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순간, 끌렸다. 아름다웠고 아련했고 슬픈 비장미가 느껴지는 그녀의 옆얼굴을 보는 순간,너무도 당연하게 사로잡혔다. 그런데 그녀는 아니란다.-기성무마음을 갈망하는 순간, 그가 죽었다.참담한 감정에 사로잡혀 비관하고 있던 순간, 가슴을 뛰게 하는 운명을 만났다.가져서는 안 되는 마음이기에 차갑게 그를 외면했다. 그럴수록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다.-홍혜정“연락하던 놈과도 계속 볼 거고?”“네.”“넌…… 그런 점이 짜증나.”“날…… 싫어한다고 해도 할 수 없어요.”“누가 싫어하겠대? 이해가 안 돼서 그러는 거잖아!”“……이해할 수 없을 거예요. 영영…….”“납득시키고 싶지도 않은 거야?”“납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거든요.”[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