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일도 늘 바쁜, 싱글맘 사정.짝사랑과의 단 한 번의 실수, 남자에게는 기억도 나지 않는 실수였겠지만 그녀에게는 사랑이었다.하지만 어떻게 되었건 남은 대학 학기도 마치고, 어서 취직도 해야만 한다.경주에서 엄마가 돌봐주고 있는 딸인 유미를 혼자 힘으로 당당히 키우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다.식당에서 주말마다 일하며 오늘도 희망을 키워가는 그녀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남자가 있으니 1106호에 사는 현재이다.“전 1106호가 아니라 사현재입니다. 성은 사에 이름은 현재. 뭐 편하게 나이 따지지 말고 현재라고 불러요.”남자가 기지개를 켜며 입을 크게 벌려 하품을 했다.“아흐! 간만에 오글거리는 멘트를 날렸더니 몸이 뻐근하네.”지금 편할 상황이 아닌데도 남자는 전혀 개의치 않는 것처럼 행동했다.“뭐 나한테 우리 자기요? 내가 언제부터 그쪽 자기였다고 그딴 식으로 말해요!”내가 다시 소리를 지르자 그가 찰싹 달라붙으며 진지하게 말했다.“그럼 오늘부터 하면 되는 거 아닌가?”
* 이 작품은 <사랑의 별을 추가하겠어요>의 15세 개정판입니다.전남친에게 속아 전과자가 된 여자, 순진남을 만나다!한때는 책 읽는 게 취미인 문학소녀였던 내가 별을 달게 될 줄은 몰랐다. 모든 게 그 알량한 사랑이라는 유치한 감정 때문이었다. 허우대만 멀쩡한 놈을 만났다가 가족에게까지 버림받았다.지금까지 순진했던 나는 가슴에 별을 달면서 사라졌다. 이제 오직 복수가 삶의 전부가 된 여자만 남았다.그 자식을 잡고 두 번째 별을 달 각오를 한 순간, 변태를 만났다. “나, 어떻게 보일지 모르지만 별 달고 있는 여자야.”“지강 씨, 외계인이었어요?”
* 이 작품은 <내 남편을 교환해주세요>의 15금 개정판입니다.평생 한 남자만 사귀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다가 결혼을 앞두게 되었다. 이제 사랑은 개뿔, 미운 정만 차곡차곡 쌓인 상태에서 그와 재회하게 되었다.준환, 그는 그 옛날부터 날 짝사랑했다. 나도 그걸 알고 있었지만 내겐 영준이 있었기에 모른 척했다. “준환이 이혼했대. 몰랐어? 어떻게 네가 몰라?”곧 내 남편이 될 영준을 좋아하고 있던 서라가 은근슬쩍 준환의 소식을 흘렸다.“너 때문에 이혼했다고 동창들 사이에 소문이 쫙 퍼졌어.” 그리고... 그가 내 앞에 다시 나타났다.“둘 다 오랜만이다.”저렇게 햇살보다 더 환하게 웃는 남자였나? 묘한 설렘이 온몸을 감싸고 돌았다.
* 이 작품은 <무조건 나한테 맡기세요>의 15금 개정판입니다.15살 연하남이라니, 여기가 헐리웃이냐?23살, 복학 준비 중인 준성은 쿠킹 스튜디오를 운영 중인 38살 서란에게 사랑을 고백했다.거지 같이 끝나버린 지난 연애의 흔적이 남아있는 서란은 모든 게 당황스러웠다.잠시 지나가는 가벼운 감정으로 치부하고 거절, 또 거절하는 서란이지만 사실 그의 이런 직진이 싫지 않다. 그래서 더 미치기 일보 직전이다. 평화로웠던 일상이 곧 소란스러워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선생님은 하나도 변한 게 없네요. 저, 준성이요. 강준성.”“아… 너무 커서 몰라봤어. 이제 남자네. 남자.”“원래 남자였어요.”나를 보는 그의 눈이 반짝거리며 빛났다. 신경 쓰고 싶지 않지만, 경험상 남자의 눈빛이 뭘 말하는지 정도는 알 수 있는 나이였다. “나 정도면 괜찮다면서요? 그럼 나랑 진지하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