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의 연인> 전도유망한 회사의 임시직 비서로 일하게 된 앨리스. 업무 능력에는 자신이 있었기에 잘해 나갈 수 있으리라 의욕을 불태웠지만, 실망스럽게도 출근 첫날부터 보스 가브리엘은 코빼기도 내비치지 않는다. 게다가 한나절이 지나서야 모습을 드러낸 가브리엘은 독재자라도 되는 양 무례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심지어 그는 앨리스에게 첫 번째 임무로 자신의 전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하라고 지시하는데…. 이 남자 어디까지 게으른 걸까? ▶ 책 속에서 “이렇게 하지, 미스 모건.” 가브리엘이 앉은 채로 몸을 내밀자 앨리스는 반사적으로 몸을 뒤로 뺐다. “말씀하세요.” “내가 그 이력서를 보고 이상 없으면, 곧장 정식 비서로 채용하겠소.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다니고 싶다던 회계 수업에 다닐 수 있도록 해 주겠소.” “정말이세요?” “그리고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주말 근무도 없을 거요. 그 대신….” “무슨 일이든 시켜만 주세요!” “그렇다면….” 가브리엘은 수화기를 들어 전화번호를 누르고 통화 연결이 되기 전에 느릿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전화를 받는 여자에게 내가 다시는 연락할 일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전달하도록. 진짜 뭐든 시키면 잘하는지 한번 봅시다.”
<사랑의 불꽃> 평범했던 그녀의 운명을 뒤바꿀 선택! 사고가 났다는 동생의 편지를 받고 뉴욕으로 떠난 그레이스. 동생은 자신이 상사의 차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다고 고백하며 그녀에게 자기 대신 상사를 만나 달라고 애원한다. 어쩔 수 없이 그레이스는 동생의 상사 모건을 만나고, 모건은 그녀에게 어마어마한 차 수리비를 지불하거나 동생 대신 자신의 비서로 일하길 요구하는데…. 그와 마주칠 때마다 느끼는 이 감정은 뭘까… ▶ 책 속에서 “그래서 대답은 예스? 아니면 노?” “비서 제의를 받아들이겠습니다.” 모건은 전혀 놀라지 않은 것 같았다. 이제 그는 흥미로운 듯이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 옷은 당신에게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당신은 야윈 편이지만 지나치게 야윈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억지로 몸을 감추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제가 무슨 옷을 입든 당신과는 상관없지 않나요?” 그레이스는 불쾌한 듯이 말했다. 모건은 놀리는 듯이 그레이스를 보았다. “아니, 그렇지 않을걸. 당신은 이제 내 비서니까 말이야.” 모건이 흥미 깊게 중얼거리는 것을 듣고 그레이스는 다시 깨달았다. 그는 언제나 자기 생각대로 살고 있는 남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