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켄지의 연인> 외로운 아웃사이더를 지켜주는 따뜻한 사랑의 용기! 울프 맥켄지는 와이오밍의 깊은 산꼭대기에서 그의 아들과 고독하게 살고 있다. 누명을 쓰고 2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던 시간은, 그에게 아무도 믿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와이오밍 주의 교사 메리 포터는 성적이 뛰어난 조가 자퇴하자, 그의 아버지인 울프를 만나야겠다고 결심한다. 추운 날씨에 산으로 올라온 그녀를 만난 울프는 그녀의 언 몸을 녹여 주게 되고 하얀 피부의 가냘픈 모습을 보고는 걷잡을 수 없는 욕망을 느끼는데……. <작품 속에서> "메리 포터입니다. 새로 온 선생이에요." "알고 있소." 그는 간단하게 말했다. "울프 맥켄지요." "그리 흔하지 않은 이름이군요. 고대 영어 문헌에서나 나올 듯한……." "인디언 식이오." 그녀는 깜짝 놀랐다. "인디언?" 곧 그녀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달았다. 알아차려야 했는데, 그의 머리색과 눈의 빛깔, 구릿빛 피부를 감안하면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는데……. 그러나 곧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자신있는 어조로 말했다. "맥켄지는 인디언 식 이름이 아니에요." 이번에는 그가 그녀에게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스코틀랜드 식이오." "오, 그렇다면 혼혈인가요?" 그녀의 숙녀 같은 태도가 왠지 모르게 그의 신경을 건드렸다. 그는 그녀의 깐깐함을 뒤흔들어 놓고 싶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키스하고 싶었다. ※ 서평
<맥켄지의 열정> 위험한 남자의 거침없는 사랑… 해군특전사 대장인 자니 맥켄지는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납치된 그리스 주재 미국 대사인 러브조이의 딸 배리를 구출하라는 명령을 받고 대원들과 리비아로 간다. 배리를 구출한 자니는 그녀와 은신처에 숨어서 팽팽한 긴장 속에 대원들의 합류를 기다리는데…. 자니의 배려는 그녀의 상처를 치유하는 약과도 같았다. 납치범들은 그녀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갈 뻔했다. 그자들은 사랑에 대한 그녀의 꿈을 거의 짓밟을 뻔했다. 자니가 그곳에서 구해주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최초의 경험을 강간이라는 형태로 겪었으리라. 싫다. 그 따위는 천 번이라도 거절이었다. 만약 납치범들에게 다시 잡힐 경우 그녀는 그자들이 자신의 꿈을 짓밟게끔 내버려두지 않을 터였다. 서둘러 일어난 배리는 벽에 기대앉은 자니 쪽으로 다가갔다. 그는 꼼짝도 하지 않았지만 그녀가 움직이지 근육질의 몸이 경계 태세를 갖추는 것을 그녀는 감지할 수 있었다. 그녀는 그를 굽어보고 서서 희미한 빛 속에 초록색 눈동자를 반짝이며 그를 응시했다. "나하고 사랑을 나눠요." 그녀는 불쑥 말했다.
<사랑의 기적> 특명…… 그의 영혼까지 치유하라! 블레이크 레밍턴은 사고 후 일시적인 마비로 걸을 수 없게 되자 아예 살려는 의지를 포기한다. 오로지 재활 치료를 돕는 물리치료사 디온 켈리만이 그의 마지막 기회였다. 디온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블레이크를 치료하며 겪게 될 곤란함 또한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부서진 남자의 회복을 돕는 동안 고통스러운 마음의 상처를 돌아보면서 그녀 자신의 상처까지 치료하게 될 줄은 미처 몰랐는데…… <작품 속에서> "여기에 있지 않을 거예요." 디온은 조용히 말했다. "당신은 나의 물리치료사야." 블레이크가 디온의 손목을 거세게 조이면서 날카롭게 소리쳤다. 디온은 슬픔이 담긴 미소를 지었다. "독점하고 싶은 감정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몇 달 동안 그 누구보다도 내게 많이 의존하다보니, 당신의 감정이 왜곡된 것뿐이에요. 한달 정도 지나면 나에 대해선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될 걸요." "당신 지금 내게서 등을 돌리고 떠나 버리겠다는 거요?" 블레이크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디온은 자신도 모르게 움찔했고, 눈물이 고이는 것을 느꼈다. "그게…… 물론 내게도 쉽지는 않아요.
