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강력반의 막내이자 유일한 여자인 서지윤 형사. 베테랑 선배들도 모두 인정할 정도로 악과 깡이 넘친다. 남들이 보면 직업의식 덕에 자기 한 몸 날린다고 생각할 테지만, 사실 지윤에게는 경찰이 된 분명한 목적이 있었다. 17년 전, 자신과 엄마 앞에서 처참하게 죽어간 아버지의 사건을 파헤치는 것. 그렇게 한길만 달려온 지윤의 앞에, 완벽한 남자가 나타난다. 바로 대한민국에서 제일가는 현성그룹의 외동아들이자 실질적 오너 시완. 외모까지 다 갖춘 그에게 딱 한 가지 없는 것은 바로 사랑해 본 경험, 그는 단 한 번도 마음을 빼앗겨 본 적이 없었다. 그런 그의 앞에 모든 것을 걸어도 좋을 여자, 지윤이 나타났다. 그는 지윤의 목적을 이뤄 주겠다며 달콤한 딜을 제안하는데…. “내 애인이 되는 거지. 그럼 널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 데리고 다닐 수 있을 테니까.” “좋아요. 받아들이죠. 그럼 오늘은 이만 가 봐도 되죠?” “난 손해 보는 거래는 안 해. 나도 뭔가 이득이 있어야 하지 않겠어? 자고 가.” “정말 꼭 그렇게까지 해야…….” “아이는 네 허락 없이는 안 만든다고 약속하지.” 불을 향해 뛰어드는 그녀와 그녀의 날개를 거머쥔 그, 두 사람의 《시크릿 미션》
아바마마처럼 명필이 되고 싶은 말괄량이 공주, 연화 올곧은 성품을 지닌 정의로운 남자, 정혁 평온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나다! 조선의 공주인 연화는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낸다. 그러나 선왕이 승하하고 세자 이율이 왕으로 추대되면서 고난이 시작된다. 율은 감춰 두었던 이를 드러내며 연화의 가족에게 역모죄를 뒤집어씌운다. 그 결과, 친오라버니 효평 대군이 죽임을 당하고 어머니인 중전은 평민의 신분으로 절에 들어가 속세와 단절된 채 살아간다. 연화는 대비의 기지로 살아남아 몰락 양반의 수양아들로 위장하고 다닌다. ‘내가 드디어 이상해지는 건가. 그 어떤 여인을 보고도 뛰지 않던 심장이 사내를 보고 두근거리다니.’ 효평 대군의 친우였던 정혁은 율의 정권에 대항하여 ‘의혁당’이라는 조직을 만든다. 관군에게 쫓기던 어느 날, 우연히 재회한 연화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도망친다. 하지만 연화와 정혁은 달라진 모습에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다. 그날 이후,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진다.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정혁은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 연화에게 이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혼란스러워하는데…. 과연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고 과거에 얽힌 일들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그대 《연화, 너를 품다》
“내가 결혼이나 아이,이런 것하고 연관이 있는 사람이니?내 인생에 그런 것은 없어.”꿈을 이루는 것이 최우선인 여자, 윤서연 “날 침대 위에서 같이 즐길 수 있는 남자로 이용해.나처럼 좋은 섹스파트너는 없을 거야, 안 그래?”사랑하는 서연이 자신의 옆에 머물기를 바라는 남자, 박민석 운명적인 첫 만남 이후 거듭되는 재회그들의 만남은 그저 우연일까 예술고등학교 디자인과 3학년인 서연은 학교 축제 패션쇼에 세울 모델을 구하기 위해 근처에 있는 남학교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너무도 멋진 비주얼을 가진 민석을 발견한 그녀는 그에게 모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민석은 서연이 다른 여자들처럼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접근한 줄만 알았는데, 그들과는 달리 자신에게 개인적인 관심이 없는 서연의 태도에 당황하며 그녀에게 호기심을 느낀다. 그리고 촌스러운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묘한 끌림이 생기며 그녀를 더 만나 보고 싶은 생각에 그녀의 부탁을 들어준다.패션쇼 덕분에 친해진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에게 더욱 호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사이를 질투한 세란의 이간질 때문에 서연은 민석을 오해하게 되고, 하필이면 그때 민석은 미국으로 유학을 간다.시간이 흐른 뒤, 서연 역시 뉴욕 패션스쿨로 유학을 가게 되고, 서로 연락하지 않고 지내던 민석과 서연은 뉴욕에서 재회하게 되는데…….일과 사랑에 전부를 건 두 남녀그들이 그려 나가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 《러브 스케치》
천문산을 호령하는 호랑이 수인 현호는 어여쁜 토끼 수인, 인애를 우연히 보고 첫눈에 반하고. 사모하는 여인이 저를 원해야 합궁을 할 수 있으니 급한 성격을 죽이고 그녀가 저를 받아들일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는데. -본문 중에서 “방아를 찧어 보고 싶어졌어.” “예? 달에 가서요?” 아까 달 속에서 방아 찧는 토끼 이야기를 하더니 진짜 방아 찧기를 하고 싶다는 것인가. 하지만 그의 머릿속을 들여다보지 못했으니 절구가 아닌 제 몸에다 방아를 찧고 싶다는 의미인 것을 몰랐다. *** “흐읍.” 강한 수컷 맹수가 보내는 냄새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과 동시에 잇새를 가르며 밀려들어 온 사내의 현란한 혀 놀림에 넋을 놓을 것 같았다. 간신히 그의 옷깃을 부여잡고 버티지 않았다면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을 것이다. 온몸을 뒤덮으며 콧속으로 들어와 폐부 가득 채워지는 수컷의 냄새, 여린 입안을 헤집는 입맞춤 때문에 그에게 숫제 잡아먹히는 기분이 들었다. 어느 순간 숨이 턱까지 차오르도록 몰아가니 인애는 손톱을 세워 벌어진 옷깃 사이로 보이는 그의 맨가슴을 벅벅 그었다. 하지만 그에게 실낱같은 타격도 주지 못하고 근육질의 가슴엔 실금조차 그어지지 않았다. 다만 그녀가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린 것인지 격하게 몰아가던 걸 조금 느슨하게 풀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