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얘기하지요. 역사는 승자의 기록일 뿐이라고. 그래도 한 번쯤은 들어 보고 싶지 않나요?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요. 경주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발견된 거대한 범종. 범종에 새겨진 명문銘文에 따르면 진평왕의 숨겨진 아들이 스무 살 되던 해에 죽었다고 한다. 그것도 이 종과 함께. “종과 함께라니. 이게 무슨 에밀레종이라도 된단 말입니까?” “아기를 넣었다고 전해지는 종에서도 검출되지 않은 인이 바로 이 종에서는 나왔거든요.” 그렇게 시간을 거슬러 야망과 사랑을 둘러싼, 그 뜨겁고도 치열했던 흔적을 뒤쫓기 시작하는데……. 너에게로 새겨지는 꽃이 되길 갈망했던 저마다의 이야기. 바람에 새긴 꽃이 지금 피어나려 한다.
르비쥬의 로맨스 장편 소설 『키스하고 싶은 여자』(개정판) 최정우.이현의 스킨스쿠버 동아리 후배였다. 철저한 개인주의자라 자신에 대해 일언반구 내색을 하지 않았기에 아무도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1학년으로 입학했기에 당연히 스무 살 새내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인마, 짜식, 너, 아저씨였어……요? 스물셋 노땅 선배 서이현과 스물여덟 새파란 후배 최정우의 느리고 서툰 사랑 이야기.『귀연』 『너의 입술이 사랑을 말할 때』의 작가 르비쥬!!그녀의 강력추천 로맨스 <키스하고 싶은 여자>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