<내 사랑 에반젤린>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 린다 하워드를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작품!"- 아마존 독자평에서 정말 순수한 여인일까? 에반젤린 쇼. 작은 시골 마을의 순수한 여인처럼 보이지만 로버트 캐넌은 속지 않을 것이다. 그녀가 스파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그는 자신의 컴퓨터 제국을 붕괴시킬 그녀의 범죄 사실을 직접 증명할 작정이었다. 하지만 길고 뜨거운 남부의 여름을 그녀와 함께 보내는 동안, 그는 확신하고 있던 모든 사실을 송두리째 의심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 작품 속에서 - "에비, 추운 거요?" 몸을 움츠리는 그녀를 보고 로버트는 부드럽게 물었다. "아뇨. 그저 겁이 나요." 한기가 느껴지는 그녀의 팔을 그가 따스한 손으로 문질러줄 때, 그녀는 솔직히 대답했다. "당신을 잘 모르겠고, 그런 당신과 관계에 휘말리는 것은 더욱 겁이 나요." 에반젤린은 자신의 삶 속에 너무 깊숙이 파고 들어온 그 남자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로버트, 나는 게임에는 소질이 없어요. 장난으로 해보는 키스라면 절대로 하지 말아요. 계속 내 곁에 머무를 게 아니라면 아예 찾아오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난 안정적인 관계, 적어도 감정적으로 안심이 되는 관계가 아니라면 시작하고 싶지 않아요.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짧은 여름날의 정사라면…." 짐작할 수 없는 표정이 그의 얼굴을 스쳐 지나며 그의 입술이 비틀어졌다. "오, 하지만 에비. 당신은 내 여자야. 당신은 인정하고 싶지 않을 테지만…."
<사라의 사랑> 운명의 여신은 그녀에게 미소를 지을까… 사라는 롬에게 첫눈에 반했지만, 그는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와 결혼했다. 그에 대한 혼자만의 사랑을 비밀로 간직한 채, 그녀는… 그의 결혼식과, 아내와 아들들을 비극적인 사고로 잃고 냉혹하게 변해버린 그를 말없는 고통 속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어느 날, 롬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는 그들의 인생을 바꾼다. 친구의 짐을 정리하며 추억에 잠겨있던 그녀에게 그는 자신의 아픔이 배어있는 키스를 퍼부었고, 그들은 불같은 열정에 휩싸여…. ▶ 책 속에서 그녀를 여자로 봐서 안 될 이유는 없었다. “괜찮아요.”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다. “우리는 이미 성인이고, 당신이 나에 대해 책임감을 느낄 필요는 없어요.” “알고 있소,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은. 그렇지만 책임이 느껴지는군. 다이앤은 당신을 사랑했소.” 그는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 “당신을 상처 입히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 가만두지 않았을 거요. 그런데 내가 그런 행동을 하다니. 아마도 다이앤은… 내가 당신을 돌보기를 바랄 거라 생각하오.” 그는 떨리는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그의 눈은 강렬하게 빛이 났고, 온몸에서 긴장감이 넘쳐났다. “사라, 나와 결혼해 주겠소?”
<맥켄지의 하늘> 파란 하늘 속에 피어오른 사랑의 마법! 하늘을 사랑하는 조 맥켄지 대령은 차세대 최신예 전투기 나이트 윙의 시험 책임자가 된다. 매력적인 캐롤라인이 레이저 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팀에 내분이 생길 것을 우려한 조는 그녀에게 자신의 여자처럼 행동하라고 한다. 그녀는 거부감을 느끼면서도 너무나 강렬한 조에게 이끌리게 되고, 결국 두 사람은 연인 사이가 된다. 그러나 나이트 윙의 시험 비행 도중 갑자기 레이저 무기가 발사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캐롤라인은 의심을 받고 갇히게 되는데…. ▶ 책 속에서 캐롤라인은 확실히 그를 원했다. 그는 그녀의 어떤 말도 믿을 수 없었지만 그 점만은 확신했다. 그럼 이제 그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에게 나이트 윙은 매우 특별했다. 나이트 윙은 창공에 완벽한 마법을 펼치며 역사의 새 장을 여는 존재였다. 나이트 윙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그는 주저없이 목숨이라도 바칠 수 있었다. 그의 조국을 지키는데는 꼭 필요한 비행기였기 때문이다. 소박한 애국심과 비행에 대한 순사한 사랑 때문이었다. 나이트 윙은 그의 것이었다. 그는 캐롤라인 역시 자신의 여자라고 생각했다. 캐롤라인이냐, 비행기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면 그는 캐롤라인을 선택할 것이다. 아마 자기 자신을 경멸하게 되겠지만 그녀의 위기를 모르는 척할 수는 없다. 하지만 캐롤라인이냐 그의 조국이냐 하는 문제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하늘빛 미소> 그의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아 준 그녀!