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율
이혜율
평균평점
넌 나의 인생작

“그거 사랑 아니에요.” 16년 동안 한 남자만을 바라본 짝사랑의 달인, 윤초하. 어느 날 자신의 사랑이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 오랜 우상이었던 도영에게 거짓 고백을 하고 마는데…. 진실을 알게 된 도영은 그녀의 짝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말한다.  “내 마음속에 있는 누군가가 다른 여자랑 같이 있는 걸 보게 됐을 때, …그 여자 머리카락을 전부 뽑아버리고 싶으면 그게 바로 사랑인 거예요.” 그렇게 평생 한 사람만 간직할 줄 알았던 초하의 마음은 도영의 진심 앞에서 서서히 무너진다. 사랑과 짝사랑, 진짜와 거짓, 연애와 결혼 사이에 존재하는 로맨스. 과연 그들은 서로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인생작’이 될 수 있을까.

첫 결혼은 누구나 실패한다

결혼 후 이 남자,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럽다.“나랑 헤어지고 싶어?”부부싸움 중 내뱉은 K의 한마디에 나는 충격을 받는다.그리고 이어지는 1박 2일간의 다툼.시작은 사소하고, 끝은 허무한 리얼 부부싸움 현장.처음이기에 누구나 서툰 결혼생활.열렬히 사랑해서 결혼하지만 치열한 싸움만 이어간다.그럼에도 서로를 놓을 수 없기에 ...

철학의 이해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문과대학 계약직에 취업한 그녀, 이수이.2년 만에 백수탈출에 성공한 그녀는 첫 출근길에 누군가의 가방에 머리를 부딪친다.“학생! 자왈(子曰) 과이불개(過而不改), 시위과의(是謂過矣)라고 했거늘.”‘자왈…… 뭐라고? 분명 머리를 부딪쳤는데 왜 귀가 잘 안 들리는 거지?’외...

꽃길 로맨스

친구를 만나러 떠난 플로리스트 유채. 바쁜 일상에 지쳐 휴가를 떠난 재벌 3세 류건. “페리에서도 멈추기 힘들었어요. 그때 내가 얼마나 참았는지 알기나 해요?” “그게 아니라…….” “그러니까 이젠 방해하지 말아요.” 멜버른의 호텔 수영장에서 시작된 둘의 만남은 곧 뜨거운 하룻밤을 향해 운명처럼 빨려드는데……. “나를 잊지 말라고? 그래. 평생 못 잊겠다.” 그러나 오해를 품고 엇갈리게 된 두 사람. 6개월 만에 한국에서 재회하다? “내가 중요한 걸 잃어버렸어. 지난 6개월 동안 우리가 나눴어야 했을 너와 나의 키스.” “네? 그게 무슨…….” “그게 너무 억울해서 오늘부터 잃어버린 키스를 찾을 생각이야. 그러니까 협조해 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반복되는 만남. 이런 게 바로 운명일까?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는 낯선 여행지에서의 짜릿한 사랑. 우연히 만나 운명이 되어버린, 꽃길 로맨스!

시선강탈 그 녀석

“그러니까 저보고 친구들을 위해서 아무나하고 사귀라는 말씀이세요?”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 잘생긴 얼굴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여학생들로부터 고백을 받느라 괴로운 고3 이강석.그런 제자로 인해 교실 앞이 조용할 날이 없자 담임은 강석에게 제안을 하나 한다.“삼촌 지금 제정신이야?”계약 연애라니. 그것도 그 얼굴만 번지르르한 이강석이랑?은별은 삼촌이 정말 자신의 친삼촌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 *“너 머리 좋다더니 눈은 나쁘구나?”“뭐?”“너 예뻐.”쓸데없이 다정한 말에 속절없이 가슴이 두근거리니 살 수가 있나. 분명 계약일 뿐인데 이 녀석이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걸까?

