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뒤틀린 채 시작된 관계!순수하지만 순수할 수 없는 사랑의 결말은?“매번 그렇게 쓰레기 같은 놈들만 만나고 다니는 건 너한테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거야. 집 얻어 주고 차 사주고 용돈 주어 가며 만나는 게, 그게 연애야? 물주지.”사랑에 대해 1도 모르는 사업하는 기계, 장도하가 사랑에 목숨 건 사촌 희성을 향해 오늘도 독설을 날렸다.“저 기계 같은 인간이 사랑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꼴을 좀 봤으면 좋겠어.” 순간, 희성은 비서 송연수를 떠올리며 미소 지었다. 연수가 순수해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남자 꾀는 재주가 남다르며, 돈 많은 집안에 시집가는 것이 삶의 목표라는 정보를 우연히 접했던 터였다. 희성은 연수를 이용하기로 결심한다.“오늘 밤…… 같이 있게 해주세요.” 하지만 사실 순수하게 도하를 사랑하고 있던 연수. 연수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용기를 내어 그를 유혹한다. 그녀의 마음은 처음부터 왜곡된 채 그에게 전달되고, 두 사람은 뒤틀린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데…….*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자신을 키워준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다?운명일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된다.“오빠가 다른 여자랑 결혼하는 거 싫어요!”어릴 때부터 자신을 키워준 남자를 사랑하게 된 준.“너는 내 동생이야. 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아.”준에게는 철벽처럼 대답했지만, 무형은 준의 고백을 가볍게 넘길 수 없었다. 어머니가 보육원에서 데리고 온 피가 섞이지 않은 아이. 그래도 무형은 어머니가 돌아가 후 그녀를 가족이라 여기고 돌봐왔다. 그런 아이에게서 고백을 받고 혼란에 빠지는 무형.하지만 서로를 향한 끌림은 숨기려 해도 감추지 못하고, 달아나려 해도 피할 수 없는데!*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 날, 어려워서 눈도 마주치지 못하던 직장 상사를 바에서 만났다.그리고 정신을 차려 보니 호텔 객실 앞이었다.“……돌아가고 싶어요?”엘리베이터의 열림 버튼을 누른 채 선 윤우에게 차 팀장이 물었다.“…….”“가겠다면 데려다줄게요.”마지막 기회였다. 가려면 지금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게 지긋지긋해졌다.「한 달은 사정사정해야 한 번 자 준다며? 너무 비싸게 굴어서 피곤해 죽겠다고 하던데.」몇 시간 전 4년이나 사귄 애인의 바람 상대에게서 들은 말이 비웃듯 떠올랐다. 병적으로 도덕적이려고 애쓰는 스스로를 제 손으로 망가뜨리고 싶은 충동에 윤우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당연히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그 이외의 상황은 상상해 본 적도 없어요. 하지만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지요.제발 밀어내지 말아요.지금처럼 옆에 있을 수 있게만 해 줘요.당신은 특별한 사람입니다.나처럼 메마른 사람에게 이런 고백을 하게 만들 정도로.나한테 완전히 문을 닫아 버리지만 않는다면나는 당신 곁에 있을 겁니다.거부하고 싶었다.이 사랑이 끝났을 때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남을 것을 알고 있었기에.또다시 상처를 입게 되겠지만 다시 사랑을 한다.“당신을 사랑한 건, 정말이에요. 그건 거짓이 아니었어요.”굳어있던 심장이 풀리며첫사랑에 빠진 듯 조바심과 설렘을 선사하던 그 여자가…자신이 알고 있던 순수한 여자가 아니라는 사실은 태섭을 잔인한 고통 속으로 밀어 넣었다.“…나를 보던 그 눈으로 그 새끼를 보고 키스했겠지.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네 목을 조르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지 알아? 다른 놈에게 미소를 짓는 네 얼굴을, 네 몸뚱이를 망가뜨리고 싶어지는 줄 아느냐고!”사랑한 만큼 배신감이 컸다.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루머인지 알 필요도 없었다.중요한 건, 속였다는 것이니까.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1972년 봄. 중휘는 7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그의 가족을 나락으로 밀어 넣은 일가를 무너뜨리기 위해.“나와 사귀어 줄래요?”중휘가 석영에게 미소를 지으며 구애했다. 너무도 원하던 일이었으므로 석영은 대답 대신 그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그럴 수는 없어. 돈으루, 돈으루 석영일 사겠다니....”“모두에게 좋은 일 아닙니까? 빈손으로 길거리에 나앉는 것보다는.”“석영인 어쩌고. 그 애가 이 사실을 알아보게. 그리고 자네 마음이 다 거짓이라는 게 드러나면 그 애가 버티겠나?”“그게 싫으면 지금이라도 모든 것을 밝히세요. 그리고 최대한 빨리 아가씨를 데리고 내 눈앞에서 사라지면 됩니다.”중휘는 완벽한 복수를 위해 계획했던 일들을 하나씩 완성해 가지만, 복수는 또 다른 저주가 되어 그에게 되돌아오는데...