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전직 비밀요원 그랜트에게 무기 설계도의 마이크로 필름과 함께 볼모로 잡힌 대부호의 딸 제인을 구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그는 코스타리카로 향한다. 그러나 구출작전에는 성공하지만 헬기 조종사의 배신으로 둘은 정글에 남겨진다.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가까워지는 두 사람은…. 자자고? 그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녀의 이성은 자신이 지금 혼자가 아니라는 걸 인정했다. 하지만 본능은 그 사실을 확인하고 싶어했다. 제인은 털이 무성한 그의 팔뚝에 조심스레 손을 얹었다. 그러자 그가 곧바로 멍이 들 만큼 세게 그녀의 손목을 움켜잡았다. "아야!" "이번엔 또 뭐요?" "그냥 손을 잡고 싶어서요. 내 옆에 누가 있다는 걸 느끼고 싶어요." 그는 뭐라고 투덜거렸다. "알았소. 이게 내가 잠잘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 같군." 그는 거칠게 그녀의 손에 깍지를 끼었다. "자, 이제 됐소?" "네. 고마워요." 그랜트의 강하고 따뜻한 손을 잡고 있으니 이루 말할 수 없이 위로가 되었다. 그녀는 천천히 눈을 감고 긴장을 풀었다. 더 이상 어둠의 공포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의 강한 손이 그 공포를 완전히 쫓아낸 듯했다. 모든 게 다 잘될 거야, 그녀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안개빛 추억>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랑, 느낌으로 확인되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FBI요원으로부터 전 남편의 신원을 확인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 제이. 하지만 그는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다친 상태여서 그녀는 그가 자신의 전 남편이라는 사실을 확신할 수가 없었다. FBI는 제이에게 그 남자의 간호를 부탁하고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수락하는데…. "스티브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그말에 제이는 강한 충격을 받았다. 스티브는 한번도 그녀를 필요로 한 적이 없었다. 감정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늘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길 원했던 스티브의 주된 불만은 그녀가 그를 숨 막히게 한다는 것이었다. 큰소리로 그렇게 소리치던 스티브가 떠올랐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눈앞에서 꼼짝하지 않고 침대에 누워있는 남자를 보자 제이는 혼란스러웠다. 천천히 제이는 고개를 저었다. "스티브는 독불장군이었어요. 그런 그가 나를 필요로 할 일도 없고, 눈을 떴을 때 전처인 내가 자신을 돌본다는 사실을 좋아하지도 않을 거예요." 그녀는 머무를 수 없었다. 그럴 수가 없었다. 하지만 바로 그것이 그녀가 가장 원하는 일이기도 했다.
<미스터 퍼펙트> "좋아, 나도 그걸로 할게. 양다리를 걸치는 놈들은 참을 수 없어. 좋아, 넘버 원 : 신뢰할 수 있는 남자. 속이지도, 사기를 치지도 않는 남자." "다음은?" "성격이 좋은 남자." "성격이 좋은 남자?" "그래요, 성격 좋은 남자. 성질 더러운 남자하고 평생을 같이 살고 싶은 여자가 어디 있겠어요?" "그런 남자는 옆집에만 살아도 끔찍해!" "돈이 많아야지. 실제 상황이라면 돈이 필수조건은 아니지만, 우린 지금 공상과학소설을 쓰고 있는 거니까……. 퍼펙트 맨이라면 돈도 많아야 해." "더럽게 많이? 아니면 그저 여유롭게 살 만큼?" "나 같으면 더럽게 많은 쪽이 좋겠다." "돈이 많으면 좋겠지만 더럽게 많은 건 좀……. 그저 편안하게 살 수 있을 정도면 좋을 것 같아요. 미스터 퍼펙트는 경제적으로 안락한 사람이어야 해요." "이게 그냥 공상과학소설이니까 하는 말인데, 외모도 잘생겨야 할 것 같아. 한눈에 뿅 갈 정도로 잘생긴 건 말고, 그러면 귀찮은 문제가 자꾸 생길 테니까. 우리 중에 잘생긴 남자를 붙들고 살 수 있을 정도로 잘생긴 여자라면 루나밖에 더 있어?" "그러면 뭐해요. 난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데……. 뭐, 하지만 잘생긴 남자, 싫지는 않죠. 미스터 퍼펙트라면 어디까지나 퍼펙트해야 하니까. 바라만 봐도 즐거운 남자라야 할 것 같아요." "좋아, 좋아. 그럼 넘버 세븐 : 바라만 봐도 즐거운 남자." 제인과 그녀의 절친한 회사동료 셋은 저녁식사를 하면서 농담삼아 '완벽한 남성상'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한다. 조금은 논리적으로, 조금은 장난처럼 그리고 조금은 도발적으로. 불행하게도 그 목록이 한 미치광이의 신경을 건들이면서 네 사람은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되고, 제인은 늘 자신의 신랄한 비웃음을 가벼운 농담으로 받아치는 옆집 남자 샘 도노반을 절실히 찾게 된다. 비밀경찰인 그가 이 이름모를 살인자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그들 중 누군가가 혹은 그들 모두 죽임을 당할지도 모르는데…….
