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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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쉽게 소드마스터가 되는 방법(BL)

#극심한 착각계 #(남들이 보기엔)먼치킨수 #(남들이 보기엔)무심수 #운수저수 #똥을 싸도 박수 받수 #운명이 다 해주수 #순정공 #능력공 #벤츠공 #진지한 개그물 "용건이 없으면 떠나시지요." 내 집 마당이니 꺼지라고 한 것뿐인데, “……역시. 확인 차 한 것이니 무례를 용서하게.” ……졸지에 '산골에 사는 잡부처럼 보이지만 실은 범상치 않은 과거와 능력을 숨긴 실력자'가 되어버렸다. 범상치 않은 거라고는 차원이동 했다는 사실 뿐, 검도는커녕 태권도 다닌 게 전부인데! (6개월. 파란띠) 어느 날, 줍줍해서 키웠던 소년이 검에 재능이 출중했던 나머지, "너, 누가 가르쳤지?" "제 스승님이십니다." ……먼치킨이 되어버렸다. 탄생과 동시에 스탯을 운에 몰빵해버린 김희우와, 막둥황자 하드윈, ‘스승님 최고’를 외치는 아이헨, 그리고 약간의 집짐승들간의 유쾌한 이야기

지하 감옥에는 좀비가 산다

[지하 감옥에는 좀비가 산다.] 마을에는 지하 감옥도 없고 좀비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콧방귀를 뀌던 맹랑한 아이 제카니(13세, 무직). 그러나 동네 폐건물을 발견하니 그 루머가 문득 떠오른다. 무너진 콘크리트 벽돌 사이로 보이는 철근이 마침 감옥의 창살을 연상시키는 것 같기도…. “안녕.” 루머가 진짜라니! 그러나 갇혀 있던 것은 좀비가 아닌 인간이었다. 자신을 휘경이라고 소개하는 남자에게 호기심이 든 제카니는 이것저것 물어보다가도 문득 경계심이 들어 한 걸음 물러난다. “……그럼, 안녕히 잘 갇혀 계세요.” “그래. 잘 갇혀 있을게.” * * * “안녕, 제카니.” “……뭐예요?” “꽃반지.” 탄성 있게 휘어진 줄기로 만들어진 꽃반지에는 작은 꽃과 이파리가 오밀조밀 매달려 있었다. 여러 색의 꽃으로 만든 반지는 아담하면서 쌓인 눈처럼 소복하니 피어 있었다. “이건 무슨 꽃이에요?” “토끼풀.” 제카니는 꽃반지를 손가락에 한 번씩 끼워 보았다. 엄지엔 너무 작았지만 검지나 약지에는 제자리인 것처럼 쏘옥 들어갔다. “……이번엔 왜요?” “우리 저번에 반지로 화해했잖아. 이번에도 화해하자.” 저번에 우린 싸운 게 맞았나 보다. 약간의 언쟁이라고 해야 했나. 그러면 이번에도 싸운 걸까. 내가 혼자 민망해서 자리를 피한 것 같았는데. ……내가 토라져도, 달래 주는 걸까.

앰버 얼럿 (Amber Alert)

살인청부업자. 테네시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사탕발림할 생각 따윈 없었다. 그는 윤리적으로 밑바닥을 치는 스스로와 과거에 충실했다. 단조로운 삶이지만, 나쁠 것도 없다 여겼다.훔친 차 안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이름이 뭐지?”“……안 알려 줄 거예요. 비웃을 거잖아요.”“그쪽은 이름이 뭔데요?”“테네시.”“이름이에요, 성이에요?”“몰라도 돼.”뒷좌석 창문을 열고 아이가 이마를 내밀었다. 검은 머리가 아무렇게나 휘날렸다. 의도치 않은 납치. 테네시와 아이의 관계는 그렇게 시작됐다. ***눈에 불꽃이 일었다.테네시, 당신의 그 다리를 잘라야 했어.흉포한 감정에, 애증으로 치환되는 격렬한 감정에 숨을 골랐다.그 다리가 부러져서 어설프게 기대지 말고, 차라리 되돌릴 수 없는 상태로 망가져야 했다. 당신의 두 다리를 잘라 주머니에 넣고, 목에 목줄을 채워야지. 그 줄을 멀쩡한 내 다리에 매달 테다.숨 막힐듯한 고요가 가라앉았다. 힘이 풀린 몸이 풀썩 주저앉았다. 손바닥이 끈적했다. 땀인 줄 알았는데 피가 배어 나오고 있었다. 그걸 닦을 여력도 없어 손에 얼굴을 묻었다. 끔찍했다. 이런 스스로가. 모든 상황이. 절망스러웠다. 단념하면, 테네시가 이대로 도망치면.살 수 없을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