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 나 키 크고 잘생긴 사람 좋아해.]사춘기 시절 준한을 무참하게 차 버린 첫사랑 다율.그녀가 그의 회사에 인턴으로 입사했다.그동안 훌쩍 자라며 변해 버린 외모 탓인지 준한을 알아보지 못한 채.준한은 지나간 기억이라 치부하며더 이상 다율을 신경 쓰고 싶지 않은데……. “김다율 그 또라이. 걔 눈치 없어.”다율의 오래된 남자 친구는 바람이 난 것 같고그녀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다.거기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준한이 지금도 다율에게 끌린다는 것.“헤어지게 할까. 내가, 김다율 유혹해서.”준한에겐 막장 드라마 같은 맞바람 치정극인데어찌 된 일인지 다율에겐 상사와의 달콤한 사내 비밀 연애다.“권준한 대표님, 나 좋아하죠.”달콤쌉싸름한 초콜릿 같은 우리의 연애.도대체 무슨 오해 때문에 꼬이기 시작한 걸까?
“빌어 봐. 그럼 들어줄게.” 그럴듯한 껍데기, 양아치 같은 태도. ……쓰레기 새끼. 아버지가 남기고 간 빚을 갚기 위해 살아온 송해수. 벼랑 끝에 선 해수가 할 수 있는 건 고용주 차강윤이 내민 손을 잡는 것뿐이었다. “다른 방법은요.” “없어.” 해수는 결국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등 뒤에서 화살이 날아오는 줄도 모르고. “당신, 나 언제부터 알고 있었어.” 모두 다 함정이었다. 차강윤, 이 남자가 판 함정. * * * 시작은 호기심. 하지만 호기심은 선을 넘었고 강윤은 완벽하게 통제력을 잃었다. “계속 그렇게 반항해 봐. 꽤 꼴리거든.” 여자를 꺾어 버리고 싶기도 하고 넓은 하늘을 날게 해주고 싶기도 했다. 너한테 완벽하게 홀려서는. 아주 제대로 당했다. 나를 속인 너. 네가 버린 나. “이런 눈으로 보니까…… 날 사랑한다고 착각했잖아.” 너로 인해 나의 봄이 아름답게 망가진다. 속고 속이는, 쫓고 쫓기는 탐색전 그리고 추격전. 숨기려 했지만 감출 수 없었던 비밀에 대하여. 『오프 더 레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