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가 있다. 사생아로 태어나, 왕비의 철저한 통제 아래 자란 덕에 그녀의 세상은 우물만큼이나 작다. 한 남자가 있다. 형의 정략 결혼 상대였던 여자와 어쩔 수 없이 결혼했다. 한없이 넓었던 그의 세상은 작아졌다. 여자의 원죄, 남자의 원망. “차라리 죽을 걸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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