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증기
수증기
평균평점
안 먹히는 남자

도이 엔터의 유일한 소속 연예인, 한국의 별, 최한별. 스토킹에 시달리던 그는 비밀 경호원을 영입한다. “주먹도 제대로 못 쥘 것 같은 이 여자애가, 뭘 한다고?” “보시는 대로 주먹은 쥐었고, 한번 맞아보실래요? 아픈지 안 아픈지.” 톱스타 한별에게 관심조차 없는 여자, 이지영. 어디서든 첫 번째였던 그는 지영의 ‘노관심’에 분개하며 함께하는 내내, 사사건건 지영과 부딪치는데. 어느 순간 종잡을 수 없이 톡톡 튀는 그녀에게, 그는 이끌리게 된다. “나 안 좋다는 사람은, 특히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 알아?” “와. 방금 그거 진짜 우리 엄마가 보던 아침 드라마 대사였다.” 그러나 한별의 그 어떤 것도 먹히지 않는 그녀! 그는 마지막 수를 던지는데. “마음 없는 사람한테 매달리는 법 몰라. 한 번도 그런 적 없거든.” “네?” “그러니까 싫으면, 뿌리쳐봐.” “무슨…….” “나는 최선을 다해서 너한테 매달릴 테니까.” “…….” “좋아해.” 끝끝내 매달려오는 이 남자의 고백에, 그녀는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

옆자리의 연인

조부와의 거래를 위해, 그는 혜주를 선택했다.“이혜주 씨의 시간을 사고 싶습니다.”1년 뒤, 완벽했던 연극은 끝을 맺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우리 만나요"예고도 계획도 없던 혜주의 시작에 휩쓸리기 전까지.“내가 왜 좋습니까?”“잘 생기고, 돈 많고, 따뜻해서요.”어이가 ...

눈길

“좋아해.”담백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에 하연의 눈이 가늘어졌다. 하연이 잠시 당황한 틈을 타 그녀의 앞으로 빠르게 다가선 선호가 그녀의 눈앞에 손을 내밀며 해맑게 웃었다.“대표님.”“…….”“실장님, 정 하연. 하연이 누나.”긴 시간 동안 거울을 ...

완벽한 연애에 필요한 모든 것

중학생이 되던 날, 여진은 자신만의 왕자님인 진우를 만난다. 오로지 그만 바라보며 6년의 시간을 한결같이 보내 온 그녀는 드디어 고백할 결심을 하지만, 진우는 그런 그녀에게 자신의 여자 친구를 소개해 버린다. 그렇게 기나긴 짝사랑 끝에 고백도 못 해 보고 마음을 접어야 했던 여진. 그러나 진우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여전히 그를 잊지 못했다는 걸 깨닫는데&h...

연애 못하는 남자

연못남, 10년 지기에게 고백받다!고백 성공률 0퍼센트를 자랑하는 연애 못하는 남자 태원, 그런 그에게 오랫동안 연애 상담을 해 준 여자 사람 친구 희수. 이번에도 그녀에게 받은 조언에 따라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해’를 불러 주며 고백했다가 뻥 차인 그는 그제야 자신이 여태까지 희수에게 속아 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런데 이게 웬...

시로부터의 초대

숫자와 기호가 세상의 전부인 이과 남자, 문지운.그가 이성이 아닌 감정에 휩쓸리기 시작한 것은햇살 속에서 반짝이는 서정의 미소에 반한 순간부터였다.“시 좋아하시나 봐요.”“……네, 뭐.”작은 거짓말 하나로 시작된 인연은문학엔 티끌만큼도 관심 없던 그가 시의 세계로 발을 디디게 만들었다.&l...

불완전한 파트너

서준은 때때로 그날을 떠올렸다.서도연, 여자애, 반쪽짜리, 바다 어딘가에 잠겨 드는 섬 같았던.“우리 어쩌다 한 번 봤었어.”“아는 척하지 마. 걷어차이고 싶지 않으면.”……뭐야, 이 계집애?지지 않으려고 서로에게 오기를 부렸던 17살.10년간 이어질 유구한 원수의 역사가 시작되었다.“죽어도 나랑 결혼할 생각은 없나 보네.”“나한테 너 여자 아니야.”“나한테 넌 가끔 인간도 아니야.”개와 고양이, N극과 S극, 오른쪽과 왼쪽, 북과 남.절대 섞일 수 없는 물과 기름이각자의 필요에 의해 결혼이라는 계약을 맺었다.“내가 진짜…… 너랑 이 짓까지 할 줄 몰랐다.”말도 안 되는 계약 결혼의 서막이자 피 터지는 전쟁 앞에 선, 불완전한 파트너.

그 남자의 립스틱

완벽한 외모, 넘치는 능력과 재력, 시원하고 솔직한 성격. 학과의 연예인이나 다름 없는 연수는 계산적인 동기들에게 질리고 있었다. 그런 그의 관심을 빼앗아 버린 한 여자, 바로 K대 경영학과 도사견 보경이었다.주변에 편들어 줄 동기 하나 없지만 불의를 보면 가만 있지 못하는 그녀에게 어퍼컷 맞지 않은 남자 동기가 없을 정도. 그런 그녀를 그저 관찰했을 뿐이건만역시 인기인을 가만히 내버려두는 세상이 아니다. 곧 둘을 둘러싸고 온갖 더러운 소문이 나돌기 시작하고.꼼짝없이 그녀에게 미움 받겠거니 생각한 연수에게 보경은 폭탄 발언을 던진다!“아무 것도 안 했는데 소문 난 게 억울하잖아. 우리 진짜로 잘래?”불같은 하룻밤을 보내고 난 뒤 보경은 연수를 피하기 시작하고 졸업과 동시에 연락이 끊기고 만다. 그리고 몇 년 후, 코스메틱 회사의 팀장이 된 연수는 계약 차 방문한 거래처에서 비서로 일하고 있는 보경과 재회한다. 이번에야말로 보경을 붙잡겠다고 마음먹지만 보경이 회사를 관두면서 그의 결심은 물거품이 된다. 그녀를 잊기로 결심한 연수에게 기회라도 주는 듯 보경은 다시 한 번 눈앞에 나타나는데. 첫 번째, 두 번째, 무려 세 번째… 우리, 이 정도면 인연 아냐?지워질 듯 하면 또 다시 새로운 자국을 남기는 《그 남자의 립스틱》

옆자리의 연인 1~2권

조부와의 거래를 위해, 그는 혜주를 선택했다. “이혜주 씨의 시간을 사고 싶습니다.” 1년 뒤, 완벽했던 연극은 끝을 맺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우리 만나요" 예고도 계획도 없던 혜주의 시작에 휩쓸리기 전까지. “내가 왜 좋습니까?” “잘 생기고, 돈 많고, 따뜻해서요.” 어이가 없을 정도로 속물적인 두 가지 이유 뒤에 아이러니한 마지막 이유가 그의 머리에 기어코 물음표를 새겨 넣었다. 이 여자는 도대체 뭐지?  태정은 그 날 이후부터 혜주를 정면으로 마주 보았다. 자신에게 딱 맞는 이용도구가 아니라, 몇 발자국의 거리를 두고 앞에 선 여자, 이혜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