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작품은 15세 이용가 개정판입니다.하염없이 침잠하고 싶은 인생에서 웬 허우대 멀쩡한 모지리를 만났다.“마음이 마음대로 안 돼서요. 이렇게 말하면 오늘을 기점으로 뭔가 달라질 확률도 높은데 어떤 핑계를 대서도 여기 오고 싶었어요.그게, 마음이 가지 말라는 말도 안 듣고 제멋대로 이래요. 황당해도 조금만 참아줘요. 진정하라고 말해볼 텐데 잘될지 모르겠네.”지질한 모지린데 어이없이 잘생긴 얼굴은 어쩌고. 엄살을 부리는 사람이 돈이 어쩌고 하면서 똑똑하게 말하는 모습이 섹시해 보이는 건 또 어쩌고.“진짜 그런지 알아볼래요? 주는 사람, 받는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차가운 마음에 상처받을 걸 알면서 다가오는 남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녀의 얼어붙었던 심장이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다.“겁먹지 말고 말해봐. 진짜 네 마음.”《No matter w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