나만의 고막남친

19금 로맨스 소설 작가 나마네. 원고 마감 후 개운하게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아무도 없어야 할 집에서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귀신이 아닐까 잔뜩 얼어붙은 채 돌아보니 처음 보는 남자가 눈앞에 서 있는 게 아닌가! 비명을 지르며 두 손으로 얼굴부터 가리자 그 남자가 말했다. “다른 데를 가려야 할 것 같은데.” 기절할 듯이 놀란 와중에도 어딘가 익숙한 목소리. 낯선 남자에게서 15년 동안 그녀에게 귀르가즘을 선사해 준 고막남친 재이가 느껴지는 건 우연일까.

착한 오빠

“누나.”지훈의 낮은 목소리에 두 눈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그의 나이 서른.나와는 일곱 살 차이.연하도 아닌 연상의 그가 나를 누나라고 부를 줄 감히 상상이나 해 봤을까.그것도 동생의 가장 친한 친구인 나에게!내가 아무리 연하와 사귀는 게 로망이라는 이유로 그의 고백을 거절했다지만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나랑 사귀자. 엘라 누나.”부드럽게 입매를 끌어 올리며 완벽한 연하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남자.“키스해도 돼, 누나?”작정하고 유혹하는 눈빛에 잠시 숨이 멎었다.누나라는 말이 이토록 야하게 들린 적은 태어나 처음이었다.

지독한 선배

“나 말고 다른 사람 좋아해.” 스무 살 인생에 첫눈에 반해 고백까지 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절망적이었다. 첫 남자 친구, 첫 연애, 첫 키스. 상대가 처음이면 부담스럽다는 지독한 남자. 그럼에도 사랑은 도한을 마음에서 지울 수가 없었다. 첫눈에 반한다는 건 그 사람을 보자마자 눈이 머는 것이다. 그 사람이 세상의 전부가 돼 버리는 거라서 그녀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그녀의 세상이 달라졌다. “여전히 날 좋아하는 건 맞는 거지?” “뭐 때문에 그딴 걸 확인해요, 사람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그걸 알아야 키스를 하니까.” “뭐, 뭐, 뭐라고요?” “키스하면 피할 거야?” “……네.” “왜. 아깐 하고 싶다며.” 딱 한 가지 알 수 있는 건, 지금 그와 키스를 하면 안 된다는 것. “키스 못 하는 여자 별로라고…….” 하지만 말을 끝맺지도 못한 채 그대로 입술이 삼켜지고 말았다.

여름 손님

여행을 빌미 삼아 도피해 온 제주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 화상의 흉터가 전신에 새겨져 있는, 그러나 내 눈에는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보이는 남자를. 이름을 물어봐도 알 필요 없다는 남자. 고백하면 받아 줄 거냐는 나의 도발에 자기가 눈이 좀 높다는 말로 철벽을 치는 남자. 그러면서 자기 같은 사람 말고 평범한 사람을 만나라는 이 남자를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 눈치만 보며 살아온 내게 남들 시선 따위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려 준 남자. 나는 이 남자, 서준환을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왜. 내 수업은 그만두고 다른 선생 알아보게?” 지금 연기 중이냐는 질문을 금지할 정도로 철저히 연애 수업에 몰입한 민규였다. 그런 그가 먼저 규칙을 깨자 시아는 얼어붙고 말았다. “네. 그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누구 마음대로.” “그쪽이랑 내가 키스를 했어요, 아니면 잠을 잤어요? 내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만두겠다는데 선생님이 제자를 붙잡을 이유는 없지 않나요?”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뿐이야. 민규에게 연애 수업을 받기 전으로. 그를 사랑하기 전으로. 그럼 모든 게 해결된다고 시아는 스스로를 다독였다. “그럼 이제 못 그만두겠네.”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묻기도 전에 민규가 그녀의 입술을 집어삼켰다. 갑작스러운 키스에 놀란 시아는 두 눈을 크게 뜬 채 굳어버렸다. 도대체 왜. 채민규가 왜 이런 간절한 키스를 제게 하는지 시아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곧 입술을 뗀 그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붙잡을 이유, 이제는 생겼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