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아무렇지 않게, 쉽게 너에게 접근했다. 그리고 어느새 다시 한 번 흔들리고 말았다. 종이책 5쇄 증쇄! 홍수연 장편소설 《파편》 《눈꽃》, 《불꽃》, 《정우》, 《바람》 홍수연 작가의 새로운 변신 당신을 숨 막히게 할 미스터리 스릴러 로맨스! 남들과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진 여기자 채영서. 그녀는 한국 문학의 거장인 신명훈 일가의 특종을 잡아야 한다. 신명훈 일가의 숨겨진 상속인인 최민혁의 뒤를 쫓던 영서는 반복되는 우연을 통해 9년 전 첫사랑과 마주하게 된다. 한편, 짧게 피었다 사라지는 꽃처럼 끝을 기약한 연애를 제안하는 민혁. 영서는 단독취재를 조건으로 그와의 계약을 받아들인다. 수천억 원이 걸린 ‘최유현’이라는 필명과 안개 속에 숨겨져 있던 신명훈 일가를 취재할수록 그들을 둘러싼 추악하고 끔찍한 진실과 가까워지는데…….
경력도 망가지고 돈도 없고. 절벽의 끝에서 입사하게 된 세명디스플레이. 그곳에서 만난 섬세하고 화려한 꽃과 같은 남자, 최이현. ‘어차피 저런 사람들은 나를 동정하거나, 싫어하거나 둘 중의 하나야.’ 그런데 회사의 아이돌 같은 그 남자가 늘 ‘찐따’로 불렸던 그녀에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힘들면 제게 도움을 요청하는 겁니다.” 혼자 헤매고 있는 그녀를 도와주고, “신애 씨가 마음에 들어서요.”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나를 봐 주고. “사실은, 제게 신애 씨가 필요해요.” 그렇게 저항할 수 없이 빠져들게 만들더니. “우리는 여기까지입니다.” 끝내 나를 아프게 한다. 그런데 이 남자, 어딘가가 낯익다. 크게 상처 입을 것만 같은데 도망가야 할까. 하지만 그녀는 이 사랑을, 이 남자를 믿어 보고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