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계집, 넌 내 사냥감이다. 늑대는 한번 잡은 먹잇감을 절대 놓치지 않아.”새어머니의 살해 위협에 쫓겨 정신없이 뒷산으로 도망친 유나는 그만 벼랑 아래로 굴러떨어져 정신을 잃고 만다.그런데 다시 깨어난 곳은 인간의 모습을 한 짐승들이 지배하는 ‘짐승들의 세계’ 사냥터인 경계구역.그녀는 그곳에서 라이마 숲의 지배자인 은빛 늑대 지크에게 먹잇감으로 잡히고 만다.몇 안 되는 순종 은빛늑대로 혈기왕성하며 소유욕이 강한 라이마 숲의 지배자 지크.호족(虎族)이 대세인 클로노필드를 강압적인 힘으로 억누르고 지배자가 된 붉은 사자 그랑디.그리고 그 속을 알 수 없는 미형(美形)의 백사(白蛇) 아르비스까지.유나는 희귀종으로 통하는 인간 여자를 한낱 먹잇감 정도로밖에 여기지 않는 강인한 짐승들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잔혹하지만 관능적인 짐승들의 밤 속으로-[본 작품은 기존 출간된 도서를 15세 이용가에 맞춰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호족(虎族)이 대세인 클로노필드를 힘으로 억압하고 지배자가 된 붉은 사자 그랑디. 그의 폭정과 억압에 다시 세력을 찾고자 일어난 젊은 호족들의 반란과 백사(白蛇) 아르비스의 계략으로 칼에 찔려 협곡 아래로 떨어지고 만다. 협곡에 숨어 살고 있던 인간종 혼혈 리체는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가는 그랑디를 발견하고 자신의 움막에 데려와 치료해주게 되는데……. “잡종 계집, 너는 왜 붉은 사자인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 거지?” “내가 왜 너를 무서워해야 하는데?”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잔인하고 흉포한 붉은 사자 그랑디와 그런 그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잡종 소녀 리체의 고군분투 협곡 생활기! 그리고 그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호족 장로회와 젊은 호족의 암투. 잔혹한 짐승들의 이야기가 새롭게 시작됩니다. <안내> 이 작품은 2014년도 와이엠북스 출간작 <짐승들의 밤>의 조연 중 한명이었던 붉은 사자 그랑디를 주인공으로 한 후속편입니다. 별개의 이야기이나 이 작품 또한 전작인 <짐승들의 밤>과 같은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며 등장인물, 사건이 일부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건의 세세한 부분 묘사는 <짐승들의 밤>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전작 <짐승들의 밤>의 중요한 스포일링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점, 주의 부탁드립니다.
"네 언니의 결혼에 문제가 생겼다. 네가 알리사의 대역을 좀 해다오.""지금 저에게 언니의 결혼식을 대신 치르라는 말씀이세요?"말도 안 되는 상황 속에서 유리아는 고개를 저어보지만,아버지의 눈물에 못 이겨 언니 대신 신부 역할을 맡게 된다.분명 아주 잠깐만 언니의 대역으로 그의 곁에 있으려던 것뿐인데.그가 사랑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언니일 텐데,왜 자꾸 그를 향해 마음이 흔들리는 걸까. 의도치 않게 갖게 된 그와의 관계는 그녀를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었다.샤를레스에게 품은 연심을 정리하기도 전에 찾아온 기회.유리아는 처음으로 언니의 것을 빼앗고 싶다는 욕망을 느끼게 되는데….*본 도서는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