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율
김한율
평균평점 2.75
흔하고 뻔한 사랑에 빠지다

삶이 무료하기만 한 돈 많은 백수 이윤성.죽을힘을 다해 웃고 사는 여자 기다린.“이윤성 씨는 어떤 사람이에요?”“제멋대로고, 느닷없고, 그리고 기다린을 좋아하는 남자.”흔하고 뻔한 만남에서 시작된 사랑이,어느새 단 하나뿐인 사랑이 되어 버렸다.세상 모든 로맨스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그들만의 흔하고 뻔한 로맨스!...

49도

이미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사랑과 인생이 시들해질 나이가 됐다는 것을.그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외치고 싶지만나이 사이로 꼬깃꼬깃 접어 놓은 경험치가모험은 하지 말라며 다독거린다.“환기가 필요해.”이왕 마음먹은 일, 저질러나 보자.어차피 인생이란, 뭐가 나올지 모를 복불복 같은 것.그러니 good까지는 아니더라도 not bad 정...

사랑을 하다 보면 (삽화본)
2.75 (2)

“진혁 씨, 날 사랑해?”“그런 말 같지 않은 소리가 어디 있어? 우리가 지금 장난하고 있는 거야?”“장난은 아니지만 사랑도 아닌 것 같아.”“뭐?”“우리한테 남은 건 섹스밖에 없는 것 같다고.”사랑일까? 아니면 습관적인 행위?여전히 미친 듯이 사랑하고 있지만,자꾸 어긋나는 미묘한 감정에 외롭고 힘든 여자.사랑을 하다 보면 한 번쯤 권태기가 온다고 하던데이러다 그와 이별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두렵기만 한 여자.첫눈에 반해 미친 듯이 한 여자만을 사랑한 남자, 최진혁뜨거운 열정에 여전히 한 남자만을 사랑하는 여자, 송채아.연애 6년째 커플.불안하게 흔들리는 사랑 앞에서 그들의 선택은 과연 무엇일까?

allure 유혹

지키고자 했던 것, 소중한 사람을 잃고 방황하던 하윤.마음이 시키는 대로 향한 제주도에서 그녀가 발견한 곳은이국적 외관이 멋진 게스트 하우스, ‘크로아티아’였다.끝도 없는 악몽과 두통에 시달리던 지완은어느 날 두통을 사라지게 하는 묘한 향기를 맡았다.그리고 그 향기의 주인인 하윤을, 크로아티아에서 다시 만났다.“이 사람 뭐라고 말하는 거예요?”외국인 손님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 하윤은 지완에게 도움을 청했다.“당신이 마음에 든대. 데이트하고 싶다는데?”심드렁한 말투인가 싶은 목소리로 지완이 대답했다.“저 사람도 골키퍼 있다고 골 안 들어가느냐고 그랬나요?”지완은 그렇다는 제스처를 취할 뿐이었다.그의 굳게 다문 입매를 보며 하윤은 작게 한숨을 내뱉었다.“대신 통역 좀 부탁해도 될까요?”통역?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지완은 사뭇 궁금해졌다.“축구 경기는 관중한테 골 넣을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 규칙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