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을 하려고 해.”태어나면서부터 '키리테스의 약혼녀' 로 살아온 백작영애 엔로나 마에스터.소녀의 달콤한 나날은 제국으로부터 날아온 편지 한 통에 산산이 부서지고 만다.텟사가 검을 들 수 없다면 자신이 들면 된다. 그의 의지가 되어, 그의 검이 되어 움직이고 싶었다.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는 것이 동화처...
괴도를 잡으려다 왕자를 낚아 버린 여기사의 알콩달콩, 미묘하게 달달한 일상! 트리샤는 엄청난 공을 세워 출세한다든가, 좋은 남자를 낚아 신분 상승을 한다든가 하는 것엔 관심 없었다.그저 매일 성실하게 일하고, 꼬박꼬박 월급받고 은퇴해서는 연금받아 사는 평범한 삶을 꿈꾸었을 뿐인데……남들보다 조금 더 성실하게 일한 대가로 누군가에게는...
세훈은 아버지에게 있어서 ‘아들’이란 이름의 여분이었다. 그 삶에 불편함도, 불쾌함도 느끼지 않았었는데, 느끼지 않았어야 했는데. 어느 날 거짓말처럼, 원하는 사람이 생겨버렸다. 눈치를 살피는 것은 습관 같은 것이었다. 내 자리가 아닌 곳에 있으려고 하다보니까, 자연히 주변을 두리번거리게 된다. 여기에 있어도 되는 걸까? 아니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