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원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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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바람을 따라간다

삶이 고단하고 힘들 때, 어두운 마음속에 작은 전구를 켜 준 아이가 찾아왔다.“엄마!”단 한 마디가 죽어 있던 삶에 숨결을 불어넣었다.송단비, 다시 반짝반짝한 삶을 살 수 있을까.갑자기 삶 속에 뛰어든 아이가 세상을 다르게 보이도록 하고 있었다.“아빠, 엄마는 계속 태수 엄마지?”소중한 사람이 하나, 둘 씩 늘어가...

너와 나, 어느 사이에

“드디어 만났네, 유고은기.”깐깐할 정도로 모든 것을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리는‘청담 paris’의 대표, 고은기.환영받지 못한 태생으로 인해 그 무엇에도 애정도, 관심도 없던 그에게유일하게 ‘추억’을 남겨 주었던 고은과의 재회로무미건조하기만 했던 그의 인생에도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너는 모르겠지만

<강추!>나는 네가 참 예뻤다, 가현아.동화책에서 기린의 눈이 예쁜 걸 봤다며 동물원에 갔을 때 기린과 눈을 마주치겠다고 껑충껑충 뛰는 것도 예뻤고, 학교에 입학해 처음 상장을 받아와서 거실 한가운데에 놓고 보는 사람마다 칭찬해 주면 배시시 웃을 때도 예뻤다. 그래, 가장 예쁜 건 역시 웃을 때였구나. 살짝 미소 짓는 것부터 해맑게...

서두르지 말고, 멈추지도 말고

염원의 소설 [서두르지 말고, 멈추지도 말고]. 누구에게도 말 못할 친구의 비밀을 편견 없이 받아들여 줄 줄 아는, 하지만 제 상처는 돌볼 줄 모르는 그녀, 예다소. 사고뭉치 두 동생의 보호자로 살아오느라 제 감정을 숨기는 데 익숙해진 그, 최선웅. 부모에게조차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다소는 차갑지만 착한 선웅이 좋아져 버렸다. “하지만 착한 곰...

우연을 담다

우연인 줄 알았다.그런데 우연이라기엔 연속되는 만남이 꼭 운명을 말하는 것 같았다.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 시선 속에 들어오는 그녀를 오늘도 만났다.왜 저 여자의 움직임은 동작 하나하나가 세세히 보이는 걸까.왜 자꾸 저 여자가 보이는 걸까.이젠 어쩔 수 없이 나의 눈이 그녀를 좇고 있었다.-이준열우연이 자꾸 겹치면 필연이랬다.그를 처음 만난 이후, 꼭...

오래되었지만 낡지 않은

13년을 친구로 지냈다. 연인이 되었다고 달라질 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와 연인이 되고 그가 변했다. 변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친구와 연인의 선을 그을 줄 아는 그가 13년 동안 친구였던 나를 연인으로 대하기 시작했다. 내가 먼저 시작한 걸 갚으려는 듯 열심히 사랑해 주는 그를 갈수록 더욱 사랑할 수밖에 없다. 그게 운명이라고 느꼈다. “자...

우리가 될 수 있는 우리

<강추!> 사람들은 쉽게 ‘우리’라는 말을 했다. 하지만 건욱과 유채에게는 그 어떤 말보다 이해하기 힘들었다. ‘우리’라는 건 다시 혼자가 되기 위한 과정일 뿐이었으니까. 혼자라는 게 얼마나 외롭고 고독하고 괴로운지 알기에 우리가 되기를 거부했다. 그래서 혼자인 게 당연했다. 하지만 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