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련애가> 가상의 나라 금제국을 배경으로하는 4 곡의 사랑 노래. 시대 로맨스 연작 단편선 비련애가 그날 연회로 황궁에 황제의 가인이라는 기이한 직을 받드는 여인이 자리하게 되었으니 금력 오월 초닷새의 일이었다. 더 올라갈 곳이 없는 자와 더 내려갈 곳이 없는 자의 노래. 첫 번째 이야기-새의 노래. “소저는 내 나라가 될 곳이라 말하지만 그도 아닌 것 같소.” 등을 보이는 자와 등에 기댄 자와의 노래 두 번째 이야기-초원의 노래. “…어렴풋이 알았을 것이다. 그 연유 무엇이 되었든 그를 알게 된 것은 한 겨울 눈이 내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서로를 마주보고 손을 잡아도 노래는 부르지 못한다. 세번째 이야기-들리지 않는 노래. “...이 목숨은 저승으로 거두고 저 목숨은 제 집으로 거두었는지. 아니, 다르지 않아 거두었는지도 모른다. 그러하니, 이 인연을 두고 거창하게 이름 붙이면 아니 된다. 그냥 인연은 인연이다. 전생에 어떤 인연이었는지 모를 인연이다. 그게 너와 나의 인연이다.” 모든 것에서 등돌렸음에도 상처와 책임에서는 도망치지 못한 자들. 네번째 이야기-녹슨 검의 노래.
<낙원연가> 낙원에서 쫓겨난 두 사람. 하지만 나락에서도 도원을 꿈꾼다. 도원으로 통하는 문을 보여줬던 소녀를 생을 바쳐 지켜 줄 수 있다면, 내 것이 될 수 없어도 오로지 그 아이를 지켜줄 수 있다면 불타버린 낙원의 재만 손에 쥔 채로도 도원을 꿈꿀 수 있으리라. 너무나 가까워 서로가 서로에게 무엇인지 몰랐던 두 사람 “꿈? 좋지. 그래, 나도 꿈을 꾼다. 그래, 너를 꿈을 꾸게 해준다면 누구라도 좋다는 뜻 아니더냐? 호의를 보내면 누구에게나 안길 수 있다는 뜻이구나? 그렇지? 넌, 그랬던 거지?” “어, 어찌 그리 말씀하세요!” “왜, 나는 안 되느냐?” “오라버니!” “오라버니가 아니야! 난 네 오라버니가 아니야! 나도, 사내다!”
“세례를 받지 않으면 받을 수 없는 신의 축복? 그런 이기적인 신이라면 이쪽이 사양이야.” 20년간 그 누구도 존재를 몰랐던 산골마을 베딜리아. 그곳에서 자란 학생이 수도에 위치한 대학에 입학하면서 서류상 존재하지 않던 마을이 세상에 드러난다. 정교분리가 이루어졌다고는 하나 국교가 있으니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 성직자가 있어야 하는 법. 종교에 무지한 순박한 시골 사람들이 사는 것으로 알려진 그곳에 젊은 신부 유레이아와 신제자 소년 이지레아가 부임한다. 천천히 선교를 해나가려던 신부와 신제자 앞에 그들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수상쩍은 남자가 나타나는데…….
「자비로운 용」 용이 죽었다. 제국의 상징인 황실의 용이 죽었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던 일이었다. 자하는 늙은 용이었고 곧 그 생애가 끝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었다. 더욱이 황실에는 다음 계약을 이어갈 어린 용이 있었기에, 그 누구도 혼란스러워하지 않았다. 황궁 안전기획부 소속 기사 진영 킬리스는 용을 잃은 용주를 경호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열예닐곱 살쯤 된 소녀처럼 보이는 용주, 세현은 사실 123세 할머니. 그녀가 용과 약속한 임무를 완성할 때까지 그녀를 지키는 것이 진영의 임무다. 그녀가 용과 약속한 임무란 ‘콘서트장에서 소리 지르기’, ‘사람 친구랑 수다 떨기’, ‘엄마 아빠 묘소에 참배하기’, ‘도박장 가기’, ‘놀이공원 가기’ 같은 이상한 것들뿐. 우습게 보이지만 수행을 하지 못하고 그녀가 죽거나 한다면 용언마법에 의해 지진, 해일, 폭풍, 화살 폭발 등 국가적 대재난이 제국 전체에 일어난다는데……!
제가 마법사가 아니라면, 전 아무 가치 없는 존재일 뿐입니다.” 추운 겨울날, 엄마 손에 버려져 치료사 테이시스에게 거두어진 시엘. 5년이 지나도록 엄마는 데리러 오지 않자, 시엘은 치료원에서 계속 살기 위해 쓸모 있는 아이가 되고 싶어 한다. 어느 날 시엘은 신비로운 꿈을 꾸다 깨어나 자신의 손에서 빛이 나고 있는 걸 발견한다. 그 모습을 본 테이시스는 자신이 「마법이 금지된 시대」를 숨어 살아가는 마법사임을 밝히고 시엘에게도 마법사로서의 자질이 있음을 알려준다. 힘든 길이지만 마법사가 되겠느냐는 물음에 시엘은 고개를 끄덕이는데…….
판타지, 일상물, 성장물. “세례를 받지 않으면 받을 수 없는 신의 축복? 그런 이기적인 신이라면 이쪽이 사양이야.” 전쟁으로 서류가 분실되는 바람에 20년간 그 누구도 존재를 몰랐던 산골마을 베딜리아. 그곳에서 자란 학생이 수도에 위치한 대학에 입학하면서 서류상 존재하지 않던 마을이 세상에 드러난다. 정교분리가 이루어졌다고는 하나 국교가 있으니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 성직자가 있어야 하는 법. 종교에 무지한 순박한 시골 사람들이 사는 것으로 알려진 그곳에 젊은 신부 유레이아와 신제자 소년 이지레아가 부임한다. 하지만 신부가 보기에는 이곳은 정말 이상한 마을이다. ‘선생’이라고 불리는 청년과 할머니인 촌장이 연인관계고, 아무도 알 수 없는 곳에서 왔다는 이방인 애리, 지나치게 똑똑한 마을 사람들까지. 더구나 이 사람들은 신의 존재에 아예 관심이 없거나 부정하는데……. 베딜리아에 선교를 해야하는 신부 유레이아의 고군분투 성무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