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는 월/화/수/목/금 오후 8시입니다 "강한수란 사람이 나 신윤호의 전생이라고?” 1970년대 록의 전성기. 밴드맨들의 시대. 거칠것 없는 열정을 가진 한국계 미국인 신윤호. 록에 인생을 바치기로 한 그의 머릿속에 다른 인생을 살다 간 한 뮤지션의 기억이 떠오른다. 한국에서 20년간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어이없는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뮤지션 강한수.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신윤호에게 깃든 그의 영혼. "내가 새로운 음악으로 용기를 줄게요. 이제 G.OT.O가 세상을 바꿀게요." 밴드 '세계의 문(Gate Of The wOrld)', G.OT.O 두 명의 꿈이 하나가 되어 새로운 무대로!
“임신이래.” 지혁의 표정은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았다. 민영은 지혁의 눈빛이나, 표정에서 당황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민영은 웃으며 말하고 있었다. 떨리는 것을 감추고서는 애써 태연한 척. - 7년 뒤 - “같이 했던 시간이 4년이라면, 안 보고 살았던 시간은 7년이죠. 내 마음은 그 때 이미 정리 됐고, 이렇게 민지혁 씨 얼굴 마주보는 것도 숨 막히게 힘들어요. 민지혁 씨 말대로 나한테 미안하다면 그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이제 그만 돌아가세요. 오늘 반가웠습니다.” 아직 정리되지 못한 마음에 민영은 애써 지혁을 내몰고 있었다. “제인이 내 딸이에요. 나 혼자 배불렀고, 나 혼자 병원 가서 낳은 내 딸이라고요. “미안해, 미안해! 그래도 민영아…….” “왜 제인이가 당신 딸인 거 말하지 않았냐고요? 복수하려고요. 이렇게 당신 딸 앞에 두고도 못 알아본 당신한테 복수하려고요. 나 무섭죠? 이를 갈면서 살았어요. 그래, 민지혁 얼마나 잘 사나 보자. 지 자식 밴 여자한테 지우라는 말하고 연락 끊은 민지혁 씨 두고두고 후회하라고요. 제인이가 아픈 것도 다 당신 책임이야. 다 당신 탓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