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순
황진순
평균평점
반지

‘하지 않았어요. 임신.’단 한 번의 폭주였고, 실수였다. 그 단 한 번이 이렇듯, 뜨거운 부지깽이로 오장육부가 헤집어진 것 같은 고통을 그에게 선사하고 있었다. 지옥 불구덩이에 빠진 것 같았다.“젠장, 젠장!”연신 터져 나온 욕설이 고요한 수면을 뚫고 들어가 한강 깊숙이 스며들었다. ‘…&...

몸살

아무리 거부해도 또다시 찾아오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몸살.사랑하던 사람에게 처참하게 배신당한 이후 살아갈 힘마저 잃고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살아가는 연우. 그런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 온 남자가 있었다. 그는 바로 그녀를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주혁이었다. 따사로운 눈동자로 그녀의 모든 것을 감싸 줄 듯 바라보던 그. 오랜만에 느껴 보는 안온함에 연우는 잠시 흔...

달콤하게 키스해줘

나랑 연애 좀 해 줘. 응?고된 시집살이를 겪은 모친의 영향으로결혼은 저 멀리 던져두고 연애도 내켜하지 않는 여자, 한정아.하지만 우연히 식당에서 마주친 한 남자를 본 순간그녀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이 남자, 내가 가져야겠어.강산! 나랑 연애하자!▶잠깐 맛보기“내가 관심 없다고 누가 그래요?”“없잖아요!&rdqu...

하늘, 제갈을 접수하다

지난 12년. 그 세월이 너는 너, 나는 나가 될 수 없도록 만들어 놨어.열여덟 살 때, 친구 민성의 동네로 이사를 오면서 그의 동생 하늘을 만나게 된 경준. 그는 자신 때문에 강아지를 잃어버린 줄 알고 울며 찾아다니다가 무릎까지 다친 하늘의 모습을 보게 되자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그 죄책감 때문이었을까, 10년이 넘는 동안 주위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으면서...

라면과 스테이크

자그마치 10년 세월이야! 당신 볼 때마다 심장에 사리가 생길 지경이라고!부모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채 삐뚤어진 삶을 살아가던 태성그룹 회장의 외아들 서강우. 아버지를 향한 반항심에 무심코 집을 나와 내려갔던 부산에서 그는 자신의 메말랐던 인생을 바꿔 준 여자를 만났다. 우연히 들어간 평범한 분식집 <라면에 김밥>의 주인이자 정에 목말랐던 그를 진심으로 대...

사랑은 장마다

오직 조카 지후만을 돌보며 남자 보기를 돌같이 여기던 민들레. 난생처음 그녀의 오감을 들쑤셔놓은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바로 영명병원의 후계자 한재섭!우연이 겹치면 필연이라는데, 그와의 우연한 만남이 거듭될수록 민들레의 욕망은 부풀대로 부풀어 올랐다.그녀는 생선을 앞에 둔 고양이 같은 눈초리를 그의 얼굴에 박은 채로 침을 꿀꺽꿀꺽 삼켰다. 표정으로 보건대 ...

그림자

*이 작품은 전체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너 말고, 아무도 날 웃게 할 수 없어.제 사람을 끔찍이 여기는 할아버지의 고집을 닮은 명성 그룹 고명딸 수완은 그림자처럼 뒤에서 항상 자신을 지켜 주는 휘건의 모든 것을 가지고 싶었다. 우여곡절 끝에 무뚝뚝하고 임무에만 충실한 그를 제 남자로 만들었지만 뜻하지 않은 혼담을 받게 된 그녀. 이 소식을 접했을 그를 위로하기 위해 바쁜 일까지 내팽개치고 그의 오피스텔까지 찾아갔지만 여전히 차갑기만 한 그 때문에 그녀는 상처를 받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수완은 그가 다른 여자를 만났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 잠깐 맛보기“그 누구도 나를 네게서 떼어 낼 수 없어.”“……?”그의 뜬금없는 소리에 가슴이 벌렁벌렁 춤을 추었다. 안다고, 알고 있다고 해야 하는데, 가슴이 너무 울렁거려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가 잡고 있지 않은 팔을 뻗어 와 손끝으로 부드럽게 뺨을 쓸어 주며 다시 말했다.“아무도 날 네게서 떼어 내지 못해. 왜냐면…….”말꼬리를 흐리며 뚫고 들어오고 싶다는 듯 그녀의 눈동자를 깊숙이 들여다보던 휘건이 조용히 덧붙였다.“나는 네 그림자니까. 너와 떨어져선 살 수 없는.”* 이 콘텐츠는 전체이용가 버전으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