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현
유시현
평균평점
비터 스위트 캔디

“네가 좋아, 승재야.” 귀를 의심했다. 로맨스 소설 속의 멋진 남자들이 좋다며 현실의 남자에게 일말의 관심도 없는 그녀였다. “……그러니 네가 나를 차 줘.”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난 절대로 널 잃고 싶지 않아.” 친구로라도 평생 함께하고 싶다며 고백은 던져 놓고 거절을 요구했다. 좋아하니까 차 달라니. 모순도 이런 모순이 없었다. “싫어.” 그렇게 못 하겠다. 왜냐하면 내 마음은 내 거니까. “그냥 계속 나를 좋아해, 송혜민. 연애하자.” 너무나도 달고, 한없이 쓴맛의 대답이었다.

당신이 피운 꽃

그 남자. 차우현.사랑을 잃어버린 자신을 불량품이라 생각하는, 하지만 누구보다도 사랑하기를 소망하는 남자.그 여자. 신의영.엄마를 잃고 가족을 잃고 사랑조차 잊어버린, 하지만 누구보다도 사랑을 지키려는 여자.그 남자와 그 여자가 만나, 꽃을 피우듯 서로를 사랑하는 이야기.“약속해 줘. 나를 믿겠다고.”마치 그를 믿지 못한 사람이라도 있...

스틸. 하트

‘스타 작곡가인 이태하로부터 곡을 받아 와라.’가장 소중한 사람을 위해 아버지와 거래한 순진한 백설, 그녀는그 일이 자신의 삶을 바꾸리라는 걸 알지 못했다.-Steel Heart 백설.‘제게 선생님의 곡을 주신다면 뭐든 다 할게요.’가진 건 넘치는 재능과 야릇한 인상의 태하, 그는이 어수룩한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기...

베이비 재인

재인에게 더없이 만만한 강환우는 사실 언제든 널 덮치려고 노리는 중이거든. 넌 단 한 번도 내게 꺼지라고 말한 적 없지만, 사실 날 원하는 것에 죄악감을 가지고 있어. 그러니까 그딴 거 필요 없도록, 난 널 차지할 거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건 상관없어. 나도 나름대로 이 상황을 즐기고 있으니까. 하지만 내가 먹여 키운 재인을 건드리는 남자는 가만두지 ...

누구나 아는 사이

<강추!>예술과 상업을 넘나드는 포토그래퍼, 웃으면 관능적이 되는 남자. 그러나 신희조에게는 만날 때마다 화나게 만드는 친구 오빠. 도발적인 여자, 관능적인 남자가 만들어 내는 그것은 아마도 전쟁 같은 사랑인데….유시현의 로맨스 장편 소설 『누구나 아는 사이』....

커피고양이와 카푸치노

[원무진]30세의, 커피고양이 양의 말에 따르면 삼십대 아저씨 반열에 들어선 남자.누군가를 독살할 커피를 만드는 게 야망인 바리스타인 동시에, 주택가 안에 콕 박힌 황당한 위치에 카페 <소호>를 경영하는 은둔형 오너.서나래에게는 87%쯤 심술탱이에, 10%쯤 다정한 오빠, 3% 정도는 만만한 친구다.커피를 사랑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블라인드 하트

[15세 개정판]“제가 왜 이곳에 있는 거죠?”새카만 머리카락. 잘 벼린 칼날처럼 예리한 빛을 띤 은회색 눈동자.그 조각 같은 아름다움과 반대로, 그는 야만적일 정도로 강렬했다.달아나고 싶었다. 그의 품으로 뛰어들고 싶었다.상반된 욕망에 욕지기가 치밀었다.“시치미를 떼도 소용없다. 아무리 끔찍하다고 해도,어떻게 네가 내 눈앞에서……. 젠장!”귓가에 닿은 입술에서 흘러나온 숨결이 뜨거웠다.남자의 열기에 술렁거리는 심장과 가빠지는 호흡이 말해 주었다.……그녀가 그에게 종속되어 있음을.“말했잖아, 혜아. 너는 늘 내 것이었어.너의 고귀하면서 불꽃처럼 강렬한 그 영혼까지도.”그 폐쇄적인 관계에 소름이 돋았다.오직 그녀만이 속할 수 있는 달콤한 저주였다.아아, 그래.당신은 세상 끝에 버려진…….“나의 무겐. 나의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