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
지영
평균평점 5.00
렌
5.0 (1)

<렌> 작가 지영은 주인공 렌의 삶을 꿰뚫는 통찰력과 감칠맛 나는 묘사,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장인이 직조하듯 써냈다. 작가 지영이 오랜 산고 끝에 내놓은 작품 <렌>은 우리나라 로맨스 소설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철저한 자료 조사와 세밀하고 정교한 구성, 풍성하고 능란한 성격 묘사, 아름답고 빼어난 문체 등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세상의 끝은 그대에게

우리가 믿는 신은 완벽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완벽하지 않다.마수와의 싸움에서 번번이 실패를 거두던 인간에게 여신은 성수를 만들 수 있는 꽃 한 송이를 내린다. 성수는 인간 중 가장 좋은 본성을 가진 대주교에게 신이 허락한 선물.“당신이라면 알 겁니다. 기회라고 생각한다면 독이라도 마셔야 한다는 사실을요.”한편 성 기사단의 부단...

유주 플리즈!

꽃으로 환생한 꽃미남과 꽃집 주인의 사랑! 빵빵 터지는 일상 판타지 BL“그 사람 언제 떠날지도 모른다며. 너한테 상처줄지도 몰라.”“너는 나한테 그런 말 안 할 줄 알았는데.”섭섭함과 별개로 재욱의 말을 곱씹는 듯 유주는 잠깐 생각했다. 그리고 이내 말을 이었다.“맞아. 그럴지도 모르지. 아니, 아마 그러겠지. 그냥....... 그냥 리지 씨가 내 곁에 있는 동안 좋은 기억을 갖게 되면 그거로 충분해.”재욱은 고개를 들고 유주를 바라봤다. 극복한 걸까? 유주가 늘 극복하기를 바랐지만 정말로 극복했다면 자신 따위는 필요가 없어지는 걸까. 아니다. 서로의 일이 바쁘더라도, 가끔은 연락이 뜸해지더라도, 군대나 유학 등으로 잠시 서로와 떨어져 있어도 그와 소원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하긴. 정말 좋아한다면 자기 마음 따위는 무슨 소용이 있어. 내가 한 사람만 바라보던 시간이 나는 아깝지 않았어.”“누군데?”눈치 없는 말에 재욱은 숟가락으로 유주의 이마를 때려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가 왜 이성 친구들 사이에서 착하지만 눈치 없는 놈으로 통했는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널 좋아하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