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경
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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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동과의 로맨스

출근하기 싫은 아침, 난데없이 차원이동을 했다. 낯선 세상에 대한 두려움도 잠시, 여기 뭔가 좀 이상하다? “남자? 애동을 말하는 거예요?” “아, 요새 애동 유기해버리는 사람들 많지. 그러면 안되는데.” 남자를 애완동물이라고 하는 것도 모자라 유기까지 한단다. 이것만으로도 머리가 핑핑 도는데, 덜컥 놀이터에 유기된 애동을 한 마리 주워버렸다. “나랑 같이 가요. 비오는데 이러고 있지 말고요.” 내가 주운 애동, 탄탄한 몸을 가진 섹시한 남자가 내 앞에 무릎 꿇는다. 나만을 바라보며 청한다. “부탁드립니다. 제게 이름을 붙여주세요.” 내게 매달린다. “제게는 호수 씨밖에 없어요. 당신에게만큼은 절대로, 무슨 일이 있어도 버림받고 싶지 않습니다.”  ……이 남자, 내가 키워도 될까? 똥차 가고, 벤츠 온다! 거부할 수 없는 벤츠 애동 태호의 로맨틱 섹슈얼 힐링 테라피 ** 본 도서는 19세 작품의 15세 개정판입니다. 표지 일러스트 : 몽글이 타이틀 디자인 : 림재

은의 황제 적의 왕

은의력 339년. 갓 20세가 된 타일그란드는 다른 87명의 황제 후보를 제치고 대륙 북쪽 산맥 너머의 거대 제국, 은의 황제 자리에 오른다. “최고가 됐으면 큰물에서 놀아 봐야죠.” 타일그란드는 바닥에 누워 하늘을 향해 손을 뻗었다. 힘차게 주먹을 쥐며 패기 있게 외쳤다. “대륙을 전부 뒤져 내 취향 미남을 찾을 거예요! 겸사겸사 대륙 통일 좀 하고!” 그로부터 8년 후, 은의 제국이 일으킨 통일 전쟁의 불꽃이 마침내 대륙 최남단의 약소국 베르트에 닿는다. 베르트의 왕 킬리언은 이길 수 없는 제국과의 전쟁에 회의를 느끼던 도중, 한 아름다운 은발 여인에게 첫눈에 반하고 마는데……. “서약을 어길 순 없소!” “왜?” “안 서게…… 된단 말이오.” 수호신의 서약을 따라 혼전 순결을 지켜야 하는 22세 동정왕 킬리언과, 그를 노리는 28세 황제 타일그란드의 왕초보 연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