“...저는 남자 친구와 헤어질 수 없어요. 제발 살려 주세요. 헤어지라면… 차라리 죽어버릴 거예요.” 빌듯이 두 손을 모은 사촌 언니, 민주가 오열했다. 누가 봐도 사랑하는 이를 두고 딴 남자와 결혼하게 된 비운의 여자 같았다. 눈앞에 전시된 처절함에도 큰 감흥이 없어 보이던 남자의 시선이 어느 순간 윤섬을 향했다. “그쪽은?”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인 채 관찰이라도 하듯 윤섬을 바라보던 남자가 물었다. “좋아하는 남자 있어?” 저를 인식조차 하지 않길 바랐던 존재와 정통으로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애인이나 약혼자 같은 거 없냐고.” 혼자 남은 윤섬을 지금까지 거둬준 이모네 식구들이 그녀의 입을 주시하고 있었다. 은혜도 모르는 년이라고 힐난하는 목소리가 환청처럼 선명해 윤섬은 고개를 저을 수 없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괴물의 신부 역할은 그녀에게 떠넘겨져 있었다. *** “너 나 원망하고 있지? 나 대신 그 남자랑 결혼하게 되었다고.” 하지만 다시 만난 민주는 미안한 기색 없는 얼굴로 말했다. “근데 그거 알아? 너 그 남자랑 결혼하는 거 애초에 나랑 아무 상관도 없었어.” “…그게 무슨 말이야?” “정선우 걔는, 처음부터 너 찍었어.”
재혼 가정이지만 화목하고 넉넉한 집안 환경, 사이 좋은 의붓오빠와 새언니 부부까지. 연우의 일상은 평화로웠다. “나를 갖고 놀았어. 너희 둘이.” 새언니가 제 남편과 연우가 붙어먹었다는 의심에 사로잡히기 전까지는. “결혼하고 이 집에서 나가. 3개월 안에.”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언니. 가, 갑자기 제가 누구랑 결혼을 해요.” “선봐. 네가 연애도 안 하고 결혼 생각도 없다고 버티는 이유가 내 남편 때문이 아니란 걸 증명하라고.” 완벽한 제 인생에 이혼이란 흠집을 내기 싫었던 새언니는 연우를 이 집에서 치워버리기로 결심하고. “오빠와의 관계가 파탄 나는 건 싫은데 분풀이는 해야겠어서 만만한 저를 붙잡고 이러시는 거 알아요.” 말도 안 되는 협박이라는 걸 알면서도 편찮으신 어머니가 충격받게 둘 수 없었던 연우는 결국 그녀의 요구를 받아들인다. 그렇게 이뤄진 여러 번의 맞선. 그리고 마침내 결혼식장에서 연우의 옆에 선 남자는. “불편하면 언제든 각방 써도 돼요. 서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그 말은 취소예요. 부부가 어떻게 방을 따로 쓸 수가 있죠? 난 그렇게 못할 것 같은데.” 과거 새언니에게 처절한 패배감을 안겨준 짝사랑 상대, 장지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