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선
방은선
평균평점 3.13
동궁왕후

〈강추!〉작고 한적한 바닷가 마을, 휴양객들이 찾아오는 계절을 준비하며 예쁘게 줄지어 서 있는 펜션 한 가운데. 기왓장을 얹은 한옥집이 하나 있습니다.다혜는 이십일 년간 이 한옥 집을 벗어나본 적이 없습니다. 그녀는 역린입니다. 동해용왕의 치명적인 명자리이지요. 그녀는 해바라기처럼 동쪽을 바라봅니다. 하지만 요새 들어선 그게 점점 더 힘이 드네요. &ldq...

우로
3.9 (5)

흰 뱀, 북서쪽 혼돈의 요신(妖神). 백야(白夜)……실로 위험한 것이 가장 아름다운 법이었다. 선명한 유황색 눈동자, 흐트러지듯 섬세하게 흐르는 흰빛 머리카락. 붉은 만월의 귀걸이가 미끈한 쇄골에 닿는다. 그는 진저리쳐지게 아름다웠다. 마치 최고의 장인이 가장 사악한 요괴에게 혼을 팔아 혼신을 다해 만들어낸 조각품처럼. 그렇게 아름...

말괄량이 황후열전
1.5 (1)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예고편도 없이 마물이 득실거리는 이세계로 넘어간 유란은 도착하자마자 신종 마물로 오인 받아 수틀리면 죽이고 보자는 황제 아론의 손에 세상을 하직 당할 뻔 한다. 인정과 동정이 멸종한 그의 손아귀에서 살아남으려는 쉽지 않은 여자 유란의 처절한 생존기! ‘이런 나쁜 놈! 씹다 버린 껌 같은 놈! 술 먹고 쏟아낸 빈대떡 같...

흑야
2.0 (1)

“……일어나.”그가 속삭였다. “오늘을 놓치지 마. 매 순간마다 내가 잃은 게 뭔지 상기시키지 마.”흑야는 메마른 얼굴로 똑바로 내려다보며 말했다.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울지 마.”입을 맞추기 전 그가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아, 아니야…… 아니야……!”은로는 고개를 내저으며 발버둥 치며 그를 밀어댔다. “아니야, 저리 가!”“……내 몸이 싫어?”“지금 죽으려는 거예요? 제발, 빌게 만들지 말아요……. 싫어, 안 돼, 안……! 으으으윽…….”종아리, 무릎, 허벅지를 느른히 쓸어 올린 그 손가락이 허벅지 안쪽 살을 매만지자 은로는 발버둥 쳤다. 하지만 그녀 자신도 생생히 느끼고 있었다.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달빛 오아시스
2.0 (1)

“저앨 믿으세요?”“네.”누군가의 물음에 루가는 그렇게 대답했다. 그리고 그 대답에 소년은 입꼬리를 미끄러트리며 웃었다. “같이 가자.”용, 사라진 인어, 사막의 진니. 어린 마왕과 함게 하는 기이한 여행. “네 것이 되어 줄게.”가장 순도 높은 황금 같은 머리카락, 상아를 깍아 놓은 듯한 살결. 놈은 아름다웠다. 움직이는 것 또한 손에 물 한 방울 묻힌 적 없는 듯 우아하다. “……식충이.”실제로도 손에 물 한방울 묻히지 않았다. “당장 꺼져!”어린 마왕과 함께 하는 루가의 혈압상승 여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