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현
사지현
평균평점
꽃미남 저승사자

“지안아, 오빠랑 저승 갈래?” 톱 배우로 위장 중인 천도율 원탑의 꽃미남 저승사자 진서원.  그의 저승사자 경력엔 오점이란 없었다. 적어도 한지안을 만나기 전까진. “내가 저승을 왜 가. 너 때문에 죽었으니까 네가 다시 살려 놔!”  진서원의 사생팬들에게 쫓기다 어이없는 죽음을 맞이한 연극배우 한지안. 스물일곱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될 줄은 몰랐다. 진서원을 만나기 전까진. 그녀를 천도시켜야만 하는 저승사자 진서원과 그의 유혹을 뿌리치고 천도 거부를 선언한 간 큰 여자 한지안. 그 둘 사이 누구도 모르는 은밀한 계약이 시작된다.

아찔함과 야릇함 사이

따뜻한 햇살을 닮은 아찔한 남자 신유하. 누구보다 뜨거운 심장을 숨긴 채 차가운 가면을 쓰고 있는 야릇한 남자 지태준. 그 사이, 투명하리만치 자신의 모든 것을 내보이는 조금은 이상한 여자 한수아. 계약으로 시작된 관계와 반복된 우연 사이. 그녀의 마음은 길을 잃었다. 잔인하리만큼 추운 겨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그것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뜨거운 겨울이었다.  nancy_5246@naver.com

내가 너를 유혹할 때

“이렇게 손끝만 스쳐도 뜨거워질 수 있는 상대가 또 있다고?”하진이 뜨겁게 수현의 눈을 응시하면서 물었다.“절대 없어.”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가 수현을 끌어당겼다.“모르겠으면 그냥 끌려와요.”하진의 숨결이 닿는 순간 수현은 주먹을 말아 쥔 채 눈을 질끈 감았다.그리고 이어진 그의 말에 신경이 곤두섰다.“내가 너를 유혹할게.”일할 때도, 사랑할 때도 늘 안전이 최우선인 건축가 윤수현. 그녀에게 찾아온 일생일대의 치명적인 유혹. 그녀는 과연 자신이 정해 놓은 원칙들을 지키며 안전하게 버틸 수 있을까? 스페인에서 사고로 시작된 우연이 유혹이 되어 다가온다.

불순한 사이라도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며. 그래서 몸을 다시 가까이 붙여 볼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 마치 어제 본 사람을 대하듯 태연하게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향해 손을 뻗는 도경을 본 순간 유나는 온몸이 얼어붙어 버렸다. “우리 한 달 전에 끝났잖아요.” “난 내 결론이 너랑 같다고 말한 기억이 없는데…….” 한순간도 잊은 적 없는 남자와의 재회에 흔들렸지만, 원치 않는 결혼에 내몰린 유나는 그를 외면한다. “애초에 잘해 볼 생각 같은 거 없었어요.” 깨끗하게 돌아설 거라는 예상과 달리 도경은 미동조차 없이 선 채로 나긋나긋하다 못해 보드라운 목소리로 유나를 얼렀다.  그럼에도 그녀는 심장이 바싹 쪼그라들 것 같은 한기를 느꼈다.  “그런 말은 나랑 자기 전에 했어야지. 유나야.”

복수는 새 남편과

내 남편과 새엄마가 붙어먹었다. 운명이라고 믿었던 태강과의 결혼. 하지만 그 모든 건 새엄마와 짜고 친 연극이었다. 그것을 알게 되어 이혼을 통보한 그날, 이수는 태강의 차에 치여 죽었다. 그렇게 끝난 줄로만 알았는데. “신부님, 눈 뜨세요.” 눈을 떠 보니 결혼식 날로 돌아왔다. 이수는 주먹을 단단히 말아 쥐면서 결심했다. 자신을 배신하고 속여 온 두 사람에게 지옥을 선사하겠다고. “뭐든 할게요. 지금 당신이 제 손 잡고 여길 나간다면요.” “뭐든 하겠다니, 무슨 짓을 당할 줄 알고.” “…당신도 원하는 걸 말해요.” “구 남친 역할이 끝나면 결혼합시다. 기간은 6개월.” 서로의 필요에 의해 문정혁 대표와 계약하게 된 이수. “좋아요. 그렇게 하죠.” “그럼 이제부터 난 한이수 씨 구 남친이네요.” 줄곧 날이 서 있던 남자의 시선이 부드럽게 조여들면서 이수를 옭아맸다. “당신을 못 잊고 훔쳐 올 만큼 집착하는.”

나쁜 충동

“선배님하고 자고 싶어요.” 계부에 의해 팔리듯 대부업체 차남과 원치 않는 결혼에 내몰린 유희. 그녀는 대학 새내기 시절부터 짝사랑해 왔던 도혁에게 충동적으로 하룻밤을 제안한다. “후배님은 이런 식으로 남자를 만나나 봅니다.” “그렇다고 하면… 결정이 쉬워지실까요?” 도혁은 그녀를 오해하지만, 유희는 이어질 수 없는 사이였기에 부정하지 않는다. “진짜 나랑 자고 싶어?” 오히려 노골적으로 본능을 드러내는 남자를 더 부추겼다. “안아 주세요.” 그렇게 끝이라고 생각했던 관계. 하지만 그 밤을 빌미로 다시 유희의 앞에 나타난 도혁은 그녀의 사정 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심장을 옥죄어 온다. “내가 알짜 계열사 다 제쳐 두고 해운 대표로 온 이유가 뭔지 정말 몰라요?” 그는 눈빛만으로도 유희를 긴장시켰고, 달아오르게 했다. “나 그거 하려고 온 건데. 손유희 씨가 끌리게 하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