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기반으로 한 여성향 게임 <삼국몽경화> 속에 들어간 소녀, 천하를 호령하는 책사가 되다! 『원소의 호감도가 3 올랐습니다.』 『조조의 호감도가 5 올랐습니다.』 잠깐, 난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어느 날 삼국지 게임 속으로 들어가 책사 '설영'으로 활약하게 된 그녀. 게임 속에서는 여포, 조조, 원소 등 삼국시대의 무장들이 모두 미남! 그러나 자신에게 집착하다 못해 죽이기를 되풀이하는 그들과의 관계를 수없이 회귀하며 경험한 설영은, 살아남기 위해 천하를 직접 손에 쥐기로 결심한다. 이번 '회차'의 시작은 국가 연합 토벌전인 '반동탁연합'. 설영의 치밀한 포석이 끝없는 파란을 불러일으키고, 난세의 영웅들은 그녀를 갖기 위한, 혹은 제거하기 위한 투쟁에 뛰어든다. 그리고 그녀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온 자는 영웅 중의 영웅 여포! * “낙화유수(落花流水)로다.” 누군가 나를 품 안에 감싸 안고 있었다. “허나 물은 바람을 맞으면 그 기세가 강해지고, 꽃은 주인을 만났을 때 비로소 다시 필 수 있는 법.” 여포. 그가 나를 안고 있었다. “다시 묻지. 그대의 이름은?”
눈을 떠보니, 훗날 대륙을 공포로 떨게 만드는 패왕 항우의 누나, 연희로 빙의해 있었다.그렇게 10년이 넘도록 항우를 업어 키웠다.그랬더니 이 자식이, 동생이 아니라 남자란다.그럼 네가 동생이지, 어떻게 남이니?***“이거 아십니까, 누님?”항우가 처연한 웃음을 지으며 나에게로 다가왔다. 많은 게 함축된 웃음이었다.강렬한 시선과 손 뻗으면 금방이라도 닿을 간격을 두고서 나도 모르게 심장이 뛰었다.“뭐, 뭘?”“내가 많이 참아왔다는 것.”항우가 고개를 숙였다. 숨결이 목덜미에 닿았다.“어제 말했었지요. 이제부터는 저도 제 마음 가는 대로 하겠노라고.”“나는…….”“애초에 피 섞인 남매 사이도 아니었으니.”은밀한 속삭임이 이어졌다.“그럼 우리, 더 이상 거리낄 게 없는 것 아닌가?”#동양풍 #차원이동 #첫사랑 #카리스마남 #순정남 #대형견남 #짝사랑남 #연하남 #뇌섹녀 #능력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