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마을에 살고 있는 건효는 모든 게 불만이다. 재미없는 삶을 지내고 있던 어느 날, 마을에서 술만 먹었다 하면 난리를 치기로 유명한 김 씨가 반년 만에 돌아왔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그것도 누구인지 모를 여자와 함께. 우연히 본 여자의 얼굴은 엉망이었다. 그 예쁜 얼굴에 난 상처가 안타까웠다. 건효는 여자가 신경이 쓰였다. “우리 그냥 도망갈까요.” “……어디로요?” “그냥, 어디든요.”
깡패 소굴에서 자란 홍은 그 어느 곳보다 이 세계가 편하고 좋다고 생각했다. 단, 보스인 재구가 심부름을 시키기 전까지는.재구는 몇 년 전 자신의 애인에게 빌려주고 받지 못한 돈을 홍에게 받아오라 시킨다. 이런 젠장. 배를 타고 와 보니 그 여자는 없고, 그 여자의 딸만 있을 뿐이다.어쩔 수 없이 그 여자가 올 때까지 강제로 동거를 하고 마는데.........
“너는 그냥 연애를 하지 말고 혼자 살아야 해. 왜냐하면, 너는 연애를 시작하면 그때부터 을이 아니라 그냥 호구가 되니까.”그놈의 독서 동아리는 가입기준이 술인지 매일같이 술자리에 나가는 애인에게 안녕을 고하고 돌아가는 길에 넘어져 다리가 부러진 주인공. 분명 끝을 고했지만 헤어지기는 싫다. 매일같이 질질 짜다 친한 친구와 술자리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