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롤
까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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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키스

외근을 나왔다가 마주친 폭우. 이나는 다소 불편한 후배와 함께 호텔 바로 몸을 피한다. 귀에 깔리는 묘한 음악과 적당히 오른 취기, 어쩌면 그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밀어내지는 않네요.” 거칠 것 없고 직설적이라 껄끄러웠던 유건과 키스를 하게 된 건. “비는 그친 것 같은데, 지금 돌아갈까?” “……아뇨.” 호텔 열쇠를 쥐는 그의 단정한 손가락부터 혀를 옭아매는 키스까지, 그와의 모든 것이 지나치게 짜릿했다.

그 남자의 끈적이는 그림자

[15세 개정판]지은은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는 정훈에게 묘하게 마음에 끌리지만,좋아하면 안 된다는 죄책감에 휩싸여 정훈을 떠나게 된다.3년 후, 후원자와 함께 가면무도회에 참석한 지은은 한 스타 작가를 만나고,그 작가가 바로 정훈임을 알게 되는데…….“내가 너 찾으려고 헤집고 다녔어.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내가 여기 있다는 걸 알고 왔어?”“왜? 또 도망가게?”그를 다시 만난 순간,그녀는 그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