 별론데.”“아니.”“아, 물으면 안 되는구나. 그럼 오늘 뭐 했는지 물어도 돼?”“……아니.”그는 피식 웃었다. 말도 제법 따박따박 잘 놓네.무뚝뚝한 표정으로 밀어내기만 하는 그녀에게 주형은 흥미가 생겼다.“아, 그것도 안 되는구나. 혹시 그럼…….”“안 돼.”이내 뒤를 돌아 다급히 도망가는 그녀에게 주형이 소리쳤다.“난 분명히 말했다? 나 피하면 쫓아다닐 거라고!”*15세로 개정한 버전입니다.
“뭐야, 죽은 거야?” 겨우 3개월 만난 남자 친구에게 전 재산을 털리고 잘 다니던 직장까지 때려치웠던 인생 최악의 날, 이원은 그를 만났다. “이 비싼 빌라 단지에 노숙자가 웬 말이야.” 매사 까칠하고 불만투성이인 홍시호가 특히 싫어하는 건 표이원. 가족같은 친구, 두영의 부탁으로 홍시호의 운전 기사로 취직한 이원은 일을 그만두지 못한 채 그의 변덕을 모두 받아 주어야 했고. 안하무인 같은 그의 태도가 버겁게만 느껴지는데. 그러나, 그와 시간을 보내며 이원은 그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사람들이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보드랍고, 따듯한 데를 가진……. 이원은 사력을 다해 이를 사리물었다.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이원은 홍시호에게 마음을 들키기 전, 차이기로 결심했다. “진짜 진심이 되기 전에 도망가고 싶어서 그래. 구제 불능이잖아, 나.” 그런데 이 남자, 이원을 놓아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나한테 물어볼 말 있잖아. 그거 해.” “무슨……?” “나 좋아해도 돼. 이왕이면 순진하지 않게 부탁해. 난 지루한 건 딱 질색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