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남녀가 처음 만났다. 가족이다. 보자마자 심장은 찌르르 가슴을 조이는데 절대 내색하면 안 된다. 국경도 없다는 사랑은 가족이란 허술한 울타리를 맥없이 무너트리고,꿈조차 꿀 수 없는 캄캄한 욕망 앞에 선 남녀는 서로를 절박하게 밀어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패륜이란 이름으로 더욱 강하게 얽히는데…… 민지혁...뭐? 서른다섯이나 많은 늙은이와 사랑? 술집 출신이라는데 어디 바닥 좀 보자, 욕된 말로 자극하고 등 떠밀며 놀게 해 줘도 아버지의 어린 아내는 반응이 없다. 그럼, 성인군자로 칭송해 마지않는 남편의 실체를 보여주마!우연히 발견한 아버지의 일기장을 건넸는데, 내연녀의 존재를 알고 괴로워하는 여자를 보는 게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다. 정말 사랑이라도 한 거야? 그게 가능한 거야?일기장 속 여자를 찾아 함께 떠나는 여정에서 어느새 죽은 아버지를 질투하고 있는 자신이 그는 혐오스럽다. 서인주...알에서 깨어난 새끼 오리처럼 재국만을 맹목적으로 쫓았다. 그를 차지하기 위해 부지런히 눈도장을 찍고, 주변을 맴돌고, 봐 달라고 조르고, 노골적으로 유혹하고, 또 오랫동안 기다리는 인내심도 발휘한 끝에 결국 결혼에 골인했고, 예쁜 아들도 얻었다. 하지만, 재국이 만든 울타리 안으로 지혁이 들어오면서 모든 게 변하기 시작했다. 웃음 한 줄기, 눈물 한 방울도 숨죽이며 눈치를 살핀다. 그만 보면 본능적으로 긴장하고 불안해하면서도 자꾸 시선이 가는 자신이 이제는 두렵다.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여자가 소꿉친구에게 고백을 받게 되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치부까지 이해하고 감싸주는 게 진정한 사랑임을 깨닫고 꿈을 이루는 성장 드라마나 전이슬은 사랑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다이어트부터 시작했다. 힘이 장사인 살덩이를 좋아할 남자는 없을 테니까. 다이어트 첫 날, 어이없게도 그 녀석이 나타났다. “보고 싶었다.”그 한마디에 거품을 물었다. 젠장, 사람 놀리는 스킬은 녹슬지 않았구나. 녀석은 늘 그랬다. 방심했을 때 막강한 한방으로 정신을 쏙 빼놓았다. 10년이나 지났지만 나는 녀석을 안다.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