<맥켄지의 마법(《맥켄지》시리즈)> 사랑에 빠진 걸까? 맥켄지 가의 유일한 딸, 마리스는 아버지를 닮아 야생마를 다루는 데 신비한 능력이 있었다. 경주마를 둘러싼 사기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목장에 온 알렉스를 본 순간, 그녀는 난생 처음 남자를 길들이고 싶다는 충동에 빠지는데…. ※ 책 속에서 그가 내 옷을 벗긴 걸까? 마리스는 가슴이 갑갑해지면서 숨쉬기가 힘들었다. 기억하고 싶었다. 아니, 기억해 내야만 했다. 하지만 지난밤 일이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그는 침대로 다가오다 말고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 흐린 불빛 속에서도 그의 푸른 눈이 선명하게 보였다.「괜찮습니까?」 「네」마리스는 마른침을 삼켰다. 그리고 털이 무성한 그의 가슴부터 편평한 배, 사각팬티의 불룩하게 솟은 부분을 천천히 눈으로 훑었다.
<사랑보다 유혹> CIA의 전설적인 특수 요원, 존 메디나.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나이머 버닥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다. 5년 전, 나이머와 그녀의 남편 댈러스는 존 메디나의 지휘에 따라 비밀작전을 수행하지만, 댈러스는 죽음을 맞게 된다. 비참하게... 나이머는 그 끔찍한 상실감으로부터 서서히 치유되어가던 중 존 메디나의 위험한 손짓을 받는다. 국제 테러 집단에게 무기 공급을 하고 있는 프랑스인 무기상에게 접근해 비밀 도청기를 장착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이머뿐. 위험한 줄 알면서도 그 위험에 매혹되어, 나이머는 무기 밀매상들의 세계로 잠입한다. 하지만 주도면밀했던 전략이 위태로워지기 시작하는데....
<푸른 계곡> 내용요약 콜로라도 골짜기에 마른번개처럼 찾아든 욕망. 그녀의 땅…… 그리고 그녀의 마음을 가지려는 남자의 욕망.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이후 5년간 디 스완은 엔젤 크릭을 지키며 혼자 살아간다. 앤젤 크릭은 그녀의 땅이며, 그녀는 그 땅을, 그리고 자신을 다른 누구도 소유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맹세한다. 그 와중에 루커스 카크런이 오랜 떠돌이 생활 끝에 콜로라도로 돌아온다. 그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이제 자신의 소유가 된 더블 C 목장을 늘 꿈꿔왔던 축산 왕국으로 만들어갈 생각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물 공급원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앤젤 크릭을 사들여야 한다. 야망을 이루기 위해 루커스는 그 땅을 내놓지 않으려고 하는 초록 눈동자의 고집센 여자, 디와 싸워야 할 것인가. 그러나 디 스완과 루커스 카크런은 만나는 순간 서로에게서 느껴지는 열정에 놀라게 된다. 예기치 않았던 자발적인 입맞춤은 두 사람을 위험한 운명 속으로 휩쓸리게 하는데……. 역자의 말 원본의 마지막 한 줄을 옮기면서, 현대인 내지는 도시인들이 좀처럼 느낄 기회를 갖기가 힘들다는 대자연의 섭리와, 그 품안에서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의 애증이 조화를 이루며 스며들어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국내에도 이미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는 미국 여류작가 린다 하워드의 또 다른 소설인 『푸른 계곡』은 메말라가고 있다는 인간의 정서를 가뭄이라는 자연의 재해에 대입시켜가면서, 그 갈증을 채울 수 있는 물은 곧 순수한 사랑에서만 찾을 수 있다는 태고의 진리를 소설이라는 이야기 형식을 빌어서 재현하여 보이려는 의도가 전편에 깔려 있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물질문명이 전성기를 이루고 있다는 영어권의 문화인식 탓인지, 저들 주인공들의 사랑은 동양적 정서로서는 결코 무난히 받아들이기 힘든 수순을 밟게 되는 것이어서, 일견 짙은 색유리를 통해 순화하며 보아야 할지도 모를 성애의 모습에서 출발하고 이어지지만, 궁극적으로는 그것 또한 순수한 사랑에 이르는 정제의 과정일 수도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소위 황금광 시대의 인물들이 로키산맥 동편 콜로라도 주의 한 소읍에서 들려주는 목장과 계곡, 그리고 젊은이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애독자님들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