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쩍은 연하남에게 잘못 걸린 그 여자, 박솔. 첫사랑의 결혼 파티에 초대되다. 그때 그녀 앞에 나타난 남동생의 친구. 녀석, 모델처럼 훈훈하게 잘 컸네! 어린 시절 했듯 그의 엉덩이를 툭툭 쳐 본다. “너 누나 좀 도와주라!” 창업한 IT 회사를 천문학적 금액으로 매각한 뒤 한국으로 돌아온 그 남자, 한주혁. 첫사랑의 추억을 악몽으로 만들어 버린 몹쓸 여자 박솔을 다시 만나다. 작고 부드러운 손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툭툭 치며 여전히 요망하게 웃는 이 여자. 복수할까, 가질까……. 불끈 솟은 욕망을 느긋하게 즐기며 그는 웃었다. “그러죠, 기꺼이. 이 한 몸 다 바쳐.”
“어디라고 여길 찾아와! 약혼녀가 뻔히 있는 남자한테!”이름만큼 평범하디평범한 삶을 살던, 김미영.어느 날, 아버지가 물려주신 서점을 빼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무작정 건물주를 찾아갔다가 난데없이 뺨을 맞았다.“김미영 씨가 해 줘야 하는 일은 나와의 동거야. 보수는 서점으로 하지.”전도유망한 청년사업가로 알려진, 박도진. 우월한 외모, 번뜩이는 총명함, 빵빵한 집안까지모든 게 완벽한 그에게 단 하나 있는 골칫거리는 결혼이었다.원하지 않는 결혼 상대자와 김미영의 만남.덕분에 도진은 결혼 상대를 떼어 내는 데 김미영이 제격이라 생각했다. 계약에 의한 동거 생활을 시작할 때만 해도 말이다. 그런데 이 여자 이상하다!순진무구, 소심, 이름처럼 생긴 것도 평범한 주제에 도진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 묘하게 승부욕 자극하는 이 여자.유혹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