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아버지의 괄시와 폭력에 시달렸어야만 했던 소연은 어느 날부터 자신에게 관심을 가진 시안을 만나고 나서 누군가에게 기대고 의지하는 건 어떤 걸까 궁금해졌다. 하지만 그는 그녀가 같이 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포기해야만 한다는 걸 안다. 마음과 머리가 따로 돌아가고 있다. 이 사람만은 정말 자신을 한 명의 여자로 봐주길 바라면서도 그를 멀리 했다. 장시안: 세린 병원 인턴 아버지의 폭력을 그대로 당하고만 있는 그녀가 혹시 나쁜 생각이라도 하는 건 아닌지 걱정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당돌하게 받아쳤다. 뭐 이런 여자가 다 있나 화를 내야하는데 오히려 계속 그의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유소연: 아버지가 자신을 미워할 때만 생기가 돈다는 걸 안다. 그래서 가만히 있었다. 남들은 그녀가 불쌍할지 모르지만 오히려 그녀는 아버지가 살아 있는 건만으로도 고마웠다. 어느 날 자신을 좋아한다는 남자를 만났다. 하지만 이 사람은 진심이 아니다. 이렇게 자신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은 그녀를 내기의 상대로만 생각했다. 그래서 이 남자도 맘에 두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어떡하지? 이 남자가 그녀의 가슴에서 숨을 쉬기 시작한다. ‘거짓말 숨기기’ 바른과 도영의 아들, 장시안의 이야기.
이새하 : 32세. 사고 이후의 기억을 모두 잃은 agio 카페의 주인. 매일 그녀의 카페에 찾아오는 한 남자를 보면서 가슴이 들썩거렸다. 그런데 어느 날 그가 자신의 남편이라고 했다. 하지만 왜 그는 자신을 알고 있으면서 이제야 남편임을 밝히는 걸까? 둘만의 추억을 잃은 그녀에게 그가 다시 시작하자고 한다. 정연우: 35세. 이혼이라는 말을 그녀에게 하자마자 집을 나가버린 그녀가 갑자기 사라졌다. 그는 아직 그녀를 사랑하는데. 일 년 후 다시 나타난 그녀가 너무나 밝게 웃고 있 다. 이젠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녀는 언제나 그만의 여자니까. 그런데 그녀 옆에 이상한 놈이 알짱거리고 있다. 이러다가 그녀가 다른 놈을 쳐다보기라도 하면. 마음이 급하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그녀에게 어떻게 마음을 전해야 할까. 친구는 예전처럼 그녀를 대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매일매일 그녀를 위해 자신의 성격을 바꾸기 위해 거울을 보고 연습을 한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정원제: 신한그룹 부사장. 36세. 그룹 후계자가 되기 위해 아들을 낳아야한다는 할아버지의 엄명을 받고 선자리에서 그녀를 만났다. 하지만 그녀의 요구는 더 황당했다.*우진경: 한아름 치과 원장. 28세.양부모와 친부모 사이의 비밀을 듣고 자신의 요구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다. 힘들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요구를 그가 아무런 질문도 없이 받아 주었다. 이게 최선일거라 믿었다. 하지만…….각자의 요구 조건이 있는 두 남녀가 만나서 결혼을 했다. 어쩌면 황당한, 어쩌면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지만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계획이라는 건 예견되지 않는 상황에 의해 변화를 가지는 게 현실인지라 어떻게 그들은 결혼 생활을 할지 아무도 몰랐다. 그들은 각자의 요구 조건을 완성할 수 있을까?[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해린은 자신이 이 머나먼 곳까지 오게 될 줄 몰랐다. 하지만 거기서 그를 만났고 다시 헤어졌다.사랑이 뭔지도 모르는 그녀에게 그 의미를 가르쳐 준 사람.하지만 그와 나는 맺어질 수 없는 사람이다. 그는 해린과 너무나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이었으니까.그러나 신은 그녀를 불쌍하게 여겼나 보다. 그녀의 곁에 그의 분신을 보내 주었다.로이스 베르나르 : 모나코 베르나르 재단의 실질적인 책임자. 냉정하고 차가운 그의 진짜 모습은 아무도 모른다. 그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그녀가 나타났지만 그는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를 놓아 주고 말았다. 어린 그를 두고 한국인 어머니는 모나코를 떠났다. 그 이후로 동양인에 대한 알 수 없는 거부감이 생겼다.하지만 그녀는…… .진해린 :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후 이모와 같이 살았다. 그래서 그녀의 부모인 그들의 불행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떠난 모나코. 그레이스 캘리가 살았던 곳. 단지 영화라고 생각되었던 일이 그녀에게 일어났다. 사랑이 뭔지 몰랐던 그녀에게 그는 사랑이고 믿음이었다. 하지만 이젠 떠나야 했다. 뒤도 돌아보지 말고 가야한다.그래도 그녀에게 위로가 된다면 그를 기억할 수 있는 분신이 그녀와 같이 있다는 것.사랑을 찾아 그곳에 가진 않았다. 오히려 사랑을 버리고 그곳에서 왔다. 하지만 낯선 어느 곳에서도 그녀는 잘 살 수 있다.잘 살아야만 했다. 영원히 사랑하는 내 전부와…… .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결혼을 해야만 하는 유나에게 자신과의 결혼을 제안하는 서진.15년 우정이 사랑이 될 수 있을까?“아무리 둘러봐도 네 주변에 너를 구해 줄 사람은 나밖에 없어. 그런데 왜 물어보지 않는 거지?”“네가 뭔가 착각하는가 본데 이건 결혼이야 그냥 장난이 아니라.”유나는 욱하는 마음에 차마 쳐다보지 못하리라 생각했던 서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조금은 화가 났다.“그럼 네가 대답을 해봐. 나 말고 다른 대안이 있나. 나도 네가 장난한다고 생각한 적 없어. 너는 이 집을 지켜야 하고 지금 주위에는 나 말고 없다는 걸 너도 잘 알고 있을 테니까. 아까 네가 말했듯이 결혼하고 사랑이라는 거 하면 돼. 네가 괜찮다면 나도 그렇게 하도록 노력할 거야.”“말도 안 돼.”유나는 지금 꿈속에서 자신이 지어낸 얘기를 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이건 현실일 리가 없다.“일주일 시간 줄게. 대답해 줘. 지금까지 결혼을 생각해 본 적은 없어. 그래서 누구와 언제 어떻게 해도 상관없어. 그러니까 너하고 결혼해도 괜찮다고.”<[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과거의 슬픈 기억을 지닌 채간호사로 살아가던 그녀, 전민지.어느날, 그녀의 앞에 용서할 수 없는 남자, 유한서가 나타난다.3년 전, 그의 탓으로 자신의 친구가 자살했다고 생각해온 민지는그를 피하려 하지만, 이상하게도 한서는 그녀의 주위를 맴돌기 시작한다.끊임없는 그의 구애에, 결국 오해가 풀린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데….그러던 어느날, 온 나라에 전염병이 퍼지기 시작한다.갑작스레 시작된 국가적인 팬데믹에,감염내과 과장인 한서는 몸도 사리지 않고 환자 치료에만 전념하게 되는데….과연 두 사람은 미증유의 사태 속에서, 끝까지